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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비암사 가는길 도솔암 한사 세월 초겨울에 범종 한다 염주 기산당 부도탑 낙산사에서 원통에서 백양사 달맞이 길 다시 산에 들다 늦가을 제2부 보문산 마애불 흰 고무신 두 켤레 학다리역 산동네 박씨 시와 염불 전선줄 냉장고 얼굴 덤핑 임진강가 농막에서 바둑을 두며 월롱역에서 고장난 테이프 장흥 유원지 선재동자 동학비 앞에서 제3부 반야교 난간에 기대어 영종도 향일암에서 저녁노을 땅 끝 마을 간월암 들길 따라 장마철 고독 뒤안길 복사꽃 울릉도 독도 미시령, 눈 내리는 날 겨울산 선운산에 가서 남해를 지나며 제4부 설날 전야 한가위 나이 아래로 간 도반에게 돌이 부처 되는 것을 초파일 화두 봄이 오는 길목에서 커피를 마시며 색소폰 소리 연못 속 거북이 앵두꽃 동백꽃 은적사에서 어느 산 아래에서 열반의 꽃 해설 - 장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