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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왜 학교에서는 인생을 가르쳐 주지 않는 걸까?
1. 〈나〉와 〈타인〉 - 모두와 친구가 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친구로 지냈던 시절 세상을 큰 눈으로 바라보기 합의와 헌신이 필요해 타인의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될 때 나로부터 출발하는 행복 나의 존엄은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온다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옛날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가치 2. 〈사회〉와 〈규칙〉 - 왜 어른들은 날 통제하려고 할까? 할아버지는 왜 체포되었을까? 사정은 안됐지만 어쩔 수 없어 거슬리는 행동을 참는 이유 왜 학교에선 염색을 금지하는 걸까? 행위 공리주의와 규칙 공리주의 폐허가 되어 버린 학교 이야기 자유는 스스로 만드는 것 3. 〈사랑〉과 〈책임〉 - 이성 친구와 성관계를 가져도 될까? 사랑은 다양하다 게임 속 여자가 좋아! 이성 교제, 연애의 변천 우리 부모님은 서로 사랑할까? “30대가 되면 결혼해야죠” 사랑, 교과서는 잠시 덮어라 기대 수준과 희망 수준 스스로를 속이는 사랑 경험은 횟수보다 깊이가 중요하다 진짜 인정을 받고 싶으면 4. 〈직업〉과 〈인생〉 - 내 꿈과 남의 꿈을 혼동하지 마라 어른들의 직업관 한발 물러서 생각해 보자 소비의 사회, 똑똑한 인생을 살려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세상과 기업의 거짓말 유유자적, 행복은 찾아온다 ‘일’이 ‘생활’은 아니다 시간의 소중함 돈이 전부일까? 5. 〈진짜〉와 〈가짜〉 - 내 인생의 스승을 찾는 법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알아보자 선생님 말씀이 다 맞는 건 아니야 무조건 어른들이 옳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위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학창 시절의 플러스알파(+α)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학자들 지식을 피와 살로 만드는 법 6. 〈삶〉과 〈죽음〉 -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 하는 이유 어머니의 죽음 Ⅰ 허무주의를 이기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내가 죽고 나면 죽음은 정말 무서운 걸까? 죽기 전에 〈세계〉를 만나다 죽음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 속 죽음에서 〈세계〉 속 죽음으로 친구의 자살로 깨달은 것 어머니의 죽음 Ⅱ 7. 〈자유〉와 〈행복〉 - 욕망을 이기는 것이 진정한 자유다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유 선택하는 자유 칸트에게 배우기 의지가 출발점이다 내면의 빛을 발하라 자유란 욕망과의 싸움이다 홀로, 스스로, 생각해 보기 8. 〈역사〉와 〈나〉 -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해라 왜 역사를 공부하는 걸까? 세상의 흐름을 인정하기 역사와 〈역사〉 겸허하게 미래를 설계하라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9. 〈영화〉와 〈책〉 - 아는 만큼 사회가 보인다 《화씨451》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세대가 바뀌면 규칙도 바뀐다 예언을 하는 기계 얼굴이 바뀌면 사람이 달라지는 걸까? 관계를 소중하게 만드는 것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거대한 질서 유토피아에 산다고 모두 행복할까? 에필로그 - 어른이 된다는 것 요약 - 다시 정리해 보자 |
Shinji Miyadai,みやだい しんじ,宮台 眞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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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고등학생이 “왜 살인하면 안 되는지는 모른다. 그냥 벌 받는 게 싫어서 사람을 죽이지 않을 뿐이다”라고 발언해 어른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런 물음 앞에서 사회는 꿀 먹은 벙어리일 수밖에 없다. 따지고 보면 살인해선 안 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이유 따위는 없다. 죽여선 안 된다는 규칙을 가진 사회도 없다. 대신 선택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규칙은 있다. 군인이나 사형 집행인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오히려 문책을 당하고 교도소 신세를 진다. --- pp.26~27 진학 성적 1위 고등학교는 교복이나 교칙을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너희는 이러쿵저러쿵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생활하는 엘리트다’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 스스로 엘리트임을 인식한 학생들은 학교에 자부심과 책임을 가질 것이다. 한편, 2.3등 학교는 교복과 교칙으로 학생을 통제하며 1등을 따라잡으라고 독려한다. 교사들은 ‘1등이 되면 교복도 교칙도 없앨 수 있어. 하지만 너희는 1등이 아니어서 교복도 입어야 하고 교칙도 지켜야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학생들을 분발시킨다. --- pp.43-44 지금으로부터 20년 전(1980년대 후반),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의 게임이 등장했다. 게임 속 등장인물과 사귀며 실제와 비슷한 연애를 체험하는 내용인데, 비슷한 시기에 ‘오타쿠’라는 단어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오타쿠라는 단어에는‘ 여자가 상대해 주지 않는 못난 남자’라는 뉘앙스가 진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자,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었다. ‘오타쿠가 뭐 어때서. 우표 수집광도 있고 철도 마니아도 있어. 마찬가지로 진짜 여자를 원하는 사람도 있고 게임 속 이성을 원하는 사람도 있어. 취향이 다를 뿐이야.’ 얼굴을 온통 검게 화장한 여성(속칭 구로갸루?ギャル)을 좋아하는 남자도 있고 검은색 머리에 피부가 하얀 여자(속칭 시로갸루白ギャル)를 좋아하는 남자도 있듯이 ‘게임 캐릭터를 좋아하는 남 자’도 하나의 취향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그 무렵, 한 대학원생 제자와 대화를 나누다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든 적이 있다. “너희 말이야, 만날 게임만 하지 말고 여자도 좀 사귀지 그래?”라고 묻자, 그는 “교수님, 그건 참 고리타분한 생각입니다. 진짜 여자들이 게임 캐릭터처럼만 굴어 준다면 저희도 언 제든지 OK랍니다”라고 답했다. 그 제자는 오타쿠에 대한, ‘현실 속 여성이 상대해 주지 않 는 못난 남자’라는 편견은 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현실에서 나와 사귀고 싶다면 이름을 바꾸던지 코스프레를 하든지 해서 여자 쪽에서 다가와야 한다’라는 뜻일 테다. ‘오호라, 벌써 이렇게까지 변했어?’ 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비슷한 무렵(약 10년 전), 성인 잡지 편집자였던 내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이버 연애 잡지사로 직장을 옮겼다. 하나같이 연애에 닳고 닳은 친구들이었다. 내가 왜 옮겼느냐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이젠 진짜 여자들과 자도 즐겁지가 않거든.” --- pp.5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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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아빠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인생 수업
일본의 사회학자 미야다이 신지가 쓴 『사춘기, 너에게 고민을 권한다』는 청소년을 위한 인생 교과서이다. 저자는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지만’ 정말로 중요한 인생의 문제들에 대해 10대 청소년들에게 친절하게 조언한다. 일본 청소년들의 인생 교과서가 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된 후 빠른 시일에 7쇄를 찍고, 59,000부가 팔리는 등 청소년 도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는 직업, 인생 등에 대한 솔직한 조언이 일본의 청소년들과 학부모에게 설득력 있게 들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길을 잃고 있다고 말한다. 일은 기본적으로 생활을 위한 것이지, 자아실현의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와 함께 잘 어울려야 한다’는 가르침도 마찬가지이다. 대량 생산 공업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시대에는 이런 가르침이 필요했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 더 나아가 정보화 산업을 바탕으로 형성된 현대 사회엔 그렇지 않다. 지금은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 즉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 사람과 적절한 관계로 지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회〉, 〈사랑〉, 〈직업〉, 〈죽음〉, 〈자유〉…… “가장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해지는 거야!” 이 책을 아우르는 주제는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남의 꿈을 자신의 꿈인 것처럼 착각하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된다. 인터넷과 핸드폰 등의 기술 문명에는 익숙해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일에는 아직 미숙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사회와 규칙〉, 〈사랑과 책임〉, 〈직업과 인생〉, 〈삶과 죽음〉, 〈자유와 행복〉 등의 인생 주제들에 생각해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이런 문제들을 이 책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