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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랑 유럽 여행 간다
김경옥 글,그림
대교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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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지도 밖으로의 여행
프랑크푸르트에 내디딘 첫발자국
숙소가 뭐 이래!
과거로의 여행
맥주와 소시지
첫눈에 반한 꽃미남 오빠들
뭐라고 소개할래?
못생겼지만 정직한 빵
괴테가 내 남자 친구라면?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야호! 동물원이다
동화 속 그림 같은 성을 보다
길 위에서 자라다
밤 열차에서 만난 소년
뾰족탑 위에 서 있는 성자들
사과 하나에 마음을 담다
로마에서 생긴 일
달콤한 휴식 시간, 시에스타
로마의 역사와 만나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와! 나폴리 피자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
미로에 빠진 보라
루콜라 이모에게 가다
아그리투리즈모
보라의 생일잔치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화가가 되다
달팽이야, 미안해!
화려함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
박물관이야? 미술관이야?
유럽 여행을 마치며

저자 소개

저자 : 김경옥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 '아동문학연구'와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웅어가 된 아이』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갔을까』 『거울공주』 『빵점짜리 대한이 민국이 젠틀맨 되기』 『행복한 태교동화』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406g | 182*235*20mm
ISBN13
9788954037518

책 속으로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앞서 걸었다.
"엄마! 같이 가요, 가면 될 거 아니에요."
엄마는 정말 이길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종종걸음으로 엄마 뒤를 쫓았다.
' 뱀길'이라고 불리는 꼬부랑길을 걷기 시작했다.
걸어도 걸어도 길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발바닥도 아프고 등에서
땀도 났다.
한참을 걷다 보니 이제는 내가 길을 걷는 건지 길이 나를 걷게 하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네카어 강 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 동안 생각에 잠겼다.
"철학자들은 이 길을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글쎄, 자신들이 연구하는 학문에 대해서 생각했겠지."
"올바른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을 것 같아요."
엄마가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여행은 길 위에서 사람을 자라게 한다더니, 우리 보라가 여행을 하면서 많이 자란 것 같네."
철학자의 길을 걸으면서 내 몸과 마음이 한 뼘쯤 자란 것 같다.
참! 철학자의 길을 끝까지 올라갔는데 특별한 것은 없었다.
특별한 것은 길 한가운데에 보이지 않게 숨어 있나 보다.
--- p.67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까?
트레비 분수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분수를 둘러 싸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마치 공중목욕탕에 모여 있는 사람들 같았다.
트레비 분수라는 이름은 옛날에 한 처녀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에게 샘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는데,
그 처녀의 이름이'트레비'인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얀 궁전 앞에 놓인 조각상들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분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조각상은 바다의 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넵투누스,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세이돈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사람들은 분수를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지느라 야단이었다.
"엄마, 사람들이 왜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거예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때문이야."

--- p.97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아 5학년인 보라는 엄마와 함께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이다.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도착한 곳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이다. 엄마와 보라는 이곳에서 오스트차일레, 유스티티아 동상,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등을 구성하고, 자일 거리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인 맥주와 프랑크푸르터 소시지를 먹는다. 그런 다음 마인 강변의 한가로운 모습을 보면서 독일 사람들의 모습을 가슴속에 담는다. 다음 날 독일 사람들의 아침 풍경을 보러 나섰다가 들른 어느 빵집에서는 독일의 딱딱한 빵이 독일 사람들의 국민성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괴테의 집에서는 독일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괴테에 대해 알게 되고, 슈테델 미술관에서는 피카소, 르누아르, 렘브란트 등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보게 된다. 기차를 타고 하이델베르크로 가서 동화 속 그림 같은 하이델베르크 성을 보고, 철학자의 길을 거닐면서 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많이 자라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야간열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이동한다. 밀라노에서는 두오모 성당의 웅장함에 놀라고,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등 로마의 유적지를 돌아 보면서 오랜 세월 동안 서양 문화의 바탕이 된 로마의 역사에 대해 생각한다. 영화 속 무대가 된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등을 둘러보면서 보라는 자신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로마 속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티칸 시국에서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에 대해 생각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 탑을 보며 감격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리가 왜 사랑과 낭만의 도시인지 깨닫게 된다. 몽마르트르의 테르트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보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한다. 화려함의 극치인 베르샤유 궁전에서는 어린 나이에 베르샤유 궁전에 들어와 사치와 향락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 대해 들으며 자신이 누리는 평범함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치고,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과 보라와 엄마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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