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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 ‘Roll Over Beethoven’ : 예술의 새로운 경험 2. ‘Rock Around the Clock’ : 출현 3. ‘Love Me Do’ : 감성의 미학 4. ‘My Generation’ : 록음악과 그 신문화 5. ‘Revolution’ : 록의 이데올로기 6.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록 비즈니스 7. ‘Anarchy in the UK’ : 펑크의 반란 8. ‘Wild Boys’: 종합의 미학 9. 후기 : 변화의 시대 주석 음반목록 옮긴이의 말 색인 |
Peter Wi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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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록음악의 배후에는 세부적인 구조적 논리가 아니라 오히려 음악적 형식의 표면적인 특성인 사운드 자체에 덧붙여진 감각에 그 진실성이 숨어 있다. 스타일 의존적인 연주 목록, 다소 정착되었다고 생각되는 연주의 ‘전형’ 및 리듬 형식들, 만화경처럼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패턴을 형성하는 판에 박힌 사운드들을 종합하여 볼 때, 록음악의 음악적 형식은 미리 정해진 의미 구조들을 말하는 것과 같은 표현 형식이 아니라 육체적인 측면에 방향을 맞춘 감각적인 경험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감상의 한 형식이요 그 사용 형식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략) 록의 경험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은 음악을 의미 구조로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악이 제공하는 감각적인 경험에 자기 스스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음악은 감성의 미학에 따라 연주될 수 있었던 것이다.
--- pp.145-146 뮤직 비디오 사업은 음악 비즈니스의 거대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특히 이 영역에서 기업들은 적어도 대중예술이라는 의미에서 뮤직 비디오를 새 미디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은 음악 산업의 발전 논리만으로는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이 되었다. 기존의 예술관에 입각한 규칙들을 파괴시켰던 음악 발전의 외부의 영역들은 - 비록 처음에는 이것들이 분명 상업적 관심 속에서 기능하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 뮤직 비디오 안에서 서로 통합되었다. 뮤직비디오는 대중문화의 전통적 의미 안에 내재해 있던 음악적이고 시각적인 전형들을 파괴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미지, 스타일, 기호, 상징, 신화, 리듬 및 사운드 등의 모든 것이 통합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뮤직 비디오라는 시청각 매체의 예술은 일상의 맥락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상업주의의 철의 동맹 안에서 가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어쩌면 앞으로는 이러한 과정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 p.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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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열광하는 화려한 록음악의 내면을 낱낱이 파헤치는 책
록음악! 파워풀하고 감각적인, 강한 음색과 에너지로 가득 찬 음악. 이 음악은 동시대의 다른 음악적 체험과는 전혀 다르다. 무엇이 이 음악에 대한 열광을 불러일으키는가? 어떤 의미와 문화적 가치가 저 기계적으로 울려대는 리듬과 자극적인 음향 속에 포함되어 있는가? 어떻게 그것들이 노래를 통하여 거대 대중들에게 전파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고자 한다. 하나의 음반이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 록음악 곡들과 그 가사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사회적 조건 안에서 이 노래들을 고찰하고, 록음악의 문화적 맥락, 음악 산업, 매스미디어, 음반 비즈니스, 하위문화 등에 관한 미학적-사회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록음악의 발생과 전개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저자는 음악 현장에 뛰어들어 그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과 독특한 국면들을 발견해 내었다. 이로써 이 책은 록음악의 전체 그림을 펼쳐 눈앞에 보여주고, 동시에 그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들을 제시한다. 21세기 한국의 대중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 록음악의 기원 및 발전에 대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와 방법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대중문화 현상에 대한 학술적 접근이다. 이 책의 견해에 따르면, 대중문화와 예술의 탄생 및 유행은 창조자와 수용자 이 둘의 요구가 서로 맞아떨어질 때에 지배적인 형식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문화와 예술이 지니고 있는 유기적이고 수행적인(performative) 특성이며, 따라서 한 사회의 문화 ? 예술 현상은 그 사회의 수준과 특성, 나아가 그 보수적/진보적 성향을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거대 자본과 권력이 미디어를 주도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에서 문화 강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 대중문화와 예술에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