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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쟁을 제압하는 질문 기술
빨강 셔츠의 냉소--질문의 효과 커닝하고도 정색하는 학생--질문 퇴치법 기타야마 오사무의 뒤늦은 지혜--논점 바꿔치기 ① 사이교의 질문--양자택일의 힘 2. 질문은 왜 효과적일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으름장--상대방의 말문을 막는 질문 우스부치 대위의 철권--말꼬리를 잡기 위한 질문 후쿠다 츠네아리의 말--상대방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붙이는 질문 3. 상대방을 다루는 변론술 나폴레옹의 거짓말--다문의 허위와 부당예측 질문 마루야마 마사오의 대조법--선택의 기교 나루미 센키치의 딜레마--딜레마의 활용 4. ‘논증’을 결정하다 플라톤의 불안--근거에 대한 논쟁 나쓰메 소세키의 바꿔치기-논점 바꿔치기 ②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마술’-상대방 속이기 5. 논쟁을 유리하게 이끄는 기술 키요미즈 키타로의 싸움--‘tu quoque’ 기술 오카 아사지로의 마지막 발언-발언의 순서 요시다 겐코의 거짓말--거짓말을 하는 법 이반 카라마조프의 포기--구체적인 예를 한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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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쩔쩔매게 될 것' 같았던 이유는 상대방의 대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 바지를 입어야만 먹을 수 있는 대단한 요리란 말입니까?"라고 무라카미가 으름장을 놓고 싶었던 이유는 그 대답이 정말로 궁금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밥을 먹고자 할 뿐인데 손님의 복장 운운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질문의 형식을 빌려 표현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 만약 무라카미가 의문문이 아닌 평문으로 단정지어 말하고 여종업원이 이에 반론을 제기했다면 무라카미도 무언가 대꾸할 말이 있지 않았을까? 적더오 '대답을 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무라카미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무라카미 개인의 생각이고, 따라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을 당연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6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