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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미지의 독자에게
1부 1-500 1부 후기 2부 501-1000 2부 후기 사색하는 영혼의 편력에 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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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의 결정은 다이아몬드로 깨어나고, 언어의 결정은 시로 깨어나고, 허공의 결정은 우주로 깨어나고, 영혼의 결정은 깨달음으로 깨어납니다. 영혼의 조각들로 엮은 작은 조각보가 잠시나마 그 누군가의 마음의 한편을 소곳이 덮을 수 있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기의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영혼은 끝없이 자기를 비우는 순례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각자가 자기의 고정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만 급급한 영혼은 외부의 것을 소유하고 먹기에 정신이 없다. 자기를 결코 떠나지 않고 다만 외부의 것을 점유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존재의 충만을 찾으려는 영혼은 자아를 지우는 것을 도와 자신의 영혼이 합일하는 존재의 길임을 깨닫고 구도의 길을 떠난다. 이 글들은 아마도 그가 꽤 오랫동안 남몰래 수도의 입문을 위한 여행의 편력을 했다는 것과 같으리라. 영혼의 입문을 나타내는 글들은 하루아침에 솟아나지 않는다. 지혜는 젊은이의 것이라기보다 오랜 인생의 숙성 과정에서 피어난다. 사색하는 젊은 구도자의 글을 읽으면서 학문만이 있고 사색이 결핍된 요즈음의 학문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추천서 - 김형효(철학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