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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생각나는 일 몇 가지
나의 청춘 시절
간원일기
어머니의 유품 속에서 발견한 반장 배지
따사로운 양광의 고향, 충남 연기
내 어린 시절의 회억, 산곡의 맑은 햇빛과 색채의 향연
청전 이상범 선생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자화상
나의 80년대, 모든 시간을 오로지 작품에만
화필수필
나이
산수화, 동양철학 위에 펼치는 하나의 창조된 자연
진실성
형안
동양의 붓
시간은 생명의 단편, 목전의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말고…
무한감
화안, 선비의 기상과 풍도 지녀
동양회화를 위한 모색, 기운생동의 세계를 누가 먼저 초월하는가
벼루
뜰에서 얻는 교훈
대자연의 기를 보며 눈을 쉬는 즐거움
정원수 이야기
초여름 소묘, 단조로운 생활
인화
주실목
도시의 때를 씻는다
항심
성하의 스케치, 뜰
겨울의 벗, 청초하고 변함없는 석창
도락道樂, 난 ①
도락, 난 ②
도락, 난 ③
도락, 난 ④
도락, 난 ⑤
도락, 수석 ①
도락, 수석 ②
도락, 수석 ③
한국 동양화의 전통정신
동양의 서와 화의 기본적 정신
전통회화의 장래
수필적 동양화론

작가 연표

저자 소개 1

藍丁 朴魯壽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하여 아카데미즘을 수학한 한국화단 1세대 작가이다. 아호인 남정藍丁은 20대 후반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지어준 것으로 ‘푸른빛’, ‘가람’, ‘변치 않는 마음’ 등의 뜻을 갖고 있다. 푸른빛이 지닌 상징과 신비는 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의 화폭 안에서 쪽빛은 신비하고 비현실적이며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이다. 그의 그림에는 홀로 선 선비(소년), 산수, 말, 백로, 사슴 등이 자주 등장하고, 산이나 수목, 괴석 등이 화면 전체를 분할한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듯한 선비(소년)는 먼 곳 저편에 시선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선비의 모습은 현실에서 한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하여 아카데미즘을 수학한 한국화단 1세대 작가이다. 아호인 남정藍丁은 20대 후반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지어준 것으로 ‘푸른빛’, ‘가람’, ‘변치 않는 마음’ 등의 뜻을 갖고 있다. 푸른빛이 지닌 상징과 신비는 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의 화폭 안에서 쪽빛은 신비하고 비현실적이며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이다. 그의 그림에는 홀로 선 선비(소년), 산수, 말, 백로, 사슴 등이 자주 등장하고, 산이나 수목, 괴석 등이 화면 전체를 분할한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듯한 선비(소년)는 먼 곳 저편에 시선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선비의 모습은 현실에서 한 발 물러선 채 상념에 잠겨 있는, 무언가를 고대하는 작가 내면의 형상화이다. 그의 산수화는, 산을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싶어 했던 작가의 마음과 맥이 닿아 있다. 실제로 그의 산수화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그 색감적 강렬함에 사로잡힌다. 한국화의 전통적 요소를 기본으로 하되 보다 세련되고 강렬한 색감을 사용함으로써 현대적 미감이 느껴진다. 그의 예술은 현대적 미감, 전통의 세련된 해석, 미美의 추구, 심상의 구현 등 다층적 격조를 품고 있다.

박노수 화백은 1927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났으며, 청전 이상범의 화숙에서 사사師事한 후에, 서울대에 입학해 근원 김용준, 월전 장우성에게 배웠다. 195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상, 1955년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예술원상, 5?16 민족상, 3?1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훈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1995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에 선정되었고, 일본, 스웨덴, 미국 등에서 다수의 국제전과 10여 차례 국내외 개인전을 가졌으며, 1983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2013년 2월 타계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27*206*20mm
ISBN13
9788992074407

출판사 리뷰

원로화가의 아트 에세이집, 회고전에 맞춰 발간

예술원 회원인 원로화가 남정 박노수(1927년생, 藍丁 朴魯壽)의 수필집으로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회고전(3월 17일 ~ 4월 18일) 〈박노수 : 봄을 기다리는 소년〉 전에 맞춰 펴냈습니다. 이 수필집에는 작가의 동양화에 대한 화론畵論을 비롯해, 스승인 청전 이상범 화백과의 에피소드, 취미로 평생을 즐기는 난과 수석에 대한 격조 높은 글들과 전시에 출품된 40여 점의 작품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국화의 독자적 경지, 남정 박노수
박노수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출신으로 1955년 수묵채색화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해방 후 1세대로 첫 번째 국전 추천작가가 된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박노수 화백은 자신만의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도적인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박 화백이 청전 이상범 선생에게 그림을 배울 때 이야기입니다.
"선생님, 그림은 무엇으로 그려야 하며, 어떻게 그려야 합니까?"라고 했더니,
청전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림은 여운이 있어야 하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18세의 소년으로서 여운이 무엇인지 짐작하기도 어려웠고 너무도 가슴 벅찬 과제였지만, 박 화백은 "작품에서 여운이 뭔가, 기운생동과 운치 있는 세계가 뭔가를 터득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박노수는 그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합니다. 박 화백의 제자 이철주 교수(중앙대)는 스승의 작품세계에 대해 "선생님 작품은 그간의 중국이나 한국의 그 수묵 위주의 전통적인 기법을 하던 작가들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작업을 하였다. 독특한 개성 있는 작품세계가 빛나는 채색에 의해서, 또 강인한 선에 의해서 조화롭게 만들어진 세계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박 화백 이전세대가 도제식 교육이었다면, 박 화백은 대학을 통해 작가가 된, 현대적 교육을 받은 대표주자였다”라고 말하며, “선생님은 28세 대통령상을 탔고, 29세에 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당시엔 떠오르는 태양 같은 작가였다”고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박노수 화백이 미술인으로 입문하던 시기는 해방 이후 일본색을 배제하고 한국화단이 정체성을 찾아가던 시기였으며, 수묵이면서 채색화인 박 화백의 작품은 일본에서 공부했던 채색화로 유명한 천경자 화백의 기법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박수진 학예연구원(국립현대미술관)은 “해방 후 1세대로 당시 동료화가들이 먹에서 추상으로 넘어갔지만 박 화백은 채색과 수묵을 절제된 색채와 간결한 선묘로 융합시켜 과거와 현재,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뛰어넘었다”면서 “단절되려는 전통의 맥을 끌어내어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창출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 작품 40여 점 수록

박 화백의 작품은 시적 감수성과 그리움, 고독함, 쓸쓸함이 감도는 대쪽 같은 간결한 선묘가 특징입니다. 선과 여백, 잔잔한 여운에 천착했던 박 화백은 “선이란 그림의 생명이요, 영원한 세계가 열리는 길, 무한의 공간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쪽빛 바다 같은 푸른색, 신비로우면서도 깊고 서늘함이 감도는, 선명하고 투명한 파란색이 돋보이는 작가의 대표적 작품 〈류하柳下〉 〈고사高士〉 등 40여 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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