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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어느 폭풍우 치던 날 밤, 드디어 긑이 보였어요.
새벽녘에 나는 마지막으로 생명의 불꾳을 불어넣었다오. 촛불이 거의 다 타 버릴 때쯤, 드디어 나의 창조물이 눈을 떴어요. "으악! 이럴 수가!" 그것은 살아 있는 생명체였지만 무시무시한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내 아름다운 꿈은 곧 산산조각이 나 버렸지요. 그제서야 난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너무 끔찍해서 그 괴물을 쳐다볼 수도 없었어요. 나는 방에서 뛰쳐나와 자물쇠로 문을 잠갔어요. 몇 시간 동안 집 주변을 서성이며 두려움에 떨었지요. 그러다 지쳐 돌아와 침대 위에 쓰러졌어요.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이 깨었을 때, 어둠 속에서 희미한 괴물의 모습을 보았어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