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_5
제1장 사랑을 위하여 워싱턴의 봄 13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15 첫 만남 17 깊고 푸른 눈동자 20 내가 잡은 손은 21 공항의 익살 23 행복한 남자 24 하나님이 보낸 천사 26 지혜의 말씀 28 제2장 레인이라는 사나이 레인이라는 사람은 33 뛰고 또 뛰고 35 농구코치 37 미 국회 안에서 38 내가 본 미국의 심장부 41 내가 만난 미국 대통령들 46 밸런타인 선물 53 따뜻한 남자 56 청빈한 공복 59 웃어야지 61 교회에서 김치! 63 깍두기도 OK 64 레인의 여자로 산다는 것 65 레인의 일기 69 어느 이별 70 레인의 전화 72 제3장 꿈을 향해 날다 헬로, 기브 미 추잉 껌 77 어리숙한 모범생 78 천좍쟁이 여학생 80 새벽 첫 전차를 타고 81 드디어 하늘을 날다 82 낯선 홍콩의 밤 85 항공기와 조국 87 눈물의 탄손누트 공항 88 하얏트 호텔 90 국제 행사를 치르고 91 세계의 명사들 93 굿바이, 신데렐라 94 워싱턴으로 95 뒤늦은 공부 97 너무 변한 앰배서더 서 99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 101 제4장 조용한 함성 함께 뛰는 길 107 황금주 할머님 112 일본군 위안부 소송 115 레인의 최초 위안부 법안 상정 118 미 국제 관계위원회를 통과 120 안타깝게도 122 횃불은 이어지고 123 마이크 혼다 의원 125 청문회 준비 128 청문회의 아침 130 청문회장에서 131 청문회는 시작되고 133 나의 진술 135 청문회가 끝나고 137 미 의회 후원 받기 138 발은 부르트고 139 그 집 앞 141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144 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하다 146 드디어 미 의회를 통과 148 레인이 있었다면 152 제5장 록아일랜드의 빛과 그림자 레인이 태어난 집 157 민주당 전당대회 159 레인의 깊은 상처 160 그래도 훌륭하게 165 아픈 다리 때문에 많이 놀랐지 167 선거전의 영웅 171 다시 승리한 개선 장군 173 서울 방문 175 어머니와의 통화 178 나눔의 집 방문과 명예박사 180 가족과의 만남 183 결혼에 대하여 186 악화된 레인의 건강 188 요양원은 안 돼요 191 퇴원을 하는데 192 어찌 해야 할지 193 이용수 할머님의 편지 196 할머님의 노래 198 제6장 침묵의 소리 레인의 은퇴 선언 205 레인의 프로포즈 209 가족과의 갈등 212 있는 힘을 다하여 215 아직은 218 레인의 신발 219 비극의 씨앗 222 눈물의 비행기 표 225 왜 일리노이로 떠나야 하는지 228 혼자 두고 가지 마 230 결혼을 꿈꾸며 233 아버 빌리지Arbor Village) 234 뜻밖의 난관 237 어이없는 이별 240 쓸쓸한 추수감사절 243 이방인의 도시, 록아일랜드 245 발길을 돌리다 247 반가운 전화 249 레인의 한 251 새로운 후견인 252 얼마나 힘들까 255 먼 길을 찾은 공로 훈장 257 하루를 천년같이 260 침묵을 깨우고 261 휠체어의 레인 262 마지막 만남 265 제7장 그대의 목소리가 되어 정말이란 말인가 271 떠나간 그대를 향하여 273 말 없는 그대를 바라보며 274 마지막 길 276 그대를 놓아두고 280 Let It Be 282 |
|
광복 70주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
광복한 지 7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2015년 일본 행정부의 행보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미진한 사과 등으로 한?일 양국의 관계는 앞으로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로서 남긴 피해는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현재까지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존하고 있다.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는 반대편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움직임도 많다. 이들은 인종이나 국가 등 여타의 조건과 관계없이 도덕성과 동류의식으로 진심을 다해 피해자들을 돕는다. 레인 에반스 전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들 중 한 명이다. 레인 에반스 의원은 2000년부터 꾸준히 미국 하원의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상정하고 문제를 제기해 왔던 인물이다. 그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노력이 불꽃이 되어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레인 에반스 의원과 협력하여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하였던 이들 또한 많다. 이 책의 필자인 서옥자는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회장으로서 레인 에반스 의원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하였다. 공통 관심사로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동반자로 그리고 동료로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다. “레인, 나는 이제 당신의 목소리가 될 거예요. 이 세상의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위해서 당신이 하던 경주를 계속해 나갈게요.” 소외된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었던 레인 에반스 의원. 15년 동안 그의 곁을 지킨 서옥자 교수는 에반스 의원의 목소리가 되어 또다시 투쟁의 길에 오르기로 한다. 이 책은 에반스 의원을 추모하는 풍경을 그리며 시작한다.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에서 레인 에반스라는 남자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는 꿈 많던 어린 시절을 지나 화려하게 사회에 첫발을 디딘 기억을 꺼내 자신을 소개한다. 이후 미 국회에서 레인의 곁을 지키며 일본군 위안부를 위해 투쟁한 일, 레인이 은퇴한 후 그의 투병생활을 돕다가 안타깝게 이별해야 했던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연인을 떠나보내야 했음에도 그녀는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에반스 의원의 뜻을 받들어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을 위해 끝없는 투쟁을 외친다. 미국 정계에서 역사적 정의를 이끌어 낸 동지애와 운명적 비련의 대서사시 두 사람은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연인이며, 대의를 위하여 함께 투쟁하는 동지이자, 이 세상의 비정함을 같이 슬퍼한 친구였다. 그들이 걸어온 사랑과 투쟁의 길을 함께 돌아봄으로써 세상을 향한 우리의 인간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각박한 현실을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레인 에반스와의 추억을 통해 필자가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항상 약자들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삶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외국에서 생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앞장서서 행동했으며 현재도 그러하다. 얼핏 남녀 간의 애정 이야기로만 비추어질 수 있는 서옥자의 인생 이야기에서 독자는 삶과 죽음, 이성의 사랑을 뛰어넘는 인류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국내에서는 신문기사나 뉴스를 통해 단편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미국 내의 위안부 문제를 잘 알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