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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사랑과 이별의 다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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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작은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발견 |병원기피 |즐거운 시골생활 |팥은 콩이 되고 |게의 등껍질 |현미·채식 |된장과 간장 |조깅 |통증과 가려움 |비밀 |그래도 병원은 싫어 |승산 없는 싸움 |죽기로 결심하다 |의사의 방문 |시한부 3개월 |편지 |잠들고 싶다 |잃어버린 가슴 |도시락 싸기 |벚꽃 구경 |또 한 번의 여정 |생지옥 |호스피스 병동 |

2. 호스피스, 기적이 되다

기약없는 여행 |해방 |아침식사를 나르는 의사 |다시 시한부 |통증으로부터의 해방 |매미의 울음소리 |병이 나에게 준 것 |성서 |열려가는 마음의 문 |세례 |안정 |외출 |책선물 |병동 사람들 |기적 |피아노 |생명의 불꽃 |향수병 |식욕 |퇴원 |새로운 감성 |


3. 다시 삶을 살아가다

집으로 |행복 |일상 |재택 호스피스 |암의 중단 |영어레슨 |엄마 |평온한 나날들 |신년회 |모차르트 E단조 피아노 소나타 |불안 |암센터 |마지막의 마지막 |에필로그 |맺음말 |

저자 소개 1

키하라 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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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chi Kihara,きはら ぶいち,木原 武一

1941년 출생하여 도쿄대학 문학부 독일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지은이는 철학과 문학에 대한 전문지식과 교양이 바탕을 이루는 많은 저작물이 있으며 신문 잡지등의 기고를 통하여 일반 대중과도 친숙해 있다. 저서에는 『철학의 메시지』 『천재의 학업술』 『고독의 연구』 『아이를 기르는 현자의 말씀』 『힘을 주는 말씀』 『성격의 연구』 『행복의 탐구』 『인생 최후의 순간』 『저 세상에서도 계속하고 싶은 일』 『사람은 왜 속는 것일까?』 등을 비롯한 많은 저서가 있다.
역자 : 윤여경
1972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96년 한남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였다. (주) 도노르 디자인부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잡지사 등에 번역을 해주게 되면서 번역의 길로 접어 들었다.
현재는 (주)도노르 디자인부 차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번역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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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433525

책 속으로

우리 둘은 아주 드문 낙관주의자였다. 모든 현상을 가능한 좋은 방향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것은 땅속 깊이 파인 구멍 속을 조금씩 내려가면서도 저 먼 머리 위의 지표의 빛이 보이길 바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모습과 유사했다. 빛이 ‘아직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때에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땅속의 깊이를 몰랐다. --- p.62

간호사가 환자의 어깨를 주물러준다. 그런 병원을 나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또 의사가 매일 아침 환자의 식사를 나르고 환자와 가족의 질문에 언제라도 답을 해주는 병원을 나는 상상한 적이 없다. 나도 이런 병원이라면 입원해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p.163

지금까지의 나는 욕심장이처럼 여러 가지를 손에 넣었다. 또 편안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점점 콧대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려 겨우 사람으로 사는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병에 걸린 것이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 p.170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신이 계획하신 그날에 나는 있다. 게다가 말씀을 주실 장소로 나는 호스피스 병동에 와있다. 가장 적당한 곳으로 신이 선택하신 곳이다. 이것이 신의 사랑이다. 나는 신의 사랑속에 있다. 편안함이 마음에 퍼져갔다. 암은 벌도 불명예도 아니었다. 그것은 신의 사랑의 증거였다. --- p.184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도 통증도 없는 상태로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안과 통증이 없는 상태, 그것이야말고 환자에게 있어 최상의 행복이 아닐까! --- p.195

“미성년자인 동안에는 네 생명의 반은 부모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라.”
우리는 아이에게 항상 말라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가 미성년인 동안에는 부모의 생명도 반은 아이를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어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더 나아가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설 때까지는 엄마가 살아있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었다.

--- p.296

출판사 리뷰

사랑 그리고 이별이야기
모든 것은 언제나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얼마 전 암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 그녀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여인, 은막의 스타,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던 사랑까지... 그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하는 본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장진영의 연인은 608일 간의 만남 동안 1여 년 간 투병기간을 그녀의 곁에서 매일 함께 했다고 한다. 그는 장진영 씨가 마지막 가는 길에 외롭지 않도록 혼인신고까지 해 법적인 부부로서 아내의 죽음을 지켜본다. 주어진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랑하는 이가 가장 원하고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마음의 길을 안내해 주는 책

이 책은 암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2번의 자살시도 8번의 유서를 쓰면서 겪게 되는 환자 본인의 심적 갈등과 마음의 행로, 남편과 아들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치료법을 모색하면서 기록한 10년간의 다큐드라마라 할 수 있다.
문득 이 책과 같은 이른바 암투병기를 손에 쥐는 사람들은 어떤 이들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암으로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고 있는 본인일 수도 있고 그런 가족들을 두고 있을 수도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조금 더 나은 치료법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같은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을 통해 스스로 위안 받을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치료법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투병생활 중에 마음이 의지할 곳을 찾거나 투병중인 소중한 사람의 마음의 고통을 보살피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애써 공감이나 동정으로, 병마와 싸우는 마음의 고통을 위로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투병중인 아내와 보내는 일상에서 삶의 멋진 면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하는 인생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니체는 “병은 건강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병과 싸우는 과정에서 더욱 마음에 스며드는 흔해빠진 일상생활의 멋스러움과 음식, 대화, 책, 음악, 새로운 감성의 발견 등 다시금 시작되는 인생의 소중한 일상의 기적들이 냉철한 관찰과 감사의 마음과 어울어져 정성스럽고 소중하게 바다 깊은 곳에서 인양되어 수면위로 떠오른다. 혹독한 고통 속에서 깨닫는 삶의 고마움을 진정으로 극명하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앞둔 아내의 삶에 대한 감사와 애정, 슬픔의 정도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지만 병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여가는 인간의 진지함이 담겨 있다.

호스피스가 이뤄낸 기적

철학책을 사랑하는 남편, 모든 일에 활동적인 아내, 독서를 즐기는 아들, 이 세사람의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어느날 갑자기 아내의 유방에서 작은 멍울이 발견된다.
그로부터 6년에 이르는 투병생활을 하면서 부부는 용기와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하여 병마와 싸우지만 아내는 병이 진행되면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두 차례의 자살을 시도했고, 병은 더욱 악화되어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라 여기며 호스피스 병원을 찾는다.
호스피스[hospice]란 죽음을 앞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최대한 베푸는 활동이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가 편안하게 고통스럽지 않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러나 기적처럼 죽으러 들어간 병원에서 아내는 호스피스 병원의 진심어린 배려와 신앙의 도움으로 암이 진행을 멈춘다. 그 후 집으로 돌아가 행복한 3년을 살았다.
아내가 쓰는 호스피스 병원에서의 체험은 죽음을 준비하러 온 자들에게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치료해주는 감동을 준다.

사망 선고 그후 기적이 오다
철학자이자 문학가인 저자가 쓰는 부부와 인간,삶과 죽음에 대한 담담한 통찰


이 기록은 삶의 기쁨과 죽음의 두려움을 극명하게 그리며 삶과 죽음에 대하여 진지한 물음을 던진 10년 간의 부부와 가족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부부란 무엇이며 부모와 자식, 의료,가정 내 대화, 글을 읽는다는 것, 사색, 치유 등 일상의 소소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아내는 남편 앞으로 쓴 편지와 자살을 시도했을 때의 유서,수기를 통해 자신의 심적 갈등과 마음의 행로를 낱낱이 밝힌다. 그녀는 죽음을 응시한 채 펜을 잡음으로 사색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고, 죽음에 멀지 않은 곳에 와 있음을 깨달았을 때 오히려 그 내면은 맑게 정화된 듯 하다.
“내게 죽음은 그다지 무서운 것도 슬픈 것도 아닙니다… (중략) ?십 년이나 사십 년 정도 지나면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녀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기독교를 만나게 되고 세례를 받는다. 그러자 그녀의 불안은 가시고 고독한 마음은 치유된다. 뿐만 아니라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암의 퇴축이라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퇴원하게 된다.
암의 퇴축은 의학적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한다. 말기암을 포함해서 2%의 암환자에게서 퇴축이 일어나는데 완전히 치유되어 정상생활로 복귀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통생활을 되찾은 아내였지만 다시 3년 뒤에 암이 재발하여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죽음 앞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던 여성이 사랑이 흘러넘치는 남편의 펜에 의해 되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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