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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별난 지식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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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베티나, 팝아트 선생님에게 반하다
선을 데리고 다니라고?
교실 복도에 암각화 세상이!
두고보자, 이 고자질쟁이!
기다려지는 다다의 날
끝없는 상상과 재치의 잔치
우웩, 역겨워라!
가엾은 팝아트 선생님
피카소 클럽의 첫 모임
베티나, 붓 가는 대로 그리다
따라쟁이 디토는 죽었다!
베티나, 수상 소감은 멋지게!

저자 소개 2

니키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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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i Daly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다양한 그림책을 썼다. 1978년 첫 출간한 『우리 동네 꼬마 여자아이』로 영국 예술 협회 최우스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으며, 국제 아동도서 협의회(IBBY) 명예 리스트상, 「뉴욕타임즈」선정 그림책 상, 미국 학부모 협회 선정도서 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파란 두건 샐마』,『너무 서두르지 마, 솔골롤로』,『자멜라의 옷』,『세상의 모든 마법』등이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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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후 신문사 교열부에서 일했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무당벌레』,『아기 오리의 모험』,『우리 엄마예요?』,『우리 특별해요』,『초콜릿 터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7쪽 | 348g | 153*224*20mm
ISBN13
9788952212856

책 속으로

나도 리오처럼 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난 시인보다는 화가에 더 가깝다.
팝아트 선생님은 리오가 좋아하는 화가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클레는 20세기의 스위스 화가로, 아주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하지. 클레는 ‘선을 데리고 다니기’에 대해 말했단다. 자, 클레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멍청한 말이에요! 사자는 데리고 다닐 수 없잖아요!”
맥신이 말했다.
맥신이야말로 멍청한 계집애다. 선(line)을 사자(lion)으로 잘못 알아들었다!
“사자가 아니라 선이라고, 돌머리 같으니.”
메이슨이 되받아쳤다. 맥신은 고개를 홱 돌리더니 뾰족하고 날카로운 혓바닥을 내밀었다. 누구에 대해서건 무엇에 대해서건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할 때면 나타나는 버릇이다.
“클레가 말하려는 것은 종이 위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어떤 모양으로든 선을 그릴 수 있다는 거다. 친구와 손을 잡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가는 것과 마찬가지지.”
팝아트 선생님이 설명했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방식은 너무나 멋졌다.
--pp.27~28

팝아트 선생님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선생님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푸른 빛을 띤 초록색의…… 신비한 회색빛이 감도는 꿈꾸는 듯한 눈동자를 가졌다.
“전 피카소의 열렬한 팬이에요. 피카소 작품은 너무…… 너무…….”
내가 머뭇거렸다.
“추상적이라고?”
“예. 또 그림을 그릴 때는, 그러니까 어떠냐 하면…….”
“거장 같다고?”
“아니요, 아이 같다고 말하려던 참이었어요.”
내가 대답했다.
“아, 그래, 맞아. 베티나! 바로 그거야! 피카소도 그런 얘길 했지. 자신은 아이였을 때 거장처럼 그리는 걸 배웠다고. 그리고 거장이 됐을 때는 아이처럼 그리는 걸 배웠다고 말이야. 굉장하지 않니?”
선생님은 화보집에서 피카소 작품을 몇 점 보여 줬다.
--p.32

난 그림 제목을 『폭풍우』로 하기로 결정했다. 안으로는 내가 느꼈던 감정이고, 밖으로는 날씨를 표현한 것이었다. 잎사귀와 양치식물, 나뭇가지, 못 쓰는 연습문제지 등이 화폭에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바람은 약간 수그러들었지만, 미술실로 가는 동안 카르멘과 난 서로를 꼭 붙들었다.
미술실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진 장면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몇 시간씩 공들여 그린, 바로 내 그림에 구멍이 두 개 ‘뻥’ 뚫려 있었다.
“누군가 그림을 발로 찬 거야!”

--pp.13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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