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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러두기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명·인명·지명 대조표 ㄱ~ㅎ 부록 지도 신과 영웅의 가계도 참고문헌 우리말 찾아보기 원어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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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 차원 높이는 지식의 보고(寶庫)!
기획의도 우리는 종종 서구의 문학 작품이나 미술 작품을 읽거나 감상하다가 난감할 때가 있다. 친절한 설명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낯선 비유와 이름들 때문이다. 그 중의 상당수는 『성서』의 구절이거나 그리스·로마 신화를 원용한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는 그토록 낯선 개념들이 서양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있다.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이라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모르고서는 그들의 문화를 세세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런 당혹감은 외국인이 우리의 문화를 이해할 때 겪는 어려움과도 같은 문제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의 말과 글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사건과 개념 들을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 사회적 맥락, 사상적 기저를 모르는 외국인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곰이 백일 동안 마늘을 먹어 사람이 되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라는 구절이 나왔을 때 우리는 아무런 설명 없이도 그 구절의 내용을 바로 알아채지만 그런 말을 처음 들은 경우라면 무척이나 어리둥절할 것이다. 결국 외국인으로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체득하지 못한 부분들을 관련 책이나 다른 문화 체험을 통해 얻어 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외국인으로서 영문학을 공부해 온 저자들의 체험과 필요성에서 만들어졌다. 저자들은 영문 원서를 보면서, 그리고 대학에서 오랜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보다 깊이 있는 서양 문화 체득에 대한 어려움과 불편을 덜 수 있는 책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과물로서 비로소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주요 내용과 특징 서양문화의 큰 줄기-신화, 성서, 문학-총망라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서양문화 인유(引喩, allusions) 모음집이다. 서구 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상식의 원천을 이루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서』 속 관용구 약 2,300개를 수록하였다. 특히 그리스어, 라틴어, 영어 등 원어 정보를 상세히 실어 해당 단어의 어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리스·로마 신화, 『성서』를 기반으로 탄생한 영문학 고전과 그 작가들도 수록하는 등 인문학 전반에 대한 상식을 담았다. 오역을 바로잡고 어려운 신화와 『성서』의 관용구를 명료하게 요약하다 오랜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온 필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틀리기 쉬운 부분에 역점을 두어 명료하게 요약하였다. 기존에 잘못 알려진 신화의 어원이나 『성서』 구절 해석을 비롯하여 잘못된 관행이 너무 퍼져 일반인들을 호도하고 있는 내용을 바로잡았다. -흔히 프레이저의 저술로 유명한 황금 가지는 황금빛 가지가 아니라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mistletoe)로서 아이네아스가 하계(下界)로 갈 때 가지고 갔다. 따라서 겨우살이는 하계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일종의 통행증인 셈이다.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을 번역하며 역자가 ‘Zeus's Brother’를 ‘제우스의 동생’이라 옮겼는데 제우스는 막내이기 때문에 ‘제우스의 형’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브라우닝의 ?피파의 노래?에 나오는 ‘thorn’은 가시나무가 아니라 아가위나무(산사나무)이다. 신화의 어원과 올바른 읽기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명(神名), 인명(人名), 지명(地名)을 원어 발음대로 표기하였다. 『영한사전비판』의 저자이기도 한 이재호 교수는 이 책에서 정확한 이름과 지명 표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최고의 그리스 전문가 천병희 교수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명(神名), 인명(人名), 지명(地名) 대조표를 비롯하여 그리스어 명사의 단수?복수의 표기를 분명히 하였다. 관련 옛 지도와 원어 찾아보기 수록 그리스·로마 신화나 『성서』에는 지명이 많이 나온다. 지역 간에 연계된 내용 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도가 필요 불가결하다. 그리스?이탈리아를 비롯하여 팔레스타인의 옛 지도를 수록하여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서』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영어 원서를 볼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활용 가치가 크다. 따라서 우리말 찾아보기뿐만 아니라 원어 찾아보기를 상세히 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할 때 파악하기 어려운 관용구들 예 -하얀 토끼(White rabbit)―실제 토끼가 아니라 무언가 분명치 않은 일에 언제나 매우 분주한, 잘난 척하고 막연히 우스꽝스런 인물임을 암시한다.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실제 코끼리가 아니라 값이 나가는 소중한 것이지만 갖고 있으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애물단지를 뜻한다. -가브리엘의 개들(Gabriel's hounds)―가브리엘의 사냥개가 아니라 최후의 심판날까지 방황하도록 저주받은, 세례를 받지 못한 영혼들인 야생 기러기를 뜻한다. -소금 언약(Covenant of salt)―소금이 썩지 않는 데서 나온, 불변의 언약을 의미한다. -베냐민의 몫(Benjamin's mess or portion)―“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오배나 주매”라는 구절에서 비롯한 말로 아주 많은 몫을 가리킨다. -욥의 위로자들(Job's comforters)―위로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위로하는 척하며 더 큰 고통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나귀의 장례(Burial of an ass)―나귀를 묻어주는 장례가 아니라 전혀 장례 같지 않은 아주 형편없는 장례를 뜻한다. -제11시에(At the eleventh hour)―11시라는 구체적인 시간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막판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