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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친밀성의 밑바탕에 있는 것
제2장 성적 친밀성을 향한 유도 제3장 성적 친밀성 제4장 사회적 친밀성 제5장 특수한 친밀성 제6장 친밀성의 대체물 제7장 물질에 대한 친밀성 제8장 자기 친밀성 제9장 친밀성을 향한 회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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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머리와 머리를 터치하고, 어머니의 입술이 자신의 피부에, 자신의 입술이 어머니의 피부에 닿는 것을 느끼며 성장해간다. 따라서, 초기 입술 터치가 친구들 간의 인사 행위로 발전하는 과정을 추측해보기란 어렵지 않다. 아이 때의 포옹에서 양친이 입술을 대는 부분은 통상 뺨이나 머리다. 내가 이미 서술했듯이, 예전에 남녀를 불문하고 성인들 사이에 완전한 포옹이 더욱 자유롭게 이루어지던 시대에는, 뺨에 하는 키스는 동성 사이에 하는 입술 접촉의 일반적인 행태였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어린 시절 하던 키스가 거의 수정 과정 없이 기본적인 인사로 이어진 것을 말해주는데, 수세기를 지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리 문화에서는 친구 사이나 근친자 간에 만나거나 헤어질 때 역시 이런 식으로 키스를 하며, 이 행위에 성적 뉘앙스는 전혀 없다. 성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성인 남자들 사이에서는 나라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영국보다 옛 양식에 더 가깝다.
그런데, 입과 입의 직접적인 키스는 또 다른 길을 걸어왔다. 다양한 시대에 여러 지방에서, 입과 입의 키스도 친한 친구들 사이에 어느 정도 비성적인 인사로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두 신체의 개구부를 마주 대는 것은 친구 사이라도 친밀도 강한 행위로 여겨져, 차츰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터치로 제한되기에 이르렀다. --- p.166~1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