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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가 그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바로 올드 처치 가에 있는 비니 씨의 집 정원에서 매년 열리는 정장파티에서였다. 그녀가 좋아하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첫 마디가 연주되려고 할 때, 그녀는 한 발짝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크리스찬 루부틴 신발 때문에 꼼짝할 수가 없었다.
어깨를 툭 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을 때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강렬한 춤추는 듯한 눈동자에 빠져들고 말았다. "당신, 신발 속으로 가라앉고 있군요." 그녀의 미래 애인이 말했다.(아직까지는 그들은 미래의 그 사실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당신이군요." 그녀는 수백 가지 주홍빛 홍조를 띠며 말했다. "네, 맞아요." 그는 그 홍조가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갑자기 뜬금없게도 귀엽고 예쁜 아이들(바로 미래의 자신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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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출발 하루 전에 전화를 걸어왔다.
"어디로 가는지 말할 수 없어요."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나 자신도 모르겠어요. 아마 수녀원에 들어 갈 거예요." "수녀원이라고?"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피에르 수녀님, 당신의 종파는?" "나의 성직은 피눈물 나는 마음과 주체할 수 없는 동정심을 가진 사람들의 수도원에서 봉사하는 거예요." 잠시 동안 침묵... "안녕." 피에르는 짐을 싸고, 그녀의 비극적인 연애에 마침표를 찍고는 혼란으로 가득 찬 채 떠났다. 마음은 마치 수천 마리의 성난 벌떼에게 쏘인 것같이 쓰라렸다. 그녀의 목적지는, 그녀가 잉태되었던 도시이다. 그녀 앞에는, 뉴욕이라는 환희로 가득 찬 도시가 꿈틀거리며 펼쳐져 있었다. 피에르는 그 거대한 ㄷ시 앞에서 문득 두려움에 휩싸였다. '나는 모험을 하고 있는 거야.' 그녀가 바람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뉴욕의 기러기들이 마치 비웃듯이 울며 지나갔다. "꺼져 버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고, 브루클린 다리를 의기양양하게 지나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