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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력, 100% 발휘하기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비즈니스, 스포츠, 사생활, 남녀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인한 성공적인 삶을 찾기를 원한다. 그러나 분야마다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런 성과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연습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런던 타임즈의 스포츠 기자인 시몬 바네스는 1995년에 벌어진 세계럭비대회 영국 대 호주 경기의 준결승전 골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또 다른 상황에서 이 골이 터졌다면, 이것은 그저 평범한 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골이 중요한 것은 승부가 나지 않던 종료 바로 직전에 터졌기 때문이다." 실력으로 우위를 가를 수 없던 양측 선수들 모두가 엄청난 스트레스에 눌려있을 때 영국팀은 골을 성공시켰고, 그 결과로 영국이 승리했다. 스포츠와 연주에는 공통점이 많다. 뛰어난 연주자와 평범한 연주자를 구분하는 요소는 재능과 테크닉뿐만 아니라, 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꼽을 수 있다. 담대함과 모험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정신력재능과 기술 이외의 심리적인 힘이라고 부른다. 정신무장 없이는 좋은 연주를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명성의 연주자들, 최고의 플레이어들은 재능과 기교는 물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이런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될 때(몰입할 때) 어떤 에너지가 충만하게 된다. 최고의 플레이어에게는 이 에너지가 필요로 할 때 즉각 나타나며 그 에너지는 자신 있고 긍정적이며 또한 낙관적이다. 실패할까 봐 걱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침착함과,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최고의 플레이어로 만드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정신력재능과 기술 이외의 심리적인 힘에 대해 이미 입증된 심리학적인 요인들을 연구 정리한 지침서이다.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수준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변신할 수 있다. 또한 어떻게 하면 강한 자신감을 배양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킴으로써 최고가 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책 발간의 계기를 마련해 준 줄리아드 음대의 Andrew Thomas학장과 한국에서의 발간을 혼쾌히 승낙해주신 Emmons교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이 저서가 많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밝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국 학생들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내심 그들에게 존경심과 더불어 부러움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은 그들을 정서적으로 윤택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에 비해 타고난 예술적인 재능, 총명함과 성실함 까지,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해 준 유리한 점들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한국의 학교에서는 집중력과 테크닉 이외에도 뚜렷한 목적의식을 교육시킨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물론 놀라울 정도의 기량을 발산하는 예술가들은 그러한 배경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매우 뛰어난 자질을 나타냈다. 다만, 유일하게 부족한 면이 있다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과 '열정적인 경쟁심'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열심히 연습하는 것과 인내력 그리고 자아비판(겸손)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부가 아니다.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의 강화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최고의 연주자들을 보라. 그들은 생각과 동시에 행동한다. 한치의 오차나 머뭇거림이 없다.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이며, 낙천적이다. 그런 강한 자신감은 재능 이상의 것이며, 아마 모든 정신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화는 겸손함과 자아비판을 부추긴다. 이것은 개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는 좋은 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주회에서 자신감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고 믿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이런 점이 매우 부족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국에서는 절대 미덕으로 삼고있는 겸손이라고 하는 자아비판의 습관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한국 학생들은 자신의 단점을 매우 오랜 시간 이야기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증명된 바에 의하면, 지나친 자아비판은 연주 당시에는 비생산적인 효과를 발산한다고 한다. 연주자에게 음악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선생님이나 코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그들에게 자신감이 빠져있다면 어떻게 해야 되나? 대부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해 버린다. 하지만 그런 정신적인 문제들은 적극적으로 해결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뛰어난 재능과 음악적 기술을 펼치지도 못한 채 연주를 강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연주하느냐'를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정신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또한 잠재능력, 자신감, 정신집중, 상상력 같은 심리적인 요소들을 강화시켜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고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즐기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대한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강한 정신력과 그것을 통해 얻어지는 양질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게 해주리라 믿는다. (저자 Shirlee E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