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발명은 인류 문화 발전상 가장 큰 획을 긋는 중대사로서 그 이전과 이후는 명확히 구분지어 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양 음악 역사에서 Guido d' Arezzo(c.995~1050)의 4선보표와 solmization으로 인한 정확한 음도(音度)의 기능적 기보법은 중세로부터 낭만시대에 이르는 긴 시간을 통해 보충되고 확장되어 음악의 여러 다른 요서들,즉 음도,길이,강약,articulation등 보다 정확한 보표 기보로써 정착하게되었다.낭만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악기 성능의 놀라운 발전과 이에 따른 연주법의 개발은 최근에 이르러 많은 다양한 새로운 기호뿐만 아니라 기보법 또한 창출하게 되어 19세기까지의 음악에 대해 능통한 자라 할지라도 이같은 새로운 기호와 기보에 의한 20세기 음악에 대해서는 문맹인 경우 또한 허다한 실정이다.작곡자의 음악적 의도와 이에 따른 정확한 표기한 이의 연주뿐만 아니라 이론의 전개와 발전,그리고 정립에 필요불가결의 기본 조건으로서 이의 정확한 표기와 올바른 이해없이 그 사고 역시 결코 이해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현대음악 기보법'의 출간은 항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작곡 학도들에게는 물론 19세기 이후의 음악을 이해하려는 연주가들에게 또한 필히 주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더욱이 우리와 같이 취약한 레파토리의 제한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새로운 기호와 기보법들이,앞으로의 세계 음악 안에서 정착되건 아니면 다른 새로운 것을 위한 경과적 단계로 머무르던 간에,악기의 수많은 새로운 표현 가능성과 이에 대한 새로운사고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써 받아들여져야만 할 것이며 따라서 모든 학도들에게 이 책의 중요성과 아울러 수많은 새로운 기호 뒤에 숨긴 새로운 음악적 사고의 중요성을 주지하는 바이다.
이화여자대학교 李如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