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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전쟁이다
스탈린처럼 공격하고 처칠처럼 승부하라 양장
김형진
살림Biz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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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 협상의 원칙
|협상의 목표| ‘결렬’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기 분석의 중요성| 너 자신을 알라
|상대 분석의 중요성| 눈을 감고 칼을 휘두르지 마라
|상황 분석의 중요성| 때로는 원점으로 돌아가라
|윈윈 협상| 윈윈 협상은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제로섬 협상| 제로섬 협상은 투쟁을 뜻한다
|입장 중심적 전술과 이해 중심적 전술| 입장이냐 이해냐
* 협상의 현장 : 상대는커녕 자기조차 분석하지 못했다 영국 광부 노조의 파업

2. 협상의 요소
|원칙| 원칙에 충실하면 오래간다
|협상 비용| 협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최선의 대안|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서지 마라
|팀워크| 우군을 잘 선택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단결과 화합| 내부의 갈등이 있다면 이미 진 것이다
|준비| 오늘 씨를 뿌리지 않는 자에게 내일은 없다
|이미지| 누구에게나 편견은 있다
|우선순위| 무엇이 가장 급한 것인가*
|시점| 알맞은 시점을 놓치지 마라
|윤리| 비윤리적 행동은 장기적으로 손해를 끼친다
|인내| 조급한 자가 먼저 실수한다
|명분과 핑계| 그럴듯한 명분과 핑계를 만들어라
|이성적 판단| 냉정하게 득실을 따진 후 행동하라
|정보| 상대를 파악하라
|운| 우연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 협상의 현장 : 바람과 함께 사라진 팀워크 아이스너의 디즈니

3. 협상의 기술 1 : 심리전
|분노| 분노와 증오는 역효과를 낳는다
|장소| 익숙한 곳에서 협상하라
|소시지 전술| 조금씩 전체를 차지하라
|좋은 형사 나쁜 형사 전술| 상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라
|심리전 전술| 상대의 마음을 파고들어라
|인간화 전술| 친근함으로 접근하라
|기정사실화 전술|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을 이용하라
|경쟁 유지 전술| 상대를 서로 경쟁시켜라
|절반 양보 전술| 절반씩 양보하면 공평해 보인다
|퍼니 머니 전술| 복잡한 계산법으로 위장하라
|하이볼 전술| 처음에는 강하게 보여라
|종말론 전술| 공포는 무서운 힘을 끌어낸다
|추가 요구 전술| 마지막 순간에 요구 사항을 추가하라
|승자의 저주| 상대를 과소평가하면 실패한다
|공정성 전술| 공정성은 협상력을 강화한다
|콜걸 전술| 상대의 자비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마라
|감정 유발 전술| 정의에 호소하라
* 협상의 현장 : 착하고 양심적인 아버지 P&G 방식

4. 협상의 기술 2 : 미래 예측
|희생양| 모두가 싫어하는 자에게 책임을 떠넘겨라
|이성적 판단| 감정적 집착을 버려라
|핵심 중심 전술과 외곽 중심 전술| 핵심이 먼저냐 외곽이 먼저냐
|벌침 전술| 채무가 많아질수록 채무자가 더 유리하다
|벼랑 끝 전술| 상대의 보복을 고려하라
|시험 전술| 일단 시험해 보고 다음을 생각하라
|전통 의지 전술| 전통과 관례로 사람을 움직여라
|정통성과 권위| 합법성은 강력한 협상력을 부여한다
|뜨거운 감자| 문제가 뜨거운 감자인지 파악하라
|문화와 전통| 문화와 전통은 상대의 행동을 예측하는 단서가 된다
|매몰 원가| 과거는 잊어라
* 협상의 현장 : 불확실한 미래에 살아남기 도요타 렉서스의 미국 진출

5. 협상의 기술 3 : 기선 제압
|교환 전술| 상대와 교환할 가치를 확보하라
|강압 전술| 오직 상대의 양보만을 요구하라
|승부수 전술| 양자택일, 승부수를 던져라
|공포 전술| 공격의 목표는 공포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교란 전술|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 판단력을 잃게 하라
|불신 전술| 불신은 혼란을 낳는다
|위세 전술| 상대를 위세로 굴복시켜라
|분열 전술| 상대를 분열시켜라
|역린 전술|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가장 먼저 제시하라
|러시아 전선 전술|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먼저 해라
|전격전 전술| 상대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지 마라
|견제 전술| 상대를 지치게 하라
* 협상의 현장 :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 아이어코카의 크라이슬러 구하기

6. 협상의 기술 4 : 거짓말
|체면 전술| 상대의 체면을 세워 주면서 실리를 취하라
|기만 전술| 거짓말은 크게 하라
|허수아비 전술| 상대에게 이미지를 씌워라
|핑계 전술| 그럴듯한 구실을 찾아라
|순진 위장 전술| 순진하게 보이면 협상도 쉽다
|동일화 전술| 자발적 협력을 유도하라
* 협상의 현장 : 한 번 씌워진 이미지는 오래 간다 네슬레의 위기 탈출법

7. 협상의 기술 5 : 정보 수집
|자기중심적 전술| 필요는 능력을 앞설 수 없다
|스파이 전술| 가장 확실한 정보 수집 방법은 스파이 작전이다
|이중 첩자 전술| 이중 첩자를 활용하라
|최후통첩 전술| 때로는 최후통첩이 필?하다
|마른 우물 전술| 항복하면 안전하다
|야바위 전술| 바람잡이를 활용하라
|책임 전가 전술| 책임은 될 수 있으면 남에게 떠넘겨라
|거짓 정보 전술| 적을 속이지 않으면 내가 속는다
* 협상의 현장 : 스파이는 어디에나 있다 GM과 폭스바겐의 스파이 전쟁

8. 협상의 기술 6 : 리더십
|유머와 여유| 유머는 심리적 여유를 보여 준다
|결정력| 잘못된 결정보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더 나쁘다
|인내| 참지 못하면 진다
|의지와 희생|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담당자 교체 전술| 새로운 협상자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생색내기 전술| 희생 없이도 최고의 협상이 가능하다
|갈리폴리 전술| 새로운 논점을 도입하라
|지구전 전술| 지구전을 하려면 인프라를 구축하라
|브루클린 안경사 전술| 목적을 감추고 서서히 다가서라
|선택과 집중 전술| 상대의 약점에 집중하라
* 협상의 현장 : 판단의 시점이 중요하다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

저자 소개 1

김형진은 주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GOINGUP’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언론학 석사)에서 공부했으며, 오랜 기간 방송PD로 일했다. 국가정보원 홍보영화인 〈햇볕정책〉 제작에 참여했으며 MBC 현장카메라 르뽀, SBS출발 모닝와이드, SBS슈퍼모델선발대회 SBS대종상영화제시상식, KBS여성화제 토요일에 만납시다, KBS특강 등을 연출했다. 2018년 처음으로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GOINGUP은 주식직접투자 경력 29년 차로, 국내 1위 증권사이트 팍스넷에 2000년 2월부터 15년 동안 수많은 주식투자 기법과 심법 관련한 글을 연재했으며, 대부
김형진은 주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GOINGUP’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언론학 석사)에서 공부했으며, 오랜 기간 방송PD로 일했다. 국가정보원 홍보영화인 〈햇볕정책〉 제작에 참여했으며 MBC 현장카메라 르뽀, SBS출발 모닝와이드, SBS슈퍼모델선발대회 SBS대종상영화제시상식, KBS여성화제 토요일에 만납시다, KBS특강 등을 연출했다. 2018년 처음으로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GOINGUP은 주식직접투자 경력 29년 차로, 국내 1위 증권사이트 팍스넷에 2000년 2월부터 15년 동안 수많은 주식투자 기법과 심법 관련한 글을 연재했으며, 대부분의 글이 전국 1위의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첫 번째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는 팍스넷 글을 모두 삭제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 현재 GOINGUP의 주식투자 기법과 심법 관련 글은 오로지 책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GOINGUP의 주식핵심강의』 『2016 핵심기업』 『투자와 트레이딩』 『GOINGUP의 주식핵심강의2』 『승률 97% 주식공부』 등이 있으며, 많은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 오프라인 ‘GOINGUP 특강’을 통해 올바른 주식투자 학습과 함께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강의에서 수십 종목을 추천하여 모든 종목이 수익을 거두었고 단 한 종목도 손절매한 종목이 없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92g | 153*224*30mm
ISBN13
9788952212276

책 속으로

벼랑 끝 전술은 위험한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가서 결국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전술을 말한다. 비록 스스로에게 상당한 피해가 있더라도 그러한 위헙을 무릅쓰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상대에게 주저하지 않고 커다란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역설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훗날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겨냥한 엄청난 핵무기를 가지고도 먼저 사용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런 벼랑 끝 전술이 효과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p.205, 「협상의 기술 2 : 미래 예측」, ‘상대의 보복을 고려하라’ 중에서

불신 전술은 상대방의 내부를 분열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술이다. 이 전술은 상대방을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만듦으로써 상대방 진영을 끊임없는 긴장과 공포, 그리고 불신에 휩싸이게 한다. 일단 상대 조직 안에 불신과 갈등의 씨앗을 심어 놓으면 그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적으로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된다. 이렇게 내부에 분열과 혼란의 문제가 생기면 협상력이 크게 저하된다.
이를 겨냥해 독일군은 벌지 전투에서 미군 후방에 미군으로 위장한 독일군 특공대를 침투하는 그라이프 작전을 통해 엄청난 불신의 씨앗을 뿌리는 데 성공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작전은 대단한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미군들은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적군과 아군을 분명하게 구별하지 못하게 된 미군은 아군들끼리 조우할 때마다 상대가 같은 미군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심리적 부담을 져야 했다.
---p.257, 「협상의 기술 3 : 기선 제압」, ‘불신은 혼란을 낳는다’ 중에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거나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차원의 협상이 필요할 때 협상 담당자를 바꾸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럼으로써 지금까지 협상에서 빚어졌던 문제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임자가 지고 사라지며 후임자는 새로운 토대에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스탈린은 상황 변화에 따라 측근을 교체해 분위기를 바꿨다. 1939년에 영국 및 프랑스와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소련은 리트비노프를 해임하고 후임에 몰로토프를 임명해 외교 정책의 전환을 꾀했다. 몰로토프가 장관이 된 지 불과 넉 달 만에 소련과 독일은 불가침 협정을 맺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숙청당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리트비노프는 1941년 6월에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자 주미 대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스탈린은 리트비노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서방 세계에 소련의 친서방 노선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었다.

---p.358, 「협상의 기술 6 : 리더십」, ‘새로운 협상자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모든 전쟁은 협상의 연속이며, 모든 협상은 전쟁이다!”

세계의 운명을 바꾼 최고의 승부사들에게서
협상 기술의 정수를 배운다!
심리전·미래 예측·기선 제압·거짓말·정보 수집·리더십……
모든 협상을 ‘윈윈’으로 이끄는 최고 네고시에이터의 비밀!

사람들은 ‘협상’이라고 하면 남북 협상, 한미 FTA 협상, 노사 협상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협상은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의 삶은 연봉 협상에서 체결된 급여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또 자신의 생각을 상사 또는 팀원들에게 주장할 때,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극장 매표소 앞에서 취향이 다른 친구와 함께 볼 영화를 선택할 때,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등 우리는 크고 작은 협상을 통해 무언가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며 추진해 나간다. 이렇게 협상력은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능력 중 하나이며 그렇기 때문에 협상력은 우리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협상하여 목적을 이루는지, 아니면 상대에게 설득당해 상대의 의도에 끌려가는지는 누가 얼마나 협상을 잘하는지, 즉 당사자의 협상력에 달려 있다.

각국의 리더들이 국가의 운명을 걸고 싸운 제2차 세계 대전,
그 숨 막히는 전쟁 속에 협상 기술의 정수가 숨어 있다!


『협상은 전쟁이다』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벌어진 생생한 협상 현장을 통해 협상의 원칙과 요소 그리고 기술을 제시하는 책이다. 당시 세계를 놓고 승부를 벌였던 미국의 루스벨트나 영국의 처칠, 소련의 스탈린 그리고 독일의 히틀러는 모두 협상의 달인이었다. 협상론의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 대전은 협상의 달인들이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걸고 온 힘을 다해 싸운 ‘협상 전쟁’이었다. 이 책의 저자 김형진 변호사는 외교통상부의 대외 통상 협상, 한미 지적재산권 협상, 한미 스크린쿼터 협상, 한미 투자 협정, SBS 법률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 왔다. 저자는 이와 같은 국내외의 다양한 협상 경험을 통해 협상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또 협상을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즉 협상의 놀라운 힘을 보여 준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윈윈’ 협상을 할 수 있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최고의 협상 기술을 제시한다.
이 책은 숨 막히는 협상의 현장과 함께 총 86개의 협상의 원칙, 요소, 기술을 알려 준다. 한편의 소설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전쟁 이야기는 심리전, 미래 예측, 기선 제압, 거짓말, 정보 수집, 리더십이라는 6개의 키워드를 통해 협상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원하는 대로 상대를 설득하여 모든 협상을 ‘윈윈’으로 이끌기 위해 언제 어떻게 기선 제압을 해야 하는지, 순진을 위장하고 상대의 분노와 공포를 이용해야 할 때는 언제인지, 또 전략적 거짓말을 하는 방법과 협상 장소를 정하는 방법까지, 이 책에는 최강의 협상 카드가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상은 당사자들이 벌이는 고도의 심리 게임이다”
: 왜 히틀러는 슈쉬닉과의 비밀 단독 회담 장소를 자신의 별장으로 정했을까?


협상이 이뤄지는 환경이나 장소는 당사자들의 심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협상이 어느 한쪽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이뤄진다면 이는 그쪽의 협상력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익숙한 환경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또 협상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병합 작전의 일환으로 오스트리아 총리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려 했던 히틀러는 회담 장소를 자기편에 유리한 곳으로 정했다. 민간인 출신인 슈쉬닉의 심리 상태를 잘 알고 있었던 히틀러는 이번 회담이 비밀 단독 회담인 만큼 회담 장소를 외부와 차단된 깊은 산속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장소 선정은 치밀하게 협상을 준비한 히틀러의 전략이었다.
산장에 도착한 슈쉬닉은 중무장한 병사들을 보게 됐다. 회담장 벽면에는 히틀러의 큰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그림 속의 히틀러는 위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회담이 시작되자 히틀러는 책상을 탕탕 내려치면서 오스트리아가 외교적으로 고립됐고 군사력으로 볼 때도 독일의 상대가 못 된다고 말했다. 슈쉬닉에게는 말할 틈을 주지 않았다. 골초인 슈쉬닉은 히틀러가 잠깐 말을 멈춘 틈에 담배를 피우려 했지만 그것조차 저지당하면서 점점 불안감에 휩싸였다. 또 히틀러는 회담 도중 갑자기 카이텔 총사령관을 비롯한 독일 군부의 고위 장성들을 불러들였다. 단독 비밀 회담이라는 사전 약속과는 달리 장군들을 미리 회담장에 대기시켜 놓았던 것이다.
오후가 되자 히틀러는 슈쉬닉을 향해 두 장짜리 문서를 내밀면서 당장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문서에는 체포된 나치 당원을 모두 석방하고 그들을 내무 장관 등의 정부 요직에 임명하라는 조건들이 담겨 있었다. 사실상 오스트리아의 주권을 포기하라는 것인 이 문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고서야 슈쉬닉은 가까스로 오스트리아에 돌아올 수 있었다.
히틀러는 슈쉬닉과의 협상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로써 슈쉬닉은 저항할 의지를 잃게 됐고 히틀러는 원하는 대로 협상을 진행했다.

“원하는 대로 설득할 것인가, 또다시 설득당할 것인가”
: 독일은 어떻게 핀란드의 ‘자발적 협력’을 유도했을까?


전쟁 초기에 나치 독일은 무력으로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점령했다. 점령당한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국민들은 나치 점령군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아서 점령 기간 내내 크고 작은 충돌과 갈등이 계속 일어났다. 그러나 같은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의 상황은 전혀 달랐다. 나치는 아무런 적대 행위 없이 핀란드를 동맹국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으며 핀란드 인들은 나치에게 적극 협력했다. 이는 나치 독일과 핀란드의 이해가 일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39년 핀란드는 소련군의 침공에 맹렬하게 대항했지만 강대국들의 도움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결국 굴욕적인 휴전으로 소련에게 영토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때 핀란드는 앞으로 강대국의 도움 없이는 소련의 위협에 맞서서 독립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소련에 대한 증오와 원망도 늘어났다.
소련 침공을 앞두고 있던 독일은 바로 이런 소련과 핀란드의 오랜 원한 관계를 이용해 핀란드를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그동안 복수의 날을 기다리던 핀란드 정부와 국민들 역시 이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핀란드에는 20만 명이나 되는 독일군이 주둔했다. 마침내 1941년 6월 독일이 소련과 전쟁을 시작하자 핀란드는 독일군과 함께 소련을 침공해 지난 전쟁에서 잃었던 영토를 되찾았다.
이와 같이 상대방과 나의 이익이 같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상대방과 나의 관계를 윈윈 관계로 만드는 전술을 ‘동일화 전술’이라고 한다. 나의 이익이 곧 상대방의 이익일 경우 상대방은 기꺼이 우리 측을 돕는다. 이것은 자발적인 협력이므로 공포나 기만, 협박에 의해 상대방을 움직이는 경우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협력을 얻어 낼 수 있다.

이제 상황별 최고의 협상 기술로 원하는 것을 이뤄라!

『협상은 전쟁이다』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협상의 승리와 패배를 맛본 여러 국가와 인물을 통해 협상의 힘과 성공하는 협상의 기술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책이다.
협상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사람들은 많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협상을 하고 그 결과는 다음 단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협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수많은 책이 반복적으로 제시한 교과서적인 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현실에서의 적용이 어렵다면 그 또한 의미가 없다.
이 책에는 윈윈 협상을 이끄는 상황별 최고의 협상 기술이 들어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월트 디즈니, P&G, 도요타, 레슬레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탁월한 협상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나와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 나오는 생생한 협상의 현장을 통해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강의 협상 기술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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