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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설에 빠지다 2
EU 대표 작가 소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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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슬로바키아 | 향수 일기
슬로베니아 | 어머니
아일랜드 | 틈
에스토니아 | 탁자 위의 바이올리니스트
영국 | 마서, 마서
오스트리아 | 어느 야간 경비원의 일기
이탈리아 | 식탁에 앉아 있는 죽은 자들
체코 | 소년
키프로스 | H.
포르투갈 | 슬픈 천사의 미소와 애처로운 눈길
폴란드 | 0-800 휴대폰 무료 정보 서비스
프랑스 |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
핀란드 | 꿀벌들의 정자
헝가리 | 사랑

저자 소개 3

제이디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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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die Smith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영문과 재학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는데 이때 이미 많은 출판사의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첫 장편소설 『하얀 이빨(White Teeth)』 일부가 공개되자 미처 완성이 되기도 전에 출판 계약 경쟁이 뜨겁게 이루어지며 화제가 되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2000년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즉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 불리며 그해 영국 문단의 최고 이슈로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영문과 재학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는데 이때 이미 많은 출판사의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첫 장편소설 『하얀 이빨(White Teeth)』 일부가 공개되자 미처 완성이 되기도 전에 출판 계약 경쟁이 뜨겁게 이루어지며 화제가 되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2000년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즉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 불리며 그해 영국 문단의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가디언] 신인상, 휘트브레드 신인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영연방 신인 작가상, 베티 트래스크 상 등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고, 2003년에는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2006년에는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다. 할리우드에서 『하얀 이빨』을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지나친 상업성을 우려하여 이를 거절하였고, 영국의 독립 제작사 채널 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2002년에는 유명 연예인 사인을 사고파는 중국계 유대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사인 파는 남자』를 발표했다. 2005년에 발표한 『온 뷰티』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간의 충돌을 다룬 세 번째 장편소설로, 오렌지 상을 수상했고 맨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2년 발표한 소설 『런던, NW』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북 리뷰]가 뽑은 ‘최고의 책 10권’에 꼽혔고, [월 스트리트 저널] [타임]이 뽑은 ‘최고의 소설 10권’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다문화주의’에서 ‘강건한 신자유주의’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영국의 현주소를 실감 나게 그려 내며 시의성과 미학적 성취를 동시에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컬럼비아 예술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제이디 스미스의 다른 상품

안나 가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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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Gavalda

금발에 어린왕자를 닮은 얼굴. 폭력이나 슈퍼히어로나 팜므 파탈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발표하는 작품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 문단의 수수께끼이다. 그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 때 부모가 헤어짐에 따라 시골 마을을 떠나 수녀원처럼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계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에 파리 몰리에르 고등학교의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서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소르본 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
금발에 어린왕자를 닮은 얼굴. 폭력이나 슈퍼히어로나 팜므 파탈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발표하는 작품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 문단의 수수께끼이다. 그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 때 부모가 헤어짐에 따라 시골 마을을 떠나 수녀원처럼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계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에 파리 몰리에르 고등학교의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서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소르본 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1993년 한 가톨릭계 중학교의 교사가 되어 10년 동안 프랑스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둘째아이를 낳은 1999년 ‘르 딜레탕트’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그동안 쓴 단편들을 모아 책(『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을 냈다. 초판 999부로 수줍게 서점에 나온 이 책은 소규모 신진 출판사에서 낸 무명작가의 단편집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 덕에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RTL 방송과 월간 문학지 《리르》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문학상(2000년)을 받았다. 2002년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 이어, 후에 출간한 2004년 3월에 출간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현재 3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35kg짜리 희망덩어리』, 『위로』 등의 장편소설들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었다.

가발다 소설의 매력은 평범한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경쾌하면서도 명료하게 전하는 데 있다. 등장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잡아채는 심리묘사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안나 가발다의 다른 상품

레나 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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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a Krohn

핀란드의 국민작가이다. 헬싱키대학에서 문학,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1970년 『녹색 혁명』을 처음 발표한 이후, 그림책·동화·소설·에세이 등 폭 넓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핀란디아 문학상」, 「토펠리우스상」을 시작으로 핀란드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프로핀란디아메달」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으로는『녹색혁명』,『돈키호테와 시민들』,『타이나론』,『움브라』,『비밀』,『펜과 기계』,『세 명의 장님과 한 명의 눈 뜬 사람』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영어·일본어·러시아어 등 1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중『타이나론』은 2004년 세계판타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핀란드의 국민작가이다. 헬싱키대학에서 문학,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1970년 『녹색 혁명』을 처음 발표한 이후, 그림책·동화·소설·에세이 등 폭 넓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핀란디아 문학상」, 「토펠리우스상」을 시작으로 핀란드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프로핀란디아메달」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으로는『녹색혁명』,『돈키호테와 시민들』,『타이나론』,『움브라』,『비밀』,『펜과 기계』,『세 명의 장님과 한 명의 눈 뜬 사람』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영어·일본어·러시아어 등 1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중『타이나론』은 2004년 세계판타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세상과 사람들의 관계, 현실과 환상의 경계,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그녀는 글쓰기와 읽기 모두가 수수께끼와 불가사의한 인간다운 행동이며, 글을 쓰는 사람은 스스로 선택한 질서 안에서 의미를 상징으로 옮기는 사람이고, 읽는 사람은 글의 의미와 질서를 풀어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 『펠리칸맨』(핀란드 원제 : 인간의 옷 속에서-도시이야기, IHMISEN VAATTEISSA)은 핀란드문학서평의회(書評議會)가 핀란드어와 스웨덴어 작품 중에서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안니 스완 메달(Anni Swan Medal)」을 수상한 작품이다. 리사 헬미넨 감독에 의해 『펠리칸맨(Pelikaanimies)』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졌고, 「시카고 국제아동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5년 우리나라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우리나라 영화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은 영화 제목인『펠리칸맨』에서 빌려왔다.
저자 : 데니사 풀메코바 Denisa Fulmekova
196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났다. 코메니우스 대학교에서 예술을 공부한 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소설집 『그래 그럼』을 ‘미나 무라요바’라는 가명으로 발표했으며, 2004년 시집 『나는 거의 없는 것이다』를 출간했다. 또한 장편소설 『가십 소설』(2004), 『희망의 두 가지 선』(2007), 『분노』(2008)를 발표했다.
저자 : 미하 마치니 Miha Mazzini
1961년 체코 예세니체에서 태어났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서 극 창작을 공부했다. 이십여 권의 작품을 출간했고, 그중 일부는 여덟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극작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소르차 드브륀 Sorcha de Brun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시집도 발표했다. 현재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교에서 현대 아일랜드어를 공부하고 있다.
저자 : 얀 카우스 Jan Kaus
1971년 에스토니아 애그비두에서 태어났다. 탈린 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동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6년 발표한 장편소설 『그』는 에스토니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을 쓰는 외에도,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 시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 Vladimir Nikiforov
1955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어와 독일어 교사와 독문학 강사를 거쳐, 1997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경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문학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번역하는 일 이외에 러시아어 시집 『시골의 축구』(1994)를 출간했다.
저자 : 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1943년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피사 대학교와 피사 고등 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피아자 광장』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디언 야상곡』으로 메디치 외국 문학상(1986)을, 『페레이라가 선언한다』(1994)로 아리스테이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에나 대학교에서 포르투갈 문학과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 등 다수의 포르투갈의 문학 작품을 번역했다.
저자 : 얀 발라반 Jan Balaban
1961년 체코슬로바키아 슘페르크에서 태어났다. 올로모우츠 대학교에서 체코어와 영어를 공부했다. 『검은 양』(2000), 『천사가 지나간 길』(2003) 등 두 권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4년 출간한 『아마 우리는 떠나는 거겠지』로 리도브 노비니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귀르 겐치 Gur Genc
1969년 키프로스 파포스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터키와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시 낭송회를 열었으며, 그의 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키프로스에 살고 있으며 작품 활동 외에도 번역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
저자 : 조제 히소 디레이티노 Jose Rico Direitinho
196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1992년 첫 소설 『막다른 곳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발표한 『나쁜 경향의 일과서』(1994)로 스페인의 라몬 고메스 데라세르나 상을 받았고, 『감옥의 시계』(1997)로 비야 데 마드리드 상을 받았다.
저자 : 카타르지나 소불라 Katarzyna Sowula
1977년 폴란드 투후프에서 태어났다. 2004년 첫 소설 『사진 치료』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과 2008년에 폴란드 문화부 상을 수상했다.
저자 : 쾨뢰시 졸탄 Korosi Zoltan
196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롤란드 외트뵈시 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1992년 첫 소설로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출간한 『사랑스러운 시절-두려움』을 비롯해 열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소설 및 극본과 시나리오를 쓰며, 연극영화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편집자 : 라르스 바리외 Lars Vargo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일본, 리비아, 미국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재직했다.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일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리투아니아 스웨덴 대사를 거쳐 현재 주한 스웨덴 대사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 및 동아시아에 대한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다수의 일본 문학을 스웨덴어로 번역하여 출간했다. 또한 오래전부터 시를 발표해 왔으며, 그의 시는 여러 선집에 묶여 선보였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한국 주재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문학 애호가 모임인 ‘서울 문학회’의 창립자이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9g | 148*210*20mm
ISBN13
9788937482939

출판사 리뷰

제이디 스미스, 잉고 슐체, 안토니오 타부키, 안나 가발다, 한스 군나르손 등
현대유럽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27명을 한자리에서 읽는다


도시와 사람들,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진솔한 면면
유럽연합 27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유럽 여행
제이디 스미스(영국), 잉고 슐체(독일), 안토니오 타부키(이탈리아), 안나 가발다(프랑스), 한스 군나르손(스웨덴), 레나 크론(핀란드) 등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럽 작가 27명의 단편소설을 모은 『유럽, 소설에 빠지다』(전2권)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키프로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 유럽연합 27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선집이다. ‘유럽 도시의 삶’이라는 공통된 주제 안에서, 각기 다른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지닌 나라들의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유럽, 소설에 빠지다』에서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다.
이 책은 2009년 유럽연합 하반기 의장국인 스웨덴의 주한 대사 라르스 바리외 박사와 민음사의 공동 기획으로 탄생했다. 바리외 대사는 문학에 관심 있는 한국 주재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문학 애호가 모임인 ‘서울 문학회’의 창립자이며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와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 27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 한 편씩을 모은 『유럽, 소설에 빠지다』를 통해 유럽의 도시와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유럽연합이라는 공통분모, 그리고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럽인과 유럽 문화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유럽의 협력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같은 공동 가치에 기초를 두지만, 유럽은 지금과 같은 힘과 활력의 상당 부분을 여전히 남아 있는 상이성과 차이점에서 얻고 있다. 유럽연합 소속 국가별로 한 작품씩 모아 놓은 이 단편집이 그러한 특성을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되기를 고대한다. --- 「서문」 중에서(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작품 소개

슬로바키아 | 데니사 풀메코바 | 향수 일기
나는 향수 가게에서 일한다. 향수는 저마다 다른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저마다 다른 운명을 만드는 듯하다. 나는 유부남인 발더와 사귀고 있다. 친구 안드레이는 야나에게 목을 매고 있다. 발더와는 인터넷 채팅으로 사귀게 되었지만, 슬슬 끝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발더에게서 친구로 남자는 메일이 날아왔다. 안드레이와 야나는 잘돼 가는 것 같다. 나는 기분에 따라 향수를 뿌리며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슬로베니아 | 미하 마치니 | 어머니
나는 성공한 경제학자이자 사업가이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마음의 상처로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마침내 그 고통에서 벗어나 삶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던 때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어머니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는 그런 어머니에게 더욱 증오심과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요양원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며칠 동안, 그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어머니를 집으로 모신다. 그리고 너무나 나약해진 어머니 앞에서 모순된 감정을 경험한다.

아일랜드 | 소르차 드브륀 | 틈
그는 아버지의 장례식 때문에 오래전에 머물던 지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의 연인이었던 그녀를 다시 만난다. 당시 그녀는 자전거를 타다가 입술 위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 흉터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그녀는오랜만에 만난 그를 보면서, 그가 자신을 버렸던 그때를 떠올린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마음속의 상처를 되새긴다.

에스토니아 | 얀 카우스 | 탁자 위의 바이올리니스트
연수 기간 동안 묵는 호텔은 다 거기서 거기다. 비슷한 커튼에 비슷한 카펫. 외국으로 오는 연수도 이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런데 오늘 그렇고 그런 호텔 방 탁자 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조각상을 발견했다. 신체를 부자연스러우리만큼 길게 늘여 놓은 형상이다. 그리고 이 조각상을 보자 그의 머릿속엔 잊었다고 생각했던 지난 일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바탕 마음속에 폭풍우가 몰아친다.

영국 | 제이디 스미스 | 마서, 마서
팸은 미국 어느 도시에서 부동산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오늘의 손님은 마서라는 아가씨인데 한눈에도 미국에 처음 건너온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방세를 제시하며 방 두 개짜리 집을 찾는 것을 봐도, 마치 꿈을 꾸듯이 하고 싶은 일을 늘어놓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집 저 집을 보여 줘 봐도 마음에 차지 않는지 무어라 중얼대며 또 다른 집을 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마서가 어느 집 욕실에서 품속에 소중히 간직했던 남편의 편지를 다시 한 번 꺼내 읽어 보고 눈물짓는 것은 알지 못한다.

오스트리아 |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 | 어느 야간 경비원의 일기
나는 빈의 한 백화점에서 야간 경비원으로 일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소련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나는 박사 학위 논문으로 파울 첼란에 대해 썼다. 그러나 강의 수입보다 경비원 수입이 훨씬 높았고, 그래서 나는 여기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동료들의 국적 또한 다양하다. 오스트리아 사람도 있지만 터키 사람, 유고슬라비아 사람도 있다. 그들 속에서 나는 내가 공부했던 문학을 떠올리며, 사람들을 관찰하며 살아간다.

이탈리아 | 안토니오 타부키 | 식탁에 앉아 있는 죽은 자들
그는 정보국 요원이었다가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있다.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결혼을 했고 아내는 뇌졸중으로 먼저 세상을 떴다. 그의 생활은 이제 평온하고, 그는 발 닿는 대로 거닐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지낸다. 먼저 떠난 동료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지금의 자기 삶을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그의 지난 인생이 얼마나 헛되었는지를, 그와 동료들이 좋은 시절을 모두 흘려보내 버렸다는 것을.

체코 | 얀 발라반 | 소년
남자는 아들과 함께 며칠 동안 여행을 한다.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 훌쩍 커서 소년이 된 아들이 낯설기만 하다. 열차가 지연되자 아들을 데리고 자기가 전에 살던 곳을 가 보기로 한다. 공산주의자, 노동자 탈의실, 당원 신분 조회 등 지난 시절에 얽힌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주지만, 아들은 그런 것들을 전혀 실감할 수 없는 듯하다.

키프로스 | 귀르 겐치 | H.
나는 지난 이 년간의 군대 생활을 회상해 본다. 훈련병 시절을 지나 군대가 익숙해질 무렵, 야간 보초 근무를 서면서 내게 너무도 익숙했던 도시를 낯설게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 H를 만났다. 그와 자주 야간 보초를 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고민과 희망을 털어놓고, 제대 후의 삶을 그려 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H는 자살을 했고, 나에게 자신의 시와 옷을 남겼다.

포르투갈 | 조제 히소 디레이티노 | 슬픈 천사의 미소와 애처로운 눈길
시그룬은 행복했던 시절, 슬펐던 시절, 그리고 두 명의 남자를 떠올리며 자신의 심정을 녹음기에 대고 털어놓는다. 삶은 나빠져만 가고, 병원에서 주는 약은 도저히 삼킬 수가 없다. 대학에 나가 강의를 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귀찮다. 상태는 점점 나빠져 그녀는 벌거벗은 채 공동묘지에서 울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병원으로 이송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탈출을 꿈꾼다.

폴란드 | 카타르지나 소불라 | 0-800 휴대폰 무료 정보 서비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고, 낙하산을 사 주는 남자와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렉을 만났다. 그와 함께 살면서 나는 하늘에서 480번이나 뛰어내렸다. 다렉과의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했는데, 그는 911번째 스카이다이빙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 그 후 나는 한 번도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고 다른 도시로 이사한 후 홀로 그 시절과 다렉을 그리며 살고 있다.

프랑스 | 안나 가발다 |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
나는 오늘 생제르맹데프레 거리를 걷다가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났고, 그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나는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했지만,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도 그를 생각하면서 가슴을 두근거리며 저녁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나에게 숨길 수 없는 호감과 갈망을 드러내면서도 완벽한 매너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이런, 그의 완벽한 매너 속에 숨겨진 엉큼한 속마음을 나는 목격하고 말았다.

핀란드 | 레나 크론 | 꿀벌들의 정자
도시의 오래된 건물, 그동안 온갖 종류의 가게, 병원, 숙소 등으로 쓰였던 그곳에서 이제 ‘변하는 실제의 클럽’이 모임을 연다. 나는 그 클럽에서 내가 런던에서 겪었던 일을 얘기하고 싶었다. 런던에서 나는, 어떤 사람, 정확히는 사람의 형상을 한 어떤 존재를 만났다. 동화 속 괴물 같은, 기이한 조각상 같은 모습의 그에게는 입과 턱이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 연신 ‘미안하다.’라고 속삭였다. 그는 무엇이 그렇게 미안했던 것일까?

헝가리 | 쾨뢰시 졸탄 | 사랑
베로니커는 열일곱 살에 한 남자와 결혼했다. 남자는 결혼식 다음 날 입대해 멀리 전쟁터로 터났다. 전쟁이 끝나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베로니커는 작은 회사에 취직하여 살아간다. 그리고 십이 년 후 남편이 돌아온다. 이듬해에 그녀는 딸을 낳지만, 남편은 이미 칠 개월 전에 자유 투쟁에 대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그리고 다시 몇 년 쓈, 어제 집을 나섰던 사람처럼 남편이 돌아왔다. 이렇게 이들은 사십 년 이상 부부 관계를 유지했지만 실제로는 몇 달도 함께 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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