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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 5.1 Dts Surround Sound
+ PCM Stereo
* 화면: 16:9
* 러닝 타임: 2시간(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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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1. One Vision 2. Tie Your Mother Down 3. The Show Must Go On 4. Fat Bottomed Girls 5. Another One Bites The Dust 6. Hammer To Fall 7. I Want It All 8. I Want To Break Free 9. Seagull 10. Love Of My Life 11. '39 12. Drum Solo 13. I'M In Love With My Car 14. Say It's Not True 15. Shooting Star 16. Bad Company 17. Guitar Solo 18. Bijou 19. Last Horizon 20.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21. C-Lebrity 22. Feel Like Making Love 23. Bohemian Rhapsody 24. Cosmos Rockin' 25. All Right Now 26. We Will Rock You 27. We Are The Champions 28. God Save The Qu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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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ger, The Better
Queen + Paul Rodgers [Live In Ukraine] DVD
The Bigger, The Better "크면 클수록 좋다." 프레디 머큐리가 했던 이 말은, 2008년 9월 12일 우크라이나의 하리코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35만 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숫자의 청중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전설을 향해 쉼 없이 환호했다. 퀸은 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었고, 청중은 쉬기 위해 굳이 팔을 내릴 필요가 없었다. 3년 전에 비해, 그들의 쇼는 더욱 크고 화려해졌고, 그들의 사운드는 더욱 탄탄하고 생생해졌다. 외모에 드러나는 세월의 흔적은 그들의 '내공'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보일 뿐이었다. 전반부 - 히트곡들의 대향연 과거 로저 테일러는 공연 초반의 선곡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 그들은 작심한 듯이 공연 전반부를 최고의 히트곡들로 가득 채웠다. 시작은 유명한 'Live At Wembley '86'에서와 같이 'One Vision'이다. 1986년의 '매직 투어' 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무대의 거대함에 충격을 받은 프레디는 팔굽혀펴기로 체력단련까지 했다지만, 브라이언 메이와 폴 로저스는 그때보다 더 큰 무대를 자기 집 안마당인양 휘젓고 다니며 청중을 선동한다. 곡이 절정에 달하자 갑자기 'Tie Your Mother Down'으로 전환되며 사람들을 더욱 흥분시킨다. 곡을 마치고, 'The Show Must Go On'의 전주가 엄숙하게 흘러나오자 청중 역시 숙연해진다. 폴은 자신의 스타일로 멋지게 이 걸작을 불러내고 브라이언의 기타 역시 불을 뿜는 듯한 연주로 원곡의 열정을 되살려낸다. 곡을 마치고 인사를 하는 사이 변형튜닝된 레드 스페셜로 바꿔 든 브라이언이 잠시 'White Man'의 전주를 연주하고, 곧이어 'Fat Bottomed Girls'의 코러스를 전 멤버가 부르기 시작하자 객석이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무대의 배경에는 자전거와 여인의 이미지가 상영되어 '옛 추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낸다. 여기까지가 '브라이언 메이 3연타.' '새로운 퀸'의 색깔이 잘 드러나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곡이었다. 그러나, 퀸은 퀸이다. 차트 1위곡이 빠질 수 없다. 존 디콘이 작곡한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시작되면서 이전 투어에서부터 퀸 공연에 참여한 베이시스트 대니 머랜더가 클로즈업된다. 무대의 배경에는 서부극 이미지가 나와서 총격전을 다룬 가사를 잘 살려주었다. 본 공연은, 무대의 크기뿐만 아니라 조명과 화면을 이용한 쇼의 화려함 면에서 그간 발매된 퀸 공연물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퀸은 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Hammer To Fall'과 'I Want It All'로 한껏 달아오른 쇼는. 다시 존이 작곡한 'I Want To Break Free'로 이어진다. 폴의 격정적인 목소리는 곡과 잘 어울려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다. 중반부 - 우리들의 개인기를 보여주마! 곡이 끝나자 브라이언이 폴을 소개하고, 폴은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서정적인 목소리로 자신의 히트곡 'Seagull'을 부른다. 이어 브라이언을 다시 소개하고 폴이 무대를 잠시 떠난다. 브라이언은 프레디로부터의 메시지라며 'Love Of My Life'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곡에 잘 어울리는 브라이언의 서정적인 목소리도 훌륭하지만, 35만 명의 동시 합창은 전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계속해서 브라이언은 다시 등장한 로저와 함께 ''39'를 부르기 시작한다. 객석은 다시금 끓어오르고, 브라이언과 로저는 중간에 연주를 멈춰버리지만 청중이 나머지 부분을 부르는 대장관이 연출된다.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세션 멤버인 스파이크 애드니(키보드), 제이미 모시즈(기타), 대니 머랜더가 무대에 올라 이 기막힌 컨트리송의 후반부를 함께 연주한다. 곡을 마치자 이번에는 로저가 대니 머랜더의 베이스 기타에 드럼 스틱을 두드리는 쇼를 선보인다. 이 연주에는 'Under Pressure'와 '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같은 빅 히트곡의 베이스 기타 리프도 포함되어 있다. 대니 머랜더가 물러가고 난 후 간단한 드럼 셋에서 시작된 그의 솔로 연주는 하나둘씩 드럼의 수를 늘려가며 점점 다채로와지더니 마침내 'I'm In Love With My Car'로 전환된다. 이 곡은 풀 버전으로 연주되며, 세션멤버의 연주와 코러스를 결합하여 연주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실 이 곡은 80년대 중반부터 퀸의 레퍼토리에서 제외된 곡이었지만, 프레디 서거 이후 부활하여 공연 때마다 로저의 팬들을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 청중의 열광 속에 연주를 마친 로저는 에이즈 퇴치와 관련된 곡의 취지를 설명한 후 'Say It's Not True'를 부르기 시작한다. 곡은 브라이언의 목소리로 계속 이어지고, 곧이어 등장한 폴이 후반부를 열창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폴은 배드 컴퍼니(Bad Company) 시절의 히트곡 'Shooting Star'와 'Bad Company'를 부르는데, 각각 기타와 키보드 연주? 참여하여 다재다능함을 과시한다. 특히 'Bad Company'에서는 로저와 브라이언의 개성이 드러나 원곡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른바 '퀸 버전'이 된 것이다. 또한 연주 중에 폴의 과거 사진들이 상영되어 눈길을 끈다. 무대에 홀로 남은 브라이언은 기타 솔로 연주를 시작한다. 로저는 '드럼 솔로는 80년대 초반에 이미 진부해졌다'고 말한 바 있지만, 브라이언은 자신이 주가 되는 어떤 공연에서도 기타 솔로를 생략한 적이 없었다. 곡은 어느 순간 'Bijou'로 전환되고, 프레디의 목소리가 화면과 함께 흘러나와 짠한 감동을 선사한다. 계속해서 브라이언의 솔로 앨범 수록곡인 'Last Horizon'이 연주되는데, 제이미 모시즈가 '레드 스페셜'을 들고 나와 브라이언과 이중주를 선보인다. 다른 기타 히어로들과 확실히 구분되는 '브라이언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이 곡은, 언제나 라이브가 원곡보다 그 맛이 세 배쯤 좋다. 후반부 - 우리가 누구? 퀸과 폴 로저스다! 잠시 가라앉았던 공연장의 분위기는, 기타를 들고 재등장한 폴이 퀸의 빅 히트곡인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의 전주를 시작하면서 다시 고조된다. 늘 그랬지만, 이 곡은 발랄한 원곡과는 달리 파티처럼 흥청대는 느낌으로 연주된다. 다음 곡으로는 강력한 리프로 시작되는, 신보 'The Cosmos Rocks'의 수록곡 'C-Lebrity'가 연주된다. 이들의 첫 합작앨범에 수록된 곡이 중반 이후에 처음 연주된 것은, 이들이 불필요한 자존심을 버리고 청중의 선호도를 최대한 고려한 레퍼토리를 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언제나 팬들을 생각하는 퀸다운 선택이었다. 계속해서 공연은 배드 컴퍼니의 히트곡 'Feel Like Makin' Love'로 이어진다. 화면에 프레디가 나오면서 'Bohemian Rhapsody'를 부르기 시작한다. 청중은 손을 흔들며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이어 브라이언과 로저가 프레디의 노래와 연주에 합류(?)하며 프레디가 살아난 듯이 열연한다. 중간의 코러스 파트에서 프레디와 존의 모습이 상영되자 무대는 늘 그랬듯이 잠시 비워진다. 청중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돌아올 전사들(Champions)을 기다린다. 마침내 그들이 재등장하며 후반부를 열연하자 공연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다. 마지막 가사를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로 마무리하는 것까지 2005년 투어에서 만든 기본 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것은 프레디를 생각하는 멤버들의 마음, 수퍼스타 폴 로저스의 양해, 청중의 반응에 대한 고려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진 최고의 방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그들의 신보 수록곡 'Cosmos Rockin''이 발랄한 느낌으로 연주되고, 폴의 프리(Free) 시절의 히트곡인 'All Right Now'가 이어진다. 환호하는 사람들의 박수가 잦아들기도 전에 로저의 'We Will Rock You'의 전주가 시작된다. 모든 청중은 드럼 비트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공연은 종반의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곡인 'We Are The Champions'에서는 35만 청중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영국·우크라이나 국기, 혹은 양손을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른다. 'God Save The Queen'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감사의 인사를 하러 나온 멤버들을 향해 청중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같은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우리는 공연한다. 프레디와 함께. 공연 내내 프레디에 대한 추모의 심정이 절절히 느껴졌다. 사실 퀸은, 폴과 함께 투어를 처음 시작하던 2005년부터 프레디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공연에서 표현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러한 모습은 일견 프레디에 기대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여지도 있겠으나, 프레디와 다른 멤버들의 이별이 불의의 질병에 의해 강요된 것이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보는 것이 옳다. 프레디를 사랑했던 팬들이 그에 대해 추모하는 마음 한 조각 없이 '퀸'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까? 또 프레디가 자신을 지워버리고 멤버들이 '완전히' 새로운 길로 나가는 것에 찬성했을까? 자신의 죽음이 이슈가 되어 브라이언의 솔로앨범이 '대박' 날 것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진 프레디였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히 나올 것이다. 퀸의 특수한 상황은 퀸의 공연을 특별한 상황으로 만들었고, 이는 퀸의 팬을 최대한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형식을 창조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비바 퀸, 비바 폴 로저스, 비바 프레디 머큐리! 2009년 8월 자유기고가 이호상(Http://Queenworld.Cafe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