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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제관계의 사상적·이론적 기반과 주권국가체제의 동아시아적 수용에 관한 학문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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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흐름을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냉전이 종식되고 분단을 강요하는 외적인 억압이 사라졌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으로 여론이 들끓고,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연일 일간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렇듯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건들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더 깊숙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보면 개인의 일상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치 질서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먼저 세계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한반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국제적 흐름의 이해는 필수적인 것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국제 정세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연구들은 한국적 현실에 토대를 두면서도 국제 정치 질서에 부합해야 하며 더 폭넓게, 그리고 더 깊게 바라볼 줄 아는 힘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선 '오늘을 사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고 정의되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힘의 역학관계들, 끊임없이 변화하는 21세기의 세계 정치 질서의 흐름들 속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와 한국> 총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국내 전문 학자들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전문 학자들의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분석> <국제정치와 한국> 총서는 우선 국내에 국제정치 분야의 전문지식을 꾸준히 쌓아온 52명의 권위 있는 전공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낸 성과물이다. 10년 이상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확대, 심화시켜 온 전문 학자들이기에 깊이 있는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국제정치학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테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 즉 근대 국제질서와 한반도, 동아시아 국제관계와 한국, 세계화와 한국, 세계 지역의 정치로 나누어진 각 권에는 근대 국제정치의 본질적 개념에서부터 근대 동아시아의 국제정치이론, 조선의 외교정책, 미국의 패권주의, 한국전쟁과 일본의 관계, 세계화와 탈냉전 그리고 정보기술의 국제정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가 포함돼 있다. 그동안 21세기의 국제정치에 관련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본 총서는 기존의 저작들과는 차별화되는 심도 깊은 분석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하는 국제정치 정세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있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정치 질서 속의 한국의 위치를 조망하는 좋은 본보기를 제시하는 안내서이자 깊이 있는 교과서로써 전공 학생들의 학문 연구와 폭넓은 교양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