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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0-07-16
지난 2월, 조주희와 [키친]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었다. 며칠 뒤, 1960년대 후반을 배경 삼아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는 조주희의 전화를 받았다. 1960년대의 한국 시대상을 꽤 많이 조사했었나 보다. 조주희는 30분이 넘도록 전화기를 놓지 못한 채 들뜬 목소리로 그 시절의 한국은 작가로서 창작욕을 불러일으키는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며 그 시대를 배경으로 더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렇게 조주희의 남다른 열정으로 탄생된 이야기가 바로 본권에 실린 ‘진달래 한 점’이다. 만개한 봄꽃처럼 수줍고 아름다웠던 처녀 시절의 엄마. 봄날처럼 짧디 짧았던, 그래서 더욱 애틋한 엄마의 청춘을 진달래화전으로 눈부시게 꽃피워냈다. 조주희는 듬직한 작가다. 타고난 자유로운 상상력에,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을 보태 향기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맛있는 그림을 그린다. [키친]을 만들 때가 가장 신난다는 작가 조주희. 창작이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한 조주희의 [키친]이 재밌고 감동적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즐기는 사람을 누가 흠잡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