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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는 세 명의 여자가 필요했다
박숙희 저
한숲(이른아침) 200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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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박숙희
1959년 부산에서 출생.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개가 아니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쾌활한 광기』『키스를 찾아서』『이기적인 유전자』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47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6270

출판사 리뷰

『사르트르는 세 명의 여자가 필요했다』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랑과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상실과 회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를 발표한 후 인생 최고의 절정기를 맞고 있던 사르트르가 이루어간 사랑의 방식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국 출신으로 1945년부터 이후 5년간 사르트르의 연인이자 안테나였던 돌로레스 바네티라는 여자다. 1945년 1월 카뮈의 제의로『콩바』지의 특파원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그녀를 만났고, 보봐르 이후 최고의 연인이라 부르며 열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그녀가 얼마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는 그녀와 결혼하여 2년간 미국에 머물겠다고 말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그녀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해 10월에 『현대』지 창간호의 서문을 사르트르는 그녀에게 바쳤고 그 후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들의 사랑은 5년을 지속하였다. 그렇지만 사르트르의 의견을 무시하고 파리에 정착한 돌로레스는 사르트르가 보봐르와 또 다른 연인때문에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모욕감을 느끼고 5년간의 관계를 끝냈다.

이 작품은 돌로레스가 사르트르와의 동거생활을 위해 파리에 정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돌로레스가 사르트르와의 동거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날, 그녀는 사르트르와 그 주변 사람들로부터 불안한 기분을 느낀다. 이후 사르트르의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과 사르트르와의 사랑의 실체를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신만이 사르트르의 유일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그녀는 사르트르가 보봐르 외에 또 다른 연인이 있으며, 또 사르트르에게는 언제나 세 명의 여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이 작품 속에서 그녀가 믿고 있는 사랑은 영원한 열정과 사랑을 꿈꾸며 상대방과 일체화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행복과 충족감을 느끼며 주어진 사랑에 안주하려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랑으로 묘사되고 있다. 현실적이며 평범한 사랑을 원하는 돌로레스의 눈에 비친 사르트르의 이상적이며 관념적인 사랑의 실체는 모순덩어리이며 허위로 가득한 세계에 다름 아니었으나 합일되지 못하는 불행한 사랑은 위기를 맞고 그로부터 자기결단을 요구받게 된다.

사르트르는 세 명의 여자가 필요하다는 말에서 언뜻 완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가는 이미 이루어진 사랑에서 충족감을 가지지 못하고 계속 사랑을 갈구하는 사르트르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란 불완전한 인간이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몸부림인 동시에 자유를 갈구하는 힘겨운 여정으로 포착하고 있다. 다른 한편 작가는 사랑의 진정성을 회복하여 보편적인 사랑으로 가는 여정을 돌로레스를 통해서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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