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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두 노인 2. 포 검은 고양이 절름발이 개구리 3. 도데 마지막 수업 별 4. 모파상 보석 목걸이 5. 오 헨리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6. 체호프 귀여운 여인 7. 호손 큰 바위 얼굴 8. 하디 아내 9. 투르게네프 사랑의 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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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에 앉아 있든지 으레 쫓아와서 내 의자 아래 웅크리거나 무릎 위에 뛰어올라, 징글맞게 핥거나 제 몸을 비벼대는 것이었다. 내가 일어나서 걸어가려고 하면 어느 새 두다리 사이로 기어들어와 나를 하마터면 넘어질 뻔하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길고 뾰족한 발톱으로 옷에 매달려 가슴까지 기어오르곤 하였다. 그럴 때는 단번에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참곤 하였다. 전에 저지른 죄악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서 감히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공포감은 확실히 육체적 위해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달리 부를 수도 없었다. 고백하기도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실상 이 중죄수의 감방에서조차 고백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양이가 나에게 불어넣은 전율은 실로 어리석기 그지 없는 망상에 의한 것이다. 전에 내가 죽인 고양잉와 지금의 이 얄미운 고양이 사이에 단 하나 다른 점인 가슴에 있는 흰 반점에 대하여 아내는 여러 번 내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반점이 크기는 했지만 아주 희미했다. 그런데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윤곽이 뚜렸해졌다. ---pp. 118~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