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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의 역사는 단순히 문학 개별 작품들의 연표가 아니다. 문학 갈래의 형성과 변화, 쇠퇴와 문학 담당층의 등장과 교체, 시대상황의 변화와 철학과 역사, 종교, 신앙 등이 맞물려 있는 다층적인 양상의 결과물이다. 그런 까닭에 문학의 역사는 한 민족과 국가의 문화사이고 역사이고 철학사이고 예술사와 긴밀한 관련을 갖는다.
문학 작품과 문학 갈래의 형성과 전개, 성숙과 쇠퇴의 과정이 문학 자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과 문학 담당층의 변화의 양상과 아울러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목차의 각 항목들은 문학사 각 시기의 특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핵심적 요소들임을 이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통시적이고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파악하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문학의 역사를 단순한 문학 현상이나 사실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필연적인 내적 연계성을 갖는 유기체적 실체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문학의 역사를 학습하면서 우리 문학사의 거대한 흐름을 근대와 현대 문학사와 연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경험은 한국문학사 전반을 관류하는 문학사의 내재적 논리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소용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