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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 이범선 / 작품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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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사 사무실 서기 송철호 여섯 시간 넘도록 사무실 한구석 자기 자리에 멍청하니 앉아 있었다. 무슨 밋진한 사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장부는 벌써 접어 치운 지 오래고 그야말로 멍청하니 그저 앉아 있는 것이었다. 딴 친구들은 눈으로 시계 바늘을 밀어 올리다시피 다섯 시를 기다려 휘딱 나가 버렸다. 그런데 점심도 못 먹은 철호는 허기가 나서만이 아니라 갈 데도 없었다.
--- 「오발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