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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마을 사람들 / 이범선 / 작품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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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길엔 가재도 오르는 데 10리 내리는 데 10리라는 영을 구름을 뚫고 넘어, 또 그 밑의 골짜기를 30리 더듬어 나가야 하는 마을이었다.
강원도 두메의 이 마을을 관에서는 뭐라고 이름 지었는지 몰라도 그들은 자기네 곳을 학마을이라고 불렀다. 무더기무더기 핀 진달래꽃이 분홍 무늬를 놓은 푸른 산들이 사면을 둘러싼 가운데 소복이 일곱 집이 이 마을의 전부였다. 영마루에서 내려다보면 꼭 새둥우리 같았다. 마을 한가운데는 한 그루 늙은 소나무가 섰고, 그 소나무를 받들어 모시듯 둘레에는 집집마다 울안에 복숭아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 「학마을 사람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