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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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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봄
봄눈/금잔디/산모/자기야/어머니/해 너머 저쪽 당신을 그리며/밥상/기러기의 오후/산골 텃밭은/판단/자가용/노모/빛으로 살아가는 모든 것/내가 좋아하고 사랑할 여자를 원한다/사랑을 유혹 당하고 있다/산 정상/그래서 행복합니다

2장 여름
그때 여름은/상사화/농번기/장마 뒤 햇빛은/우울한 날은 사랑을 찾아보세요/노부부의 사랑은/외로운 환자 치료실은 어디 있나요/딸 시집가던 날/사위/손녀/길/콩나물/맨발이고 싶다/전화는 현대의 외로움/우리가 사랑하며 사는 법/약속/행복한 이별

3장 가을
가을/단풍/그리움/창문에 그리움 담아 본다/그대를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없네요/기다림/기러기 고독/노래 부르는 정숙이는/ 귀성길/바램/소문/우리의 하루/침묵의 자유/가을 이야기/잠시 쉬어가는 나그네일 뿐/외출/꿈/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4장 겨울
겨울 이야기/어머니 화장하던 날/겨울의 모퉁이 길에서/예순의 문턱에서/시간/산다는 것은/부부 그리고 고독/외로움/등불/고독의 종점/나의 몸의 주인은/우리들의 슬픈 뒤안길/어느 중년 남자의 슬픔/죄의 몸/거꾸로 가는 세상/항해사의 아내는/미안했습니다/감사합니다/가난은 도리를 다하기 위한 사랑이었다

저자 소개

저자 : 김경숙
1949년 8월 19일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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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262g | 133*194*20mm
ISBN13
9788994212098

출판사 리뷰

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계절 따라 깊어지는 사랑과 그리움의 서사


봄, 그리움이 꽃 필 때

이 세상의 수없이 많은 꽃들은 피고 지길 반복하지만, 마음에 뿌리 내린 그리움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처럼 더욱 크고 화려하게 만개한다. 꽃 한 송이가 뿌리를 내리면 이내 무리지어 꽃이 피어나듯, 그리움 역시 꺼낼수록 또 다른 그리움을 불러낸다. 첫 시를 쓴 지 42년, 시로써 청춘을 노래하는 소녀였던 저자는 꽃다운 나이의 감성을 지금은 그리움의 노래로 초대하고 있다.
“보물 같은 햇살 속에/ 당신의 흔적이 되살아나면서/ 그리움을 더한다/ (중략)/ 당신의 빛바랜 티셔츠를 치우듯/ 그리움의 흔적들을/ 낙서 지우듯 잊으려 애써 보지만// 당신은 내 가슴에/ 찬란한 빛으로 웃으며 안겨 온다”(「기러기의 오후」 중)


여름, 그리움은 물결 되어 흐르고

바다의 출렁거림은 큰 여울과 함께 그리움으로 돌아오고, 바위에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에는 그리움이 묻어난다. 그래서 넓고 푸른 바다는 늘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항해사의 아내로 살아온 지 35년째. 저자는 ‘인생은 그리움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여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아내에서 자식의 어머니로, 지금은 그리움을 더욱 깊게 하는 손녀의 할머니로…… 파도처럼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삶의 고비고비를 넘기며 어느덧 예순의 문턱에 이른 저자는 이제 바다를 담담히 관조할 수 있게 되었다.
“갈매기 사랑을 한다/ 망망대해도/ 혼자 나는 법이 없는/ 갈매기처럼// 아픈 다리 쉴 때도/ 바다 위 둥둥/ 나란히 앉아 있는 갈매기/ 죽음까지도 같이할/ 겁 없는 사랑”(「노부부의 사랑은」 중)


가을, 그리움의 흔적 따라

그리운 이는 오늘의 그리움을 내일 이겨낼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봄을 이겨내고 여름을 견뎌낸다. 뙤약볕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던 그리움은 가을 따라 더욱 붉게 물들어간다. 언젠가 낙엽처럼 그리움을 털어낼 날이 올 것임을 믿으며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사랑이란 추억이 마음에 다가올 때/ 그리움이란 불길은/ 가슴에 타오르는 불씨를 선물하고/ 가슴이기에 태울 수 없어/ 먼 허공에 불을 지펴도 보지만// 외로움이란 불씨는/ 회색빛 재가 되어/ 온 집안의 구석구석을/ 텅 빈 적막으로 장식해 준다”(「기러기 고독」 중)


겨울, 그리움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이고

추위와 그리움을 달래줄 불씨 하나가 간절해지는 계절, 저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리움들을 되새기며 멀고 먼 꿈을 꾼다. 이 계절이 지나면 봄은 다시 올 것이고, 눈처럼 쌓여 있던 그리움은 어느덧 녹아 다시 삶을 담담히 관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겨울은 사람을 더욱 풍요롭고 성숙하게 변화시키는 계절이다.
“허허로운 벌판/ 소음조차 없는 고요/ 마주할 수 없는 추억 속의 얼굴들을/ 그리움으로 헤엄해 보고// 가끔 볼 수 있는 밤하늘의/ 차가운 별들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사랑했던 얼굴들이/ 마음속에 묻혀 아늑히 번진다”(「겨울의 모퉁이 길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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