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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전염병에 맞서 싸운 한 도시의 기록 (1900-1910)
마릴린 체이스 저 / 어윤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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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쥐의 해
제2장. 살아 있는 시체
제3장. 캣피시 강에서 온 소년
제4장. 시체 감추기
제5장. 두 번째 봉쇄조치
제6장. 늑대 의사
제7장. 백인들의 장례식
제8장. 침묵의 봉인
제9장. 새로운 피
제10장. 벼룩에 물린 상처
제11장. 탐정 왕충
제12장. 가능한 빨리 블루 박사를 보내시오
제13장. 감염지역의 확산
제14장. 재봉사들
제15장. 지진
제16장. 시민들을 안심시키라
제17장. 쥐 실험실
제18장. 지독하지 않은가?
제19장. 피리 부는 사나이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마를린 체이스 (Marilyn Chase)
『월스트리트 저널』의 고참 기자로 최근에는 전염성 질병의 발생과 생화학 무기에 초점을 맞춘 의학 및 건강관련 기사를 담당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84g | 152*224*30mm
ISBN13
9788990509116

출판사 리뷰

WHO, 사스 ‘돌연변이’ 경고-11월 출현 가능성 전망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19일 경고했다.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WHO의 마리-폴 키니는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으며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 전염병감시센터 국장은 소멸기에 들어간 사스가 오는 11월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 AP. AFP 연합(2003.06.20)

1. 전염병과 인간의 투쟁사(1900-1910: 빅토리아 시대 샌프란시스코) - 격리

아시아에 사스 공포가 확대되면서 한때 과학과 미신이 혼재된 비열한 괴담들이 주위를 떠돌았다. 전염병의 원인이 밝혀지기 이전에는 온갖 미신적 방법에 의존하거나 고작 환자를 격리하고 제물을 바쳐 신께 제사 드리는 것이 손쓸 수 있는 치료의 전부였다. 하지만 병인과 그 전파양식이 명확히 확인된 이후에도 인간은 두 가지의 싸움을 동시에 벌여나가야 했다. 과학의 이름으로 질병과의 싸움을 수행해야 함과 동시에 인간 공포심에 기댄 사악한 것들과의 싸움을 병행해야 했다. 그것들은 구체적으로 인종적인 편견, 격리 조치에 대한 패닉, 경제적인 손실을 두려워 한 행정당국의 사실의 은폐, 축소 등의 형태로 나타나 발병 초기의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다. 페스트와의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20세기 초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그린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우리는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낯선 전염병에 대응하는 우리의 모습이 당시의 상황에서 한치도 진전된 게 없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2년 11월 광저우(廣州)에서 발생한 사스의 경우에도 중국 당국은 병의 출현을 인식한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켰고 이 질병의 전염성에 대해 전혀 경고하지 않았다. 심지어 언론에 대해서도 보도관제를 취했음이 확인되었다. 결국, 남부중국에서 시작된 이래 20개국 이상 전파되며 8400명 이상이 전염되었고 최소 800명이 사망에 이르는 결과를 낳았다.

2. 두려움은 인간을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로 만드는가?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의 독법은 필연적으로 이 도시가 서울이라면? 혹은 부산이라면? 하는 공포의 전이와 그에 따른 대응으로 귀결된다. 과연 서울에 이러한 상항을 닥쳤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불확실함에 대한 공포를 냉철한 과학과 이성으로 이겨낼 용기를 가지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3. 두려움에 대항하는 인간 의지는 얼마나 위대한가

병원체와 인간의 관계는 생태학적 견지에서 공생(共生)의 방향으로 진화하며 상존하고 있다. 강력한 항생제의 출현으로 종의 영속이 어려워질 때 병원체는 변이(變異)라는 수단으로 변종을 만들어 멸종을 교묘히 피한다. 따라서 우리는 AIDS, SARS 등과 같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질병의 도전을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의학전문 기자 마릴린 체이스에 의해 쓰여진 <격리>는 흑사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던 이 오래된 역병, 페스트와의 싸움을 다큐멘터리 기법을 통해 과학이라는 차가운 등불을 밝히며 칠흑 같은 어둠 속 두려움에 대항하는 인간 의지의 숭고함을 훌륭히 그려내고 있다. 그동안 아무도 조명하지 않았던, 실로 위대한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여기 기록되어 있다.

전문가 리뷰

에이즈에서 사스까지
--- 홍혜걸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의사)
신종 전염병의 출현은 인류에게 겸손의 미덕을 강요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를 장악한 기간은 40억 년이란 장구한 지구 역사에 비해 한 점 티끌에 불과한, 크로마뇽인 이래 수십만 년이 고작이다. 인간을 복제한다는 첨단의학 시대이지만 여전히 바이러스는 오리무중이며 인간의 정복을 허용치 않고 있다. 앞으로도 언제든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비행기로 일일 생활권에 묶인 인류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이 점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의학전문기자인 마릴린 체이스가 쓴 '격리'는 인류가 어떻게 괴질에 대처해야 할지 생생한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다. 변변한 항생제조차 없었던 20세기 초 치명적 페스트를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당시 방역 담당자인 '루퍼트 블루'의 영웅적이며 헌신적 노력과 미국 시민들의 혼연일체를 첫 손으로 꼽는다. 어쩌면 오늘날 미국의 영광 뒤엔 이들의 숨은 공로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역사와 과학, 모두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원하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다.

추천평

“전염병이 유행하면 개인이든 사회든 용기 있게 대응할 수도 있고 반대로 겁에 질려버릴 수도 있다. 생생한 표현과 빠른 전개로 마릴린 체이스는 미국의 평판이 시험대에 올랐던 시절의 잊혀진 이야기를 되살려낸다. 불확실성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이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
--- 제롬 그루프맨, 의학박사, 의 저자
“탄저병과 천연두가 시민들의 의식 속에 매우 위협적인 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던 시절로 되돌아가 가장 두렵고 치명적인 질병인 선페스트의 발생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경험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끔찍한 악몽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20세기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났다. 시민들은 전염병 진단에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두려움에 빠졌고 정치가들은 진실에 대해 입을 닫아버렸다. 대신 안타깝게도 인종적인 배경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그런 최악의 시절에도 루퍼트 블루 박사 같은 사람들이 놀랍고 인간적이며 용기 있는 방식으로 상황을 호전시켜나갔다.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큰 희망을 발견한다.”
--- 리사 시, <황금산에서>의 저자
리뷰 총점 8.4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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