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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I love my fantastic marihon 매혹과 혼몽 Charm & Dream 오색찬란 발광체 Luminous Colors 설표 · 유리 · 미메 · 치치 Snow Leopard · Yuree · Mime · Chichi 썰맛 Sweet taste of tale 기억의 침전 Precipitation of memory |
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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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공엔 틈새가 숨어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흐름과 정지, 공백과 벽이 무한교체 되는 틈새죠. 틈새를 보는 마음을 기르면 우리 생의 한계가 확장되어 질서가 다른 가려진 세상을 엿볼 수 있을 거예요. 적막한 생의 어느 표백된 시간에 눈을 뜬 채 눈 아닌 눈을 들고 아득한 곳으로 실려 가는 기묘한 찰나 속에서.
꽃 모자 쓰고 노래하는 기분일 땐 그림이 힘차고, 조울증의 롤러코스터에 시달릴 땐, 복잡하며, 서럽고 맘 가는 대로 그리는 그림은 산만하지만 어릴 때 땅에 그릴 때처럼 신났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자기 이야기를 말해줄 사람을 기다린다는군요. 심해와 구름 뒤, 시공의 가장자리에서 얼핏 엿보인 또 다른 세상과 울고 웃는 남녀, 떠도는 말들이 저를 홀립니다. 이 책은 그들 속삭임의 첫 묶음입니다. 날 찾아와 줘서 고마워, 차갑고 따뜻한 그림들! --- 「프롤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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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보다 중독적이고
첫키스처럼 달콤하며 흩날리는 벚꽃같이 매혹적인 세상 본격적인 미술과 문학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작가 갠GAN의 상상공간 ‘마리혼’으로 지금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가식 없는 세상 마리혼 그곳에는 누가 살고 있으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문화일보》로 등단한 소설가 갠은 어느 날 문득 펜을 잡고 혼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처음 그린 염소 같이 생긴 녀석을 ‘갠’이라 부르고, 자신에게도 그 이름을 지어준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음과 글 모양이 간지럽고 깔끔해서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비암과 물고기, 설표와 인어, 얄딱꾸리한 갠들과 좀팽이 주술사, 귀여운 사내아이 유리와 녹색 미메, 그리고 도시의 사연 많은 남녀들까지 툭하면 작가의 마음으로 찾아와 ‘마리혼’이라는 마을에서 하나 둘 탄생하게 된다. 모두가 꿈꾸는 네버랜드 ‘마리혼’. 그곳에는 가식과 허울이 없으며 다양한 생명체들이 마음이 끌리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웃고 울며,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그곳을 사랑해. 마리혼 마리혼. 그 숲은 북적대는 상상의 곳간이니까. 그들은 아름다움과 추함의 알뿌리니까.” 그림 그리는 소설가, 소설 쓰는 화가 갠GAN 내면적 풍경을 매혹적인 감각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발상과 색채의 상상공간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아찔하고 아련한 그림과 언어의 향연들 작가 갠은 자신의 의도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손에서 나오는 대로 따라갈 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림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며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온 생명체들을 전시회로, 책으로 세상 구경을 시켜주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각자의 삶에서 지친 마음을 안고 작가의 블로그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갠은 ‘마리혼’이라는 세상을 구경시켜 주고, 그 안에서 행복해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며 그저 느끼는 대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두려움과 의혹의 세상에서 지쳐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말없이 쓰다듬어 준다. 마리혼의 생명체들을 세상으로 나오게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마리혼으로 안내하는 이 책은 현실과 이상의 두 세상을 이어주는 앨리스의 약병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마치 마약과도 같은 몽환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갠의 글과 그림을 보며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은 더없이 순수한 생명체들을 만나러 오늘도 마리혼을 찾아간다. * 이 책에서 다하지 못한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들은 그림소설 형식으로 문화웹진 〈나비〉에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