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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
양성우 저
창비 199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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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사랑의 힘
사랑의 힘
님 잃은 나에게는
밤길에서
꽃에게
서태지
삶 속으로
세월
나는 없다
캐서린 엘리자베스
귀뚜라미에게
가을비
초승달을 보며
내 삶의 고비에서

2. 인도에 가고 싶다
여자들에게
적
원추리꽃
여름날 밤에
인도에 가고 싶다
내가 있으므로
폴 슈나이스
계곡에서
또 하나의 나
관악에 올라
사랑 앞에서

3. 내일을 위하여
노을
그대를 만난 뒤에
내일을 위하여
유혹
기다림
추억에 관하여
부자들에게
여름 산
후회
아우에게
이별

4. 실비아에게
먼 그대
빈 자리
님에게
언덕에서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
귀거래 별사
내 넋 속에 그대 있네
실비아에게
미움
잠 안 오는 밤
법원리에서
달밤

5. 내 마음
희망을 찾아서
수렁에서
문익환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순간을 위하여
어느 슬픈 갈매기의 노래
내 마음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숲 속에서
산다는 것은
운명

6. 영원한 것은 없다
빈 몸 하나로
잠든 누이에게
크리스틴
누가 내 슬픔 알리
고향에 가서
영원한 것은 없다
하느님의 오른편 자리
가신 님 그리움이
꿈으로 오는 그대
마니산에서
재필이
오늘 하루

해설 리듬의 힘, 사랑의 힘/신경림
후기

저자 소개 1

1943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 <겨울공화국>을 쓴 저항시인으로 유명하다. 1960년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4·19혁명 시위를 주도했고, 민통련 호남지역 고등학생 총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다 5·16군사쿠데타 직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1962년 학다리고등학교에 편입, 1971년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학다리고, 광주중앙여고 교사로 재직했고 숭실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70년 『시인』 에 「발상법」 「증언」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에 자작시 ‘겨울공화국’ 낭송사건으로 광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직에서 파면되었으며
1943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 <겨울공화국>을 쓴 저항시인으로 유명하다. 1960년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4·19혁명 시위를 주도했고, 민통련 호남지역 고등학생 총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다 5·16군사쿠데타 직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1962년 학다리고등학교에 편입, 1971년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학다리고, 광주중앙여고 교사로 재직했고 숭실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70년 『시인』 에 「발상법」 「증언」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에 자작시 ‘겨울공화국’ 낭송사건으로 광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직에서 파면되었으며, 1977년에 장편시 ‘노예수첩’을 일본 <세까이> 지에 발표한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1979년 제헌절에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그의 수감 이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소속 문인들을 중심으로 시집 <겨울공화국> (1977)이 출간되었고, 이어 문인들이 체포, 구속되는 ‘<겨울공화국> 시집’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국제펜클럽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2005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복직권고를 내렸으나 중앙여자고등학교 재단은 그의 복직을 거부했다. 80년대에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대표와 서울민주통일운동연합 부의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의 대변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에는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야당인 평화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하였으며, 4년 후 정치권을 떠나서 문단에 복귀했다. 근래에는 문화부 산하기관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요즘은 글쓰기에만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현실적인 발언을 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는 『겨울공화국』 외에 시집『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북치는 앉은뱅이』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5월제』 『낙화』 『노예수첩』 『그대의 하늘길』 『세상의 한가운데』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 『첫마음』 『물고기 한 마리』 『길에서 시를 줍다』 『아침꽃잎』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양성우 인간탐구-삶』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역사 앞에서』 『아침을 여는 당신에게』 『사랑의 다른 이름』 등이 있다. 1985년에 제4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고, 2008년 전라남도 함평 화양근린공원에 그의 시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이 새겨진 시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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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3쪽 | 125*200*20mm
ISBN13
9788936421595

책 속으로

나는 내가 아니고 내 삶은 내 삶이 아니다.
내가 진정으로 내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모든 순간마다 그림자도 없이 사라지는 나를 찾아서
내가 쉬임없이 허덕일 까닭이 어디 있겠느냐?
보아라, 험하고 아득한 길 살아서 돌아온 내 얼굴은
내 얼굴이 아니고 내 눈빛은 내 눈빛이 아니다.
내가 여기에서 티끌 하나 없이 온 넋을 씻고
내 마음을 모조리 비울 수만 있다면
모든 순간마다 그림자도 없이 사라지는 무수한 나를
찾아서 내가 굳이 몸던질 까닭이 어디 있겠느냐?
저 소리없는 작은 바람 끝에도 은빛으로 반짝이는
강물처럼
내 마음의 바닥까지 맑고 밝을 수만 있다면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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