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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마지막 남은 말몰이꾼 할아버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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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조랑말
말테우리 말을 좋아하는 아이 말테우리가 되다 밭 밟는 노래 천한 말테우리 어린 마차꾼 영리한 조랑말 어머니를 여의다 용감한 군인이 되어 다시 말테우리가 되어 마지막 말테우리 동물의 신사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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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는 말들이 멀어져 갈까 봐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듣습니다. 말들도 안개가 무서운지 태오 주위에서만 풀을 뜯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시계가 없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릅니다. 해가 뜨지 않아 더욱 모릅니다. 배가 고파 오는 걸로 보아 한낮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오는 말 떼를 몰고 산을 내려옵니다. 윤노리나무 채찍을 휘둘러 소리를 냅니다.
"어허! 이럇!" 태오가 지르는 소리는 안개벽을 뚫고 날아갑니다. 다행히 말들이 고분고분 따라옵니다. 태오는 아버지가 가르쳐 준 대로 바람을 안고 내려옵니다. --- pp.6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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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리 와!"
"그쪽으로 가면 안 돼!" 어린 태오의 목소리가 말의 발자국 소리에 섞여 들판으로 퍼져 나갑니다. 뻐꾸기의 울음소리에 섞이기도 하고, 꿩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산을 채웁니다. "어린 것이 겁도 없어." "정말이주. 집에서 어리광이나 부릴 나이에." "잘 키우면 훌륭한 말테우리가 될 거우다." "그렇지, 이 아인 타고난 말테우리라." 어른 테우리들이 말 떼를 몰로 산으로 가는 어린 태오를 보고 대견해 합니다. 그럴 때마다 태오는 가슴이 부풉니다. --- p.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