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우울한 수요일
2. 저루샤 애벗이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3. 키다리 아저씨에 대하여 |
|
이 작품은 고아원에서 자란 한 소녀가 자기를 대학에 보내 준 고마운 분에게 4년 동안 쓴 편지를 모은 것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주디는 어떤 고마운 사람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뜻밖의 행운을 만납니다. 학비를 대주는 분이 요구하는 단 하나의 조건은, 편지를 써서 학교 생활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디는 자기를 도와 주는 분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자기의 신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지었습니다. 언젠가 우연히 보게 된 그분의 모습에서 그분이 키가 큰 분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천진하고 감정이 섬세한 소녀 주디는 상상 속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4년 동안 수많은 편지를 보냅니다. 자기의 생활뿐만 아니라 마음 속에 솟아나는 생각과 느낌까지 일일이 보고합니다. 남에게 털어 놓기 부끄러운 일조차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편지들은, 읽는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성사를 보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상상력 넘치는 한 소녀의 슬픔과 희망, 아픔과 유머가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이 작품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연극과 영화로도 다시 꾸며져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 p.190 |
|
아시겠지만, 저는 아저씨께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아저씨는 저에게 부모, 형제, 온 가족을 대신하는 유일한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만일 제가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저씨는 언짢게 생각지 않으시겠지요? 그분이 누구인지 아저씨는 눈치채셨을 거예요. 제 편지에는 오래 전부터 저비스씨가 등장했으니까요.
그분이 어떤 분인지, 저희가 얼마나 마음이 잘 맞는지 아저씨께 그대로 알려 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모든 면에서 생각이 일치합니다. 아마도 제가 그분의 생각에 저 자신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분의 생각은 대체로 옳거든요. 하긴 그분은 저보다 14년이나 먼저 세상에 나오셨으니까요. 하지만 아저씨, 어떤 면에서 저비스 씨는 어린애 같아요. 그래서 돌보아 드려야 할 때가 많답니다. 예를 들면 비가 오는 날도 장화를 신으려 하지 않는다든가 하는 일 말예요. 저희들은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답니다. 특히 유머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만일 두 사람의 마음이 어긋난다면 비참할 거예요. 어긋난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건 없을 테니까요. --- p.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