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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끄는 글
1장. 종교 연구의 사회학적 관점 1. 사회학 2. 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종교 3. 현실의 관념적 부분과 의식의 역할 1) 표상, 관념과 문화적 틀의 생산 2) 집단의식 3) 집단의식의 형태로서 종교 4. 종교 체계의 구성 요소 2장. 종교적 의미 또는 의미 있는 표상 1.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종교적 표상 2. 사회적 생산관계에 대한 종교적 표상 3. 인간과 우주의 총체적 의미에 대한 표상 1) 혈연 사회에서 2) 전(前)자본주의적 계급 사회에서 3) 자본주의 사회에서 4) 사회주의 사회에서 5) 필요한 유토피아 3장. 종교적 표현 1. 상징적 실천 2. 표현의 제도화 3. 종교 표상과 표현 사이의 관계 4장. 종교적 준거를 가진 윤리 1. 윤리의 종교적 준거 2.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적 준거를 가진 윤리 1)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2) 현대 종교의 사회 윤리 5장. 종교 조직과 그 기능 1. 종교적 의미를 가진 표상의 재생산 2. 새로운 종교적 의미의 생산과 작성 1) 가톨릭교회의 몇 가지 예 2) 지식인의 역할 3. 종교적 표현 형태의 형식화 4. 종교적 준거를 가진 윤리 규범의 정립 5. 종교 제도적 재생산 6. 시민사회와 정치 사회의 다른 요소들과의 연계 마치는 글 사회학, 투신과 종교: 프랑수아 후타르와의 대담 참고 문헌 역주 지은이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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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학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시중에 적지 않게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사회학과 관련된 책을 또 소개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종교사회학자이란 점이다. 또한 저자는 학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을 주창한 실천적 지성인이란 점이다.
저자의 이러한 특이한 이력은 책의 내용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첫째 기존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종교사회학 책들이 이론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후따르는 자신이 여러 대륙에 걸쳐 직접 행한 다양한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이론적 논의를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기존의 종교사회학적 연구들이 종교학과 사회학이 다소 따로 놀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이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것에 반해, 저자는 두 학문 영역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책의 부제에서 보듯, 종교현상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일관되게 서술하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에 기반한 종교 연구가 극히 드문 종교학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값진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끌어들이면서도 경직되지 않고, 풍부한 경험적 사례를 동원하여 대중적 언어로 잘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의 관심은 종교 의식 형태들이 어떻게, 왜 나타나고 사라지는지, 또는 변화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을 풀어나가는 데, 결코 종교 현상 자체에 매몰되고 있지 않고, 종교가 자리하고 있는 사회 현실, 다시 말하면 사회 행위자들의 총체적인 삶과의 관련 속에서 이러한 종교적 변화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총체적 삶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택한 방법이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이다. 1장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사회학적 종교연구, 즉 종교사회학에 대해 정의한다. 저자에 따르면, 종교사회학은 사회현실을 모든 집단적 관계와 집단 내적 관계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총체로 규정하고, 이러한 총체적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종교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어 이러한 연구를 위해 종교체계를 종교적 표상, 종교적 표현, 종교윤리, 종교조직 등 네 가지 구성요소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먼저 2장에서 종교적 표상을 자연과의 관계, 사회적 생산관계, 인간과 우주의 의미에 대한 표상 등을 나눠 살핀다. 이 세 가지 표상은 고립된 것이 아니라, 각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갖는 연쇄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앞의 두 표상은 더 이상은 큰 의미를 갖지 않지만, 인간과 우주의 총체적 의미에 대한 표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3장에서는 종교 체계의 의례, 예배, 성사, 헌신, 희생, 전례 등 종교적 표현을 다룬다. 이러한 표현들은 자기함의를 갖는 상징적 실천들이나 일정한 제도화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제도화 과정은 재생산과 역사적 지속성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나, 자신 안에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변화 메커니즘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칫 형식주의에 빠지기 쉽다. 4장에서는 종교윤리의 사회적 조건에 관하여 다룬다. 다시 말하면 종교 윤리는 생산 양식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한다고 본다. 특히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현대 종교의 윤리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그에 따르면 종교 윤리는 전근대사회의 산물로서 사회 문제를 개인 간의 관계로 보면서, 사회를 총체로, 구조로 인식하고 분석하는 데 일정한 한계를 드러낸다. 5장에서는 종교조직과 그 기능에 대해 살펴본다. 종교 조직은 그가 속한 사회 형태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 발전, 변화한다. 다시 말하면 종교 행위자들은 종교체계를 생산, 재생산, 변화시키는 주체들이나, 그 행위는 그들이 속한 집단적 연계, 계급적 지위, 사회 형태 등에 의해 조건 지워진다. 저자는 이 작은 책자를 통해 종교사회학의 모든 측면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종교 연구와 관련하여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 갖는 유용성 또는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편협한 정통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적 논의와 경험적 연구 앞에 스스로를 개방하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