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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장자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이야기 제1편 소요유 제2편 제물론 제3편 양생주 제4편 인간세 제5편 덕충부 제6편 대종사 제7편 웅제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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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는 사람은 이치에 통달하고 이치에 통달한 사람은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오. 변화에 잘 대응하는 사람은 사물 스스로를 해치지 않소. 그래서 지극한 덕을 얻은 사람은 불도 그를 뜨겁게 할 수 없고 물도 그를 빠지게 하지 못하며 추위와 더위도 그를 해치지 못하고 금수도 그를 해치지 못한다오. 이것은 그가 실제로 그것들에게 위협을 당한다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위험을 살피고 화와 복에 흔들리지 않으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행동하여 그 어떤 것도 그를 해치지 못한다는 것이오.”
장자는 그 내용의 심오성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장자 본연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동안의 장자 관련 책들은 너무나 깊숙한 번역가의 관여가 있었기에 그 책을 받아들이는 독자 나름의 해석이 어려웠다. 마치 어미새가 물어주는 먹이를 곧이곧대로 먹을 수밖에 없는 아기새의 입장이었다. 그런 모순을 극복하고자 이 책은 장자와 독자간의 간격을 최소화했다. 즉 독자 스스로의 치밀한 정신 탐구가 가능해지도록 장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더군다나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중국 고전 사상가인 장자를 좀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재미난 삽화를 실었다. 비로소 장자의 사상이 책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혈관 속에 녹아 흐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