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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들어가는 말 진화론 집단 유전학 분자 생물학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 목적론 계통 분류학 인간 생물학 철학적 함축 다른 주제들 다른 나라들의 현황 맺는 말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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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이클 루스가 1988년 캐나다의 요크 대학에서 진행했던 강좌의 내용을 출간한 Philosophy of Biology Today를 완역한 것으로, 1980년대 말까지의 생물학의 철학을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80년대 말까지 나온 참고문헌을 정리한 목록은 매우 유용하다.
과학은 우리 주위의 물질 세계에 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과학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20세기의 과학이 그 목적을 상당히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는 것을 인정한다. 지식 자체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철학은 이러한 과학의 성취에 아주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20세기에는 과학철학이 철학의 한 분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주 최근까지도 거기에 생물학의 철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학철학자의 아버지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많은 점에서 철학자라기보다 생물학자였다. 그렇지만 현대의 과학철학자들은 주로 물질 과학에 초점을 맞추었고, 또 얼마만큼 남는 여력을 사회과학에 돌리려고 했다. 아주 사소한 배려 정도가 겨우 생물학에 쓰여졌다. 이것도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것이었거나 다른 것에 치우쳐져 있었다. 그러나 사회가 변모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변했다. 현대의 생물학은 경험적 탐구들 가운데에서 가장 커다란 경이의 하나가 되었다. 분자 이론과 기술은 유전학을 일변시켰다. 다윈 이래의 진화론은 가장 흥분된 이십여 년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고인류학에서 사회생물학이 이르는 분과학에 걸친 영역으로 인간을 끌어들였다. 계통 분류학은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만들어 냈다. 또한 재결합자 DNA의 탐구의 적절함으로부터 초등학교 과학 교사에 의해 창세기를 진화론과 같은 비율로 가르치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운동인 창조론에 반대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이슈는 많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물학의 철학은 여전히 생소한 분야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선 생물학과 얽힌 다양한 철학적 논의를 조금씩이나마 접하게 된다면, 생물학의 철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학문으로서의 제 가치를 상당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