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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序
가고 싶은 곳 을지로 뒷길 관촌행 수선화 누가 사랑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매화의 추억 어느 새벽길 새우잠 동막리 일출 길 위의 사랑 만리포에서 양평동 첫눈 마른 잎 혼자 밟으며 안타까운 사랑 청양 가는 길 내 안의 너 도솔암에서 그의 모습 오늘을 산다 숨은 길 나의 바다 초가을날 밤 신삼리 성수역에서 나의 천사에게 그 친구 지금은 어디에서 낯선 너 매미에게 비 새는 집 아무도 산 위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내일은 있다 검은 산 앞에서 세상길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낙화유수 한여름날의 숲 신림역에서 물고기 한 마리 나를 넘어서 돌아올 길 아니라네 너에게 내 마음의 무성한 잎 지고 누르지 못할 그리움 나는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지 못했다 하루를 살지라도 모든 꿈 유구를 지나며 추사 옛집에서 꽃이 피면 무엇 하리 우는 여자에게 저 산수유 꽃밭에 쑥잎 한 줌 반구정에 올라 꿈이라면 좋겠네 산 너머 산 오늘 같은 날 추운 날의 선운사 삶 속에서는 저녁 무렵 대포항 한번 떠난 새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마음은 청춘 그대가 내 손을 놓았지만 어떤 낙화 백운계곡에서 먼 절의 쇠북 소리 너를 부른다 산속의 하루 낙엽길 부왕동 암문을 찾아서 구룡사에서 슬픈 너 소래포구에서 꽃 보러 와요 발문|뒤돌아보는 자의 희망과 사랑 - 민영(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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