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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Part 1. 쓰기 전에 Chapter 01 그림책 박사가 되자 Part 2. 기본 요소 Chapter 02 집을 짓듯 틀을 짜자 Chapter 03 어떻게 쓸까: 시점과 화자 Chapter 04 어떻게 쓸까: 극적 표현 Chapter 05 어떻게 쓸까: 시간, 공간, 인물 Chapter 06 매력적인 인물을 창조하자 Part 3. 구조 Chapter 07 시작부터 이야기 속으로 풍덩 Chapter 08 아주 멋진 첫 문장 Chapter 09 3막 구조와 기본 플롯 Chapter 10 이야기를 엮는 열한 가지 구성 기법 Chapter 11 좋은 결말의 열두 가지 기준 Part 4. 문장 Chapter 12 탄탄한 글을 만드는 두 가지 요소 Chapter 13 운율 만들기 Chapter 14 산문으로 만드는 음악성 Chapter 15 원고 분량 Part 5. 마무리 Chapter 16 환상적인 제목 Chapter 17 가제본 만들기 Part 6. 쓰고 나서 Chapter 18 평가받기 Chapter 19 시장 조사 Chapter 20 샘솟는 아이디어를 위해 Chapter 21 계약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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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독자의 연령층과 집중 시간이 원고의 길이를 결정한다. 하지만 초보 작가들은 너무 길게 쓰는 경향이 있다. 글쓰기 수업을 해보면 두 살짜리 아이를 대상으로 1,000단어나 들어간 원고를 제출하는 학생이 적어도 한 명은 꼭 나온다. 내가 아는 두 살배기들은 이야기가 500번째 단어에 이르렀을 즈음에 이미 책을 읽어주는 어른의 무릎 위에서 빠져나와 블록놀이나 부엌놀이를 시작한다. --- p.17
아이와 다니면 늘 받는 질문이 있다. “다 왔어요?” 그러면 어른은 이렇게 답한다. “한 시간 뒤면 도착할 거야.” 10분 뒤에 아이는 다시 묻는다. “다 왔어요?” ‘한 시간 뒤’, ‘내일’, ‘다음 주’ 같은 개념을 어린아이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독자인 그림책은 몇 시간, 하루, 하룻밤 동안의 일을 다루어야 한다.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다루는 책은 좀 더 큰 아이에게 적합하다. --- p.24 작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아나톨 브로야드는 이렇게 말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이 심각하다.” 제일 아끼는 티셔츠가 빨래 중이라 입을 수 없다면 어른은 어깨 한번 으쓱하고 다른 티셔츠를 꺼내 입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 아이들은 감정을 마음속 깊이 느낀다. 그림책을 쓸 때는 아이들이 느끼는 강렬한 감정을 떠올리자. --- p.25 아이들에게도 비극적인 일은 일어난다. 애완동물이 죽는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다. 아빠, 엄마가 죽거나 집을 버리고 나가서 딴살림을 차리기도 한다. 패트 브리슨은 《페리 선생님을 기억합니다》에서 사랑하는 선생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사건을 겪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룬다. “어린 시절은 즐겁고 재미있기만 한 게 아니다”라는 문장을 인쇄해서 컴퓨터 옆에 붙여두자.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 아이들이 겪는 인생의 단맛과 쓴맛 모두를 늘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p.26 그림책은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 모두를 만족시켜 다시 한번 책을 함께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어린 시절에 본 그림책이 너무나도 좋아 어른이 된 뒤에 자신의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게 만들면 최고다. (……) 그런데 현실은, 어느 한쪽 독자 마음에만 드는 그림책이 더 많다. --- p.41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또 다른 방법은 이야기에 여러 층을 더하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사랑하는 책, 그리고 교사가 수업에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데 활용하기 좋은 책은 당연히 잘 팔린다. 예전에는 물건 이름을 무작위로 나열해도 글자책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 출판사는 동물이나 꽃 같은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따른 글자책을 냈다. 글자책은 그 후 더 진화했다. 지금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 p.49 뛰어난 등장인물은 어린 시절이 지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 몇 세대에 걸쳐 여전히 출판되는 그림책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의 페르디난드, 《피터 래빗 이야기》의 피터, 《씩씩한 마들린느》의 마들린느가 그런 예다. 이런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은 세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따뜻한 감성과 애정을 불러일으켜 살아남는다. --- p.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