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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차례
프롤로그 1강 : 심(心) 노자의 심/ 장자의 심/ 황제의 심/ 붓다의 심/ 예수의 심/ 프로이트의 심/ 우리 모두의 심 2강 : 뇌 하늘마음/ 호모 사피엔스/ 경락/ 뇌구조론/ 지능과 힘의 불균형/ 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3강 : 명상 마음/ 명상과 학교공부/ 명상과 호흡/ 명상과 송과체/ 긴장유발축과 이완유발축 4강 : 단식 생각과 의식/ 몸의 단식/ 마음의 단식/ 손님과 주인 5강 : 멍때리기 아버지의 집/ 멍때리기 대회/ 멍때리기와 명상/ 멍때리기와 아르키메데스/ 생각하기와 생각 비우기/ 철학자와 새끼 돼지 6강 : 자아초월 심즉도(心則道)/ 자아인식 거울/ 영혼의 하강 3단계/ 자아초월의 수행법/ 주객전도 7강 : 피타고라스와 루트2 지금 여기/ 엄마 뱃속/ 공포 반응의 형성/ 살려고 하는 맹목적 의지/ 무한에 대한 공포 8강 : 예수와 루트3 명상/ 피타고라스 그 후/ 예수와 루트3/ 붓다와 0 9강 : 왕양명과 대나무 도(道)/ 주희/ 왕양명과 대나무/ 수승화강과 장출식/ 화두의 심리학적 기능/ 천리와 이장의 문제 10강 : 노자와 도 찾을수록 멀어져 가는 것/ 무위이 무불위/ 최고의 칼잡이/ 최고의 수영선수/ 최고의 싸움닭 11강 : 무당 계함 이른바 신통력/ 교활한 계함(季咸)/ 술이 미치지 않는 호자/ 무당 계함 이야기를 하는 이유 12강 : 탈뇌입도 주인과 종/ 체득공부와 지식공부/ 공포에 대하여/ 신장에 대하여/ 뇌에 대하여/ 탈뇌입도 에필로그 ? (몸 공부) 차례 추천의 글 | 머리말 | 미리보기 제1강: 기(氣) 1)몸과 천지만물의 원리 2)『황제내경』, 의학의 바이블 3)기(氣), 주술에서 과학으로 4)기(氣)와 형(形) 5)아인슈타인과 동양사상 6)『황제내경』과 E=mc² 제2강: 호흡(呼吸) 1)기(氣),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 2)서양의 세계관, 동양의 세계관 3)사람과 기(氣) 4)백병생어기(百病生於氣) 5)호흡, 병을 치유하는 길 6)태식법 7)호흡과 수명 8)장출식(長出息) 제3강: 음양(陰陽)Ⅰ 1)우주라는 원심분리기 2)태극의 흔적 3)인체의 태극 4)신간동기(腎間動氣), 생명에너지의 근원 5)침술, 위대한 발견 6)십이경락(十二經絡) 7)임맥과 독맥 제4강: 음양(陰陽)Ⅱ 1)우주 속 음양 2)태극도와 기하학의 차이 3)정직한 몸의 소리 4)음양의 편차 5)원소주기율표와 팔괘(八卦) 6)천적, 조화로움의 또 다른 이름 7)음(陰)을 극한다는 것 8)비아그라의 탄생 제5강: 오행(五行) 1)오행의 필요성 2)동양의 오행, 서양의 오원소 3)오행이라는 추상화 4)오행, 우주가 움직이는 5가지 패턴 5)우리 몸과 오행 제6강: 상생과 상극 1)우주순환의 시나리오 2)상생과 상극의 원리 3)상생과 상극의 원리2 제7강: 오진액(五津液) 1)사념과 사색 2)화(火)의 힘 3)침 4)인체의 오진액 5)신수(神水) 6)화(火), 담(痰), 암(癌) 7)감로수(甘露水) 8)고치법(叩齒法) 제8강: 칠정(七情) 1)심리학, 동양의 학문 2)마음, 병의 진원지 3)마음의 7가지 모습 4)칠정과 기의 흐름 5)칠정과 오장육부 제9강: 자율신경계 1)열심, 병의 다른 이름 2)수승화강, 몸의 연금술 3)스트레스의 증상 4)수의근과 불수의근 5)호흡, 자율신경 조절법 제10강: 정기신(精氣神) 1)오장육부의 주인 2)정기신의 발견 3)삼단전(三丹田) 4)삼보(三?) 5)삼단전과 삼보의 관계 6)정(精), 몸의 근본 7)기(氣), 우주의 생명에너지 8)신(神), 정신활동의 총체 9)정·기·신 3자 관계 제11강: 암 1)암의 천적, 면역력 2)암세포와 줄기세포 3)명상, 역분화의 예술 4)암 치료법 5)외공보다 내공 제12강: 회광반조 1)몸의 마스터 키 2)집 나간 자식 찾기 3)어두울 현(玄) 4)의식?무의식?초의식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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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이 마음, 이것을 예수는 ‘가난한 마음’이라 불렀습니다. 텅 빈 이 마음, 이것을 노자는 ‘허(虛)’라 불렀습니다. 텅 빈 이 마음, 이것을 붓다는 ‘공(空)’이라 불렀습니다. 텅 빈 이 마음, 이것을 장자는 ‘심재’ 혹은 ‘좌망(坐忘)’이라 불렀습니다. 예수의 ‘가난한 마음’, 노자의 ‘허’, 붓다의 ‘공’, 장자의 ‘심재’, ‘좌망’ 등 이 모든 것은 다 같은 것입니다.
--- p.9 이 파충류의 뇌는 철학적으로 말하면 ‘살려고 하는 맹목적 의지’ 같은 것 입니다. 이런 뇌를 가진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생존하려 하는 자이고 자살과는 아무 관련도 없으며 오히려 남을 죽이는 자입니다. 자식을 죽여 암매장한 계모가 왜 그랬느냐는 질문에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는데, 이것이 전형적인 파충류의 뇌에서 나온 목소리인 것입니다. --- p.50 우리 인간은 일평생 살면서 생각을 단 한번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멈춘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런저런 다채로운 경험도 하고, 나름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대화를 나눠보면 그런 인생을 안 산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모든 다양한 체험을 했다는 사람들도 생각의 너머에 대해서는 아무런 체험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 p.85 첫째 자아형성, 둘째 자아집착, 셋째 자아함몰 이 세 가지가 인간 영혼 하강의 3단계입니다. 이 하강을 겪으면서 인간의 영혼은 태초의 참 본성을 상실하고 점점 졸아들고, 졸아들어 마침내 자아 하나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물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기 보고 싶은 대로 봅니다. 정신지체아에게는 자아가 그대로 세계입니다. 이 아이에게는 자아를 떠난 객관적 세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아이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못보고, 자기 보고 싶은 대로 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아함몰의 극단적인 모습입니다. --- p.116 무한을 잘게 쪼갠 것, 이것이 학(學)입니다. 잘게 쪼갰으니 이제 우리는 이것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학의 효용인 동시에 한계입니다. 잘게 쪼개진 이것은 결코 자연의 참모습, 즉 무한이 아닙니다. 무한을 무한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도(道)입니다. 무한을 유한으로 잘게 쪼개는 것, 이것이 학입니다. 학으로서는 도에 이를 수 없습니다. 파스칼은 도를 찾아다니다 못 찾고 절망해서 죽은 것이고, 피타고라스는 도가 너무 무서워 이를 학으로 대체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서양 수학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 한계입니다. --- p.143 문명의 관점은 간혹 진실을 왜곡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분노는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 그렇지 심리학적으로 볼 때 결코 인격의 붕괴가 아닙니다. 진정한 인격의 붕괴는 공포입니다. 공포는 사람을 정신적으로 와해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체는 공포를 느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공포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인격의 통일성이 급격히 훼손되고 망가집니다. 아무리 총명하고 똑똑한 사람도 한번 공포를 느끼면 그길로 끝입니다. 식은땀이 나고 혀가 얼어붙어 말도 잘 못하는데 뭘 어떻게 해보겠습니까? 바지에 오줌을 쌌는데 그걸로 게임은 끝난 겁니다. --- p.244쪽 우리는 땅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땅에 의지하여 일어섭니다. 우리는 마음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마음 안에서 일어섭니다. 쓰러지는곳도 마음 안이고 일어서는 곳도 마음 안입니다. 그러니 언제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하늘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심즉도(心則道)’라 불러 보았습니다. --- p.264 『황제내경』,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전설상의 황제가 지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데 1세기경, 한(漢)나라 때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상은 노장사상(老莊思想)과 흡사합니다. 노자가 그 깨달음을 철학으로 풀어냈다면 황제는 같은 깨달음을 의술로 풀어냈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노장사상, 철학, 의술이라는 단어를 보고 벌써 책장을 덮으시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황제는 단지 우리 몸에 대한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가 곧 의술이고 그 원리가 노장사상인 것뿐입니다.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몸에 대한 가깝고도 쉬운 이야기입니다. ---「머리말」중에서 기(氣)와 형(形), 이 두 가지가 동양사상의 2대 축입니다. 동양사상은 철학·의학·천문학 할 것 없이 모두 이 두 가지 축으로 돌아갑니다. 동양의 현인들은 하나같이 형(形) 이전에 기(氣)가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이것이 동양사상의 현저한 특질입니다. 이에 반해 서양에서는 기(氣)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의 존재를 몰랐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서양의 모든 학문은 처음부터 형(形)에서 시작합니다. 형(形)을 쪼개면 그 안에 또 형(形)이 있고 또 쪼개면 그 안에 또 형(形)이 있다는 것이 서양방식입니다. 그러나 동양적 사유방식의 핵심은 ‘기(氣)’에 있습니다. 동양의 현자들은 모든 사물의 배후에서 ‘기(氣)’를 봤습니다. ---「제1강: 기(氣) 」중에서 호흡이란 기(氣)가 들고 나는 것입니다. 맑은 기를 빨아들이고 탁한 기를 내보는 것이 호흡입니다. 호흡만 잘해도 탁기(濁氣)·사기(邪氣)를 몸에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호흡, 복식호흡을 할 수 있다면 사기의 배출을 훨씬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제때 잘 배출하면 어혈이 안 생기고, 어혈이 안 생기면 병들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호흡법만 잘 익혀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호흡은 생명현상의 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호흡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제2강: 호흡(呼吸)」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별은 생명이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우주 안에서도 기적과도 같은 별입니다. 우리 태양계 안에만 별이 9개가 있습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중에서 우리 지구에만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 쪽으로 1%만 가까이 가도 양기가 너무 강해 우리는 모두 타죽게 됩니다. 또 1%만 멀어져도 음기가 너무 강해져 모두 얼어 죽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생명이 살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음양입니다. 음양은 늘 이렇듯 아슬아슬한 것입니다. 지구라는 별은 음양의 균형덕택으로 이렇게 생명의 낙원이 된 것입니다. ---「제4강: 음양(陰陽)Ⅱ」중에서 오행은 시공간에 펼쳐져있는 이 우주가 발산과 수렴을 반복하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봄이 되면 잠복해있던 씨앗이 발아하고(生), 여름이 되면 이 기운이 더욱 왕성해져 만물이 성장하고(長), 이 성장이 극에 달하면 이제 양에서 음으로 변화하고(化), 그래서 가을이 오면 온 우주에 수렴지기가 퍼져 만물이 안으로 응결되고(收), 겨울이 오면 그 기운이 더욱 왕성해져 만물이 깊숙이 잠복합니다(藏). 오행이 보여주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이 우주의 영원한 신진대사로, 그 안에는 리듬과 규칙이 있습니다. 옛사람들이 이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바로 이 우주의 흐름 안에 있는 패턴(patten)이 오행입니다. ---「제5강: 오행(五行)」중에서 우주 안에 상생과 상극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상생과 상극은 세력 간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우주의 세력 중 어느 누구도 독식을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행의 어떤 요소도 다른 요소보다 잘난 것이 없습니다. 모두 완벽하게 똑같고 완벽하게 평등합니다. 이것이 우주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한 요소도 전횡불가요, 독식불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전횡을 일삼거나 독식을 하면 시스템 전체가 멈추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도 죽게 됩니다. 이것이 오행론의 철학적 의미입니다. 상극이 이런 독식 체제를 막는 것입니다. 황제가 제시한 오행의 상생, 상극론을 통해 우리는 우주가 타율적 우주가 아닌 자율적 우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우주는 누가 개입해서 일부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행이라는 원소들 간의 상호작용(상생과 상극)에 의해 우주가 제 스스로 균형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타율적 원리도 개입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6강: 상생과 상극」중에서 우리 몸은 수(水)와 화(火)의 싸움터입니다. 수(水)가 이기면 평화가 오고 화(火)가 이기면 병이 옵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수(水)가 이기도록 도와야합니다. 입안에 침이 고이면 수가 화를 이긴 것이고, 만사가 다 잘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던 병도 낫게 됩니다. 반대로 입안이 바짝 마르면 만사가 잘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몸에 병이 옵니다. ---「제7강: 오진액(五津液) 중에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현대인의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옛 사람들도 우리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습니다. 그때에는 스트레스를 ‘칠정(七情)’이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즉 칠정과 스트레스는 같은 말입니다. 다른 점은 우리는 스트레스라고만 지칭하는 것이고 옛 사람들은 이 스트레스에도 여러 가지가 있음을 알고 일곱 가지로 분류했던 것입니다. 먼저 기쁨(喜)은 심장(心)에 배속됩니다. 『황제내경』은 이를 ‘심장의 뜻은 기뻐함이다(心之志爲喜)’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장에 병이 있거나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자주 웃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웃음은 심장 혈류량을 무려 50%까지 높여줍니다. 둘째로 분노(怒)는 간(肝)에 배속됩니다. 『황제내경』에 ‘간의 뜻은 화냄이다(肝之志爲怒)’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노가 간에 배속된 이유는 독 때문입니다. 간은 해독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 셋째로 근심·걱정(憂)과 많은 생각(思)은 비(脾)에 배속됩니다. 『황제내경』에 보면 ‘비의 뜻은 생각함이다(脾之志爲思)’라고 되어있습니다. 근심·걱정(憂)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것(思)과 같은 심리상태이기 때문에 근심·걱정도 비(脾)에 배속될 수 있겠습니다. 넷째로 슬픔(悲)은 폐(肺)에 배속됩니다. 『내경』은 이를 ‘폐의 뜻은 슬퍼함이다(肺之志爲悲)’라고 합니다. 그래서 슬픈 일이 있을 때는 폐기를 강하게 하는 고추·마늘 같은 매운 음식을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기(氣)에 균형이 옵니다. 그런데 우울증 환자들은 거꾸로 단 것을 찾습니다. 일시 진정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않습니다. 다섯째로 놀람(驚)과 두려움(恐)은 신장(腎)에 배속됩니다. 『내경』에 보면 ‘신장의 뜻은 놀람이다(腎之志爲恐)’라고 되어있습니다. 사람은 경악과 공포에 노출되면 성기능과 방광기능에 곧바로 장애가 옵니다. ---「제8강: 칠정(七情)」중에서 도가에서는 우리 몸에 정(精)·기(氣)·신(神)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도가삼보(道家三?)입니다. 기(氣)는 천지만물의 근원입니다. 기(氣)는 가만히 있지 않고 제 몸을 늘 변화시킵니다. 같은 하나의 기(氣)이지만 기(氣)보다 물질적인 형태를 띨 때에는 정(精)이라 하고, 기(氣)보다 정신적인 형태를 띨 때에는 신(神)이라 합니다. 이것들은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입니다. 도서에 보면, “정(精)은 능히 기(氣)를 낳고 기(氣)는 능히 신(神)을 낳는다(精能生氣 氣能生神).”라고 되어있습니다. 정(精)이 기(氣)가 되고, 기(氣)가 신(神)이 되는 연금술의 3단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거칠었던 기(氣)가 점차 고차원화되며 영묘해지는 것입니다. ---「제10강: 정기신(精氣神)」중에서 이제는 ‘심기혈병(心氣血病) 4단계론’에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황제의 질병관은 여기에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평소에도 늘 이 도표를 염두에 두고 몸과 마음을 점검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맨 먼저 마음(心)에 동요가 생깁니다. 마음에 동요가 생기면 기(氣)에 울결이 옵니다. 잘 흐르던 기가 답답하게 꽉 막히는 현상입니다. 기에 울결이 오면 그 다음은 피(血)가 탁해지면서 엉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어혈(瘀血)입니다. 어혈은 일종의 죽은피입니다. 이 어혈에서 만병이 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백병필어(百病必瘀: 백병이 필시 어혈에서 온다)’라고 합니다. 황제는 ‘백병생어기(百病生於氣)’라고 말해 한 단계 앞선 기(氣)의 단계에서 병의 조짐을 논합니다. 한의사들은 어혈단계에 와야 치료가 가능하니까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혈단계에서까지 오래 방치하면 큰 덩어리가 생깁니다. 이것이 이른바 ‘구어성괴(久瘀成塊: 어혈이 오래되어 덩어리가 된다)’입니다. 말하자면 좋지 않은 덩어리 무리들이 몸 안에서 세력을 형성하는 단계입니다. 이 중 가장 나쁜 놈이 바로 적취(積聚), 암(癌)입니다. ---「제11강: 암(癌) 」중에서 수승화강이 ‘몸의 가분수상태를 바로 잡는 일’이라면, 회광반조는 ‘집 나간 자식 찾아오는 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집 나간 자식’은 의식(consciousness)을 가리키며, 의식이 외출하고 없는 상태입니다. 집을 나간다는 것은 양(陽: 발산지기)을 의미하는 것이고, 집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음(陰 : 수렴지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회광반조는 기본적으로 과도한 발산지기를 통제하여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업입니다. 회광반조(廻光反照)의 ‘회(廻)’는 의식을 안으로 거둬들인다 혹은 의식을 내부로 수렴시킨다는 뜻입니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리트로스펙트(retrospec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범부들은 항상 의식이 밖으로 나가 떠돌고 있습니다. 아이가 집 밖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범부들의 의식 상태입니다. 이 불안한 상태를 장자(莊子)는 ‘출이불반 견기귀’(出而不反 見其鬼: 집을 나가 돌아오지 못하면 결국 죽어 귀신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즉, 인간의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두 개의 촉을 가진 화살과 같은 것이어서 대상을 향해 밖으로 나가기도 해야 하지만, 근원을 향해 안으로 들어오기도 해야 합니다. 즉, 의식은 자유로이 ‘들락날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정신이 안정됩니다. 그런데 범부들의 의식은 나가기만 하고 들어올 줄을 모릅니다. 우리 내면에 의식이 들락날락하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이 고장 난 것입니다. 이 고장 난 문을 고치는 것이 명상의 핵심이고, 이 일의 중심에 놓인 것이 바로 ‘리트로스펙트(retrospect)’, 즉 회(廻)인 것입니다. ---「제12강: 회광반조(廻光反照)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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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공부와 마음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책!
개체심리학에서 초월심리학으로_ 명상, 나를 깨우는 의식의 혁명! ‘비움’으로 얻는 자유 인간의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묻고 더러움에 오염된 개체의식과 어떤 때도 더러움도 없는 우주의식이 그것입니다. 모든 마음공부는 오염된 개체의식을 넘어 순수한 우주의식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땅에 의지하여 일어섭니다. 우리는 마음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마음 안에서 일어섭니다. 쓰러지는 곳도 마음 안이고 일어서는 곳도 마음 안입니다. 그러니 언제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하늘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심즉도(心則道)’라 불러 보았습니다. 예수의 ‘가난한 마음’, 노자의 ‘허’, 붓다의 ‘공’, 장자의 ‘심재’와 ‘좌망’ 등 텅 빈 이 마음,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래 마음, 우리의 참마음입니다. 헛된 공부가 오늘날 우리 앞에 가짜 ‘도’를 열어버렸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도다. 출구 없는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길을 찾게 해주는 것, 그것이 도다. 세상 모든 만물의 뒤에 숨은 진실과 하나 되어 더는 허망한 진실게임을 하지 않아도 좋게 해주는 것, 그것이 도다. 그러나 이 세상은 그 도라는 것조차 사회에 순응하는 밥벌이 수단으로 만들어버렸다. 저자는 불교로 시작하여, 법을 공부하고, 유교와 기독교를 거친 뒤 장자에서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이다. 그런 저자에게 도조차 타락해버린 오늘날 세상은 일침과 일갈로는 부족하고 뭔가 근본적 해법을 찾아야만 하는 세상이다. 지금 세상에는 사이비가 판치고 있다. 괴력난신은 꺼린다는 공자조차 말년에는 『주역』에 빠졌듯, 미래를 위해 존재하는 학문과 종교조차 사이비에 빠져버렸다. 그런데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렇듯 오늘날의 비극을 불러온 주체가 바로 학문과 철학이다. 인류 자체는 제대로 진화해왔으나 정작 인류가 익혀온 지식은 진화해가는 인류의 본질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옥을 피하기 위해 이성에 따랐던 모든 행위들이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헬조선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한탄한다. 그렇다면 그 해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학문의 근본, 진리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이성도 에고도 아닌 마음이다. 마음에 걸려 쓰러진 사람은 마음 안에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니 헛된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 과식을 한 뒤 단식이 필요하듯, 우리 마음도 단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마음은 무엇인가? 흔히 인간의 마음을 본능과 이성과 감정으로 구분한다. 심리학자들은 본능을 연구하고, 예술가들은 감정에 몰입하며, 철학자들은 이성에 따라 본능과 감정을 지배하려 애쓴다. 그러나 본능은 지배할 뿐 길을 찾지 못하며 감정은 외부의 힘에 굴복하고 이성은 본능과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다. 우리는 생각을 한다지만, 기실은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이 우리를 뒤흔들고 있을 뿐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 마음의 객이나 다름 없는 자아, 즉 에고는 마치 자기가 주인인 양 마음을 쥐고 흔들어 인간을 이기심에 물든 동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이런 온갖 것들이 우리 속을 꽉 채우는 동안 인간은 점점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힘겨운 세상을 이겨내기 위한 한 권의 위로! 무엇보다 저자가 주장하는 마음은 이러한 잡다한 것들과는 다른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자의 ‘허’에 집중한다. 저자는 진실한 마음, 참마음, 하늘마음이란 우리 안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빈 상태일 때, 그러니까 ‘진정한 주인이 아닌 객들’인 잡다한 생각과 불필요한 근심과 허망한 지식을 우리 안에서 모두 몰아낸 상태라야 깃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마치 몸이 아플 때 단식을 하듯, 마음이 아픈 지금이 우리 마음에 단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비단 저자만의 생각이라고 보기 힘든 것이, 이러한 텅 비움은 예수가 말하는 ‘가난함’이며 붓다가 말하는 ‘공’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자가 말하는 ‘허’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이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인류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이룬 철학과 학문, 종교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명실상부 인문학과 마음공부다. 저자가 제시하려는 건 우리 인간이 참인간이 되는 길, 달리 말해 우리가 참마음을 갖는 방법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마음을 비우는 길, 그리고 그 빈 마음의 뜻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번잡한 세상을 번잡하지 않게 사는 법을 우리 앞에 제시한다. 세상사는 ‘자칭 합리적 이성’이 만든 갖가지 이론으로 어지럽고, 우리들 삶은 물질이 주는 시련으로 혼란스럽다. 그런 가운데 진실한 마음을 말하며, 오직 마음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인문학도 철학도 종교도 아닌 따스한 위로의 말처럼 들린다. 우리는 땅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땅에 의지하여 일어섭니다. 우리는 마음에 걸려 넘어지지만 역시 마음 안에서 일어섭니다. 쓰러지는곳도 마음 안이고 일어서는 곳도 마음 안입니다. 그러니 언제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하늘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심즉도(心則道)’라 불러 보았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현대 의학에 대한 의구심, 노장사상(老莊思想)으로 풀다 현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고 지금도 그 발전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 왜 질병은 정복되지 않는가? 저자는 현대 의학의 이런 맹점을 파헤치고 들어가 그 한계에 대해 인식하고 그에 대한 보완점, 더 나아가 현대 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제시한다. 현대 의학의 관점으로는 병을 온전히 치료할 수 없으며 그 치료법은 표피적인 것에 불과하다. 병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은 땅속에서 썩고 있는 뿌리는 내버려둔 채 눈에 보이는 줄기와 꽃만을 가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병에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알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그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장사상을 바탕으로 쓰인 의학서『황제내경』을 통해 풀어나간다. 음양의 원리로 우리 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을 열다 노장사상의 핵심은 음양이다. 음양은 곧 조화로움의 원리이다. 대우주인 자연이 음양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듯 소우주인 우리 몸에도 이런 음양의 원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황제내경』의 관점이자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몸의 법칙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병의 뿌리를 해결할 수 없다. 병을 올바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한다면 우리 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병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몸과 병과 마음은 상호작용 관계에 있다 (몸과 마음은 하나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 책은 ‘병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의 질문은 곧이어 여러 가지 질문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병을 알기 위해서는 그 병이 발생하는 몸에 대해서도 정확한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황제내경』 강의를 통해 병에 대해서, 우리 몸에 대해서 차근히 알려준다. 『황제내경』의 관점으로 우리 몸을 보면 기(氣)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다. 『황제내경』은 “기가 사람의 근본이다(氣者 人之根本也). 모든 병은 기에서 시작된다(百病生於氣).”라고 말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기가 잘 지켜지면 건강한 것이다. 반대로 이 기에 이상이 생기면 병드는 것이다. 기를 흐트러뜨리는 것이 칠정(七情)이다. 칠정은 기쁨(喜)·분노(怒)·근심(憂)·생각(思)·슬픔(悲)·놀람(驚)·두려움(恐)의 감정을 말한다. 이 감정의 기복을 다스리지 못할 때 기에 혼란이 온다. 그리고 기의 혼란이 몸을 통해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병의 원인은 마음(감정)이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몸에 문제가 오는 것이다. 건강한 몸은 곧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병의 치료가 몸 밖으로부터가 아닌 몸 안에서부터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 모든 병은 감정에서 온다 우리 몸은 하나의 전체적인 유기체이다. 몸과 마음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몸과 마음은 기로 연결되어 있다. 몸 표면에 드러난 병은 꽃의 줄기요, 마음의 어려움은 그 아래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뿌리가 병약한데 그 줄기가 건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몸 건강이 마음공부로 수렴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이 짐승들과 다르게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를 무엇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차이를 가르는 것은 ‘감정’밖에 없다. 감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병과 우리 몸에 대한 이해 또한 없다. 모든 병은 감정에서 온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 호흡의 조절이 인간과 짐승을 구별 짓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 호흡, 심장박동, 혈압은 증가하고 타액과 소화액은 분비가 억제되어 입안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추가로 동공 또한 확대된다. 이 부위들은 팔·다리와는 다르게 개인의 의지로는 제어할 수 없는 신경이다. 영국의 생리학자 랭글리는 이를 자율신경계라 명명했다. 하지만 『황제내경』을 보면 랭글리의 견해는 완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랭글리가 간과했던 것은 호흡이다. 폐는 자동이어도 숨은 고를 수가 있다. 짐승과 우리 인간의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날숨을 길게 하는 장출식(長出息)을 통해 긴장 상태에 있는 몸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호흡을 제어하면 심장박동과 혈압이 떨어진다. 몸은 물과 불의 전쟁터다 몸 건강의 열쇠는 수승화강(水昇火降)에 있다. 수기(水氣)는 올라야 하고 화기(火氣)는 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오행의 관점에서 본 우리 몸속의 기 순환 원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어나는 몸의 작용이 이것과 반대인 것이다. 호흡, 심장박동, 혈압의 증가는 화기(火氣)가 오르는 것이고 타액과 소화액 분비가 억제되는 것은 수기(水氣)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호흡법은 화기(火氣)를 떨어뜨리는 방법이었다. 수기(水氣)를 올리는 방법은 고치법(叩齒法)으로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혀주는 것이다. 그러면 귀밑샘·혀밑샘·턱밑샘을 자극해 침을 생성하게 되어 수기(水氣)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조선의 대유(大儒)인 이황이 도가적 색채가 농후한 양생술 책을 쓰고 고치법을 평생 행했다고 하니 그 효용에 대해서는 더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도(道)에 이르는 길 수승화강으로 몸을 안정시키는 몸의 원리를 터득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몸과 연결된 마음의 원리 또한 터득해야 진정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정신을 안정시키는 원리는 회광반조(廻光反照)이다. 회(廻)는 ‘의식을 안으로 거둬들인다’, ‘의식을 내부로 수렴시킨다’는 뜻이다. 의식이 자유롭게 나고 들려면 문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 문의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어둡고 어두운 가운데 모든 신비의 문이 있도다(玄之又玄 衆妙之門 )” 노자의 말이다. 진리의 섬광을 보려면 존재의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진정한 총명은 전구를 하나라도 더 많이 켜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전구를 하나하나 꺼나가는 것, 결국에는 한 점의 빛도 보이지 않게 모두 끄는 것이다. 밝은 데로 나아가려 하지 않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그 도(道)에 이르는 것이 『황제내경』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