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아버지의 낡은 쳄발로
첫 연주회 아무리 멋진 제복을 준대도 하인처럼 살고 싶진 않아 아버지 베토벤과 아들 베토벤 라인이여, 안녕히 빈 시민 앞에 첫선을 보이다 휴양지에서 쓴 유서 운명 교향곡과 전원 교향곡 베토벤과 괴테 잊혀진 이름 모든 인류의 합창 창 밖은 눈에 덮이고 |
홍선주의 다른 상품
|
그동안 ≪꽃씨 할아버지 우장춘≫ ≪대륙을 호령하라! 광개토태왕≫ 등 인물의 참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를 써온 정종목 시인의 베토벤에 대한 묘사는 좀 의외스럽습니다.
“겉으로는 거만하고 변덕스러워 보였지만, 소년 베토벤은 속마음이 여리고 순박했단다. 거만하고 괴팍해 보인 까닭은 집안이 가난하고 보잘것없다고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강한 척했기 때문이야.” (5. ‘라인이여, 안녕히’) 천편일률적인 위인 서술방식에서 벗어나, 신비화된 인물이 아닌 원래 그대로의 참모습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 글쓴이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술꾼에다 제멋대로인 궁정 악단 요한 베토벤의 아들로 태어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8살에 사람들 앞에서 챔발로 첫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이지만, 극성스런 아버지와 집안의 가난 때문에 우울한 날들을 보냅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궁정의 오르간 연주자 네페가 베토벤을 제자로 삼아 음악적, 정서적 영향을 주며 이끌어 주자, 그는 조금씩 세상의 인정을 받는 음악가로 커나갑니다.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베토벤은 귀족들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이던 중 귀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목숨을 잃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생각한 베토벤은 자살을 결심하고 빈 북쪽의 하일리겐슈타트로 가 유서를 씁니다. 유서를 쓰고 나자 답답하게 막막하던 마음이 가라앉고 속이 후련해지면서 베토벤은 작곡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빈으로 돌아와 구상중이던 교향곡들을 마무리합니다. 세 번째 ‘영웅’과 다섯 번째 ‘운명’, 여섯 번째 ‘전원’, 쉴러의 시에 부친 아홉 번째 교향곡과 다른 관현악곡들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입니다. 그때 그때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에피소드들도 음악에 대한 이해를 한층 재미있고 쉽게 합니다. 다성악과 대위법 등 당시의 음악 용어와 악기,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는 각 장의 보충 자료들과 글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는 홍선주씨의 펜 그림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