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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강아지 개구리 거미 개미핥기 고양이 곰 거북이 노루 고슴도치 기린 늑대 구렁이 꽃사슴 낙타 다람쥐 제2부 달팽이 도마뱀 두꺼비 비단거미 돼지 들소 들쥐 두더지 미어캣 멧돼지 밍크 방울뱀 박쥐 비단뱀 반달곰 제3부 사자 비버 사불상 조랑말 삽살이 사향노루 소 수달 여우 염소 양 얼룩말 젖소 새앙쥐 원숭이 제4부 지네 지렁이 천산갑 청설모 침팬지 캥거루 호랑이 카멜레온 코기리 코뿔소 표범 코알라 판다 하마 토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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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 꼬리를 물려고 뱅글뱅글 돌다가 제 그림자 밟으려고 깡충깡충 뛰지요 그러다가 싫증 나면 골목길로 탈래탈래. 호랑이 호랑이는 옷이 고와요 알록달록 줄무늬 옷 참 따스하겠어요 폭신폭신 털가죽 옷 사파리 차를 탄 우리들을 보고는 쭉! 기지개를 켜며 옷 자랑을 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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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친해야 할 동물 친구들
1986년 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느 소년신문사 사장이 동물원의 패찰 바꾸기 운동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동물패찰의 목적과 효과를 생각하면 고쳐야 할 점이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가령 코끼리패찰을 예로 들면 분류는 대개 「동물계→척색동물문→포유강→장비목→코끼리과→아프리카 코끼리속→둥근 귀코끼리」로 되어 있고, 그 아래로 분포, 서식, 크기, 임신, 수명, 기타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은 보고 즐기려는 것이지 학문적으로 공부를 하려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학술적인 내용을 자세히 적어 놓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명패 대신 동물에 대한 동시를 캐릭터와 함께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곡이 붙여진 동요라면 노래를 부르며 구경을 하고, 곡이 없는 동시는 입속으로 읊조리며 즐기게 되면 동물원을 찾는 재미는 훨씬 커질 것 같았습니다. 이를테면 코끼리 우리에는 와 같은 패찰을 붙여주면 재미도 더하겠지만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동물원을 찾아다니며 ① 동물의 특성을 나타낸 ② 어린들이 좋아할 ③ 짧고 재미있는 시를 썼습니다. 이 동물시는 그렇게 써 모아온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