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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풀잎
2. 들꽃 산책 3. 식물과 수학 4. 생명의 질서 5. 디자인 6. 나선형 격자 7. 덩굴식물 8. 황금의 장미 9. 해바라기 10. 햇빛을 향한 디자인 11. 열주의 풍경 12. 새로운 황금비 13.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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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풍속에는 이른봄에 꽃씨를 눈이 녹은 물에 담가두었다가, 땅에 심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짝수인 육각형의 결정을 가진 눈(雪)은 음이고, 꽃잎이 5장인 꽃은 양이기 떄문에 이 둘의 음양 결합으로 꽃이 잘 자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음화(蔭花)와 땅에 피는 양화(陽花)의 결합을 돕는다는 것이다.
확실히 꽃은 꽃잎이 5개인 것이 많다. 쌍자엽식물에 속하는 많은 꽃들, 이를테면 살구, 복숭아, 찔레, 딸기, 사과 등 장미과에 속한 종류들, 별꽃, 채송화, 패랭이꽃, 미날아재비, 돌나물, 이질풀, 무궁화들이 5개의 꽃잎을 가진 꽃들이다. 꽃잎이 한 장인 경우에도 꽃잎이 5개로 갈라지거나 정오각형을 형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도라지꽃, 메꽃, 진달래, 용담, 호박꽃, 행초, 박주가리, 초롱꽃 그리고 국화과의 관상화들은 한 개의 꽃잎이 5개로 갈라지거나 오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꽃의 직경이 거의 1미터나 되어서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라플레시아부터 직경이 2밀리미터에 불과한 앙증스런 꽃마리까지 모두 꽃잎이 5개로 갈라진다. --- p.44~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