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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낙원 바로 옆 작은 마을에 아무 걱정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먹고 싶은 것은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밤마다 밴조 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축제가 열렸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 저편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나이가 제일 많은 조르주 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갔다. 그리고 얼마 후 초록 사람들이 몰려와서 휴지와 깡통을 마구 버리고, 해변가를 차지해 버렸다.
『아름다운 우리 동네를 찾아 주세요』는 낙원을 빼앗겨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자연을 누리고 가꾸며 살아가는 순수한 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바로 ‘낙원’이다. 그들의 삶에는 욕심이 없고, 시기와 질투가 없다.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즐기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이다. 하지만 지구 저편에서 우주선을 타고 이상하게 생긴 이들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순수하게만 살아가던 그들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만다. 『아름다운 우리 동네를 찾아 주세요』는 자연을 보존하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있는 그대로 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다. 개발과 편리한 삶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자연에 대한 훼손이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지를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문명을 전해 준다는 핑계로 원시 부족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침범하고, 그들의 삶을 야만스럽게 여기며, 그들의 모습을 하나의 눈요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동화가 들려주는 메시지는 따끔하면서도 울림이 있다. 『아름다운 우리 동네를 찾아 주세요』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주고 있다. 우리가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고, 각종 문화와 첨단 과학을 누리고 있다고 해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얕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볼 만하다. 낙원 옆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으로 표현한데 비해 지구 저편 먼 나라에서 온 문명인들은 눈이 세 개이고 코가 두 개인 외계인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자연스러운 붓의 느낌, 독특한 인물 표현, 강렬한 원색의 색감으로 순수한 낙원의 사람들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