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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겨울 벽을 뚫고 1980년 11월 21일 ~ 1981년 3월 10일 2.언제가 될 지 알지 못하나 1981년 3월 11일 ~ 1981년 5월 31일 3.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1981년 6월 1일 ~ 1981년 8월 31일 4.밤이 깊을수록 1981년 9월 1일 ~ 1981년 10월31일 5.희망을 가슴 속에 안고 1981년 11월 1일 ~ 1981년 12월 31일 |
李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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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기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수식어는 적지 않다. 최연소 대통령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 민주인사,노벨평화상 수상자 등등…… 몇 번이나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세대를 풍미했던 정치인 김대중. 그리고 그의 아내 이희호 여사. 이희호 여사의 세상은 넓고 깊다. 그의 기도는 매우 품위 있고 격조 있다. 그의 편지는 여느 연인들의 절절한 표현을 능가하는 러브레터였다. 그의 학문적 깊이는 나의 상상을 초월했다. 2만권의 장서를 자랑한다는 동교동 저택의 서재가 느끼게 해 주는 중압감을 현실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은 그들의 편지 속에 드러난 다양한 분야의 서적 리스트를 통해 감지할 수 있다. 나는 당신의 선한 성품과 진실하게 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을 존경했는데 하나님은 왜? 하고 물어봅니다. --- 80년 11월 21일 무리해서 독서를 많이 하시지 마세요. 늘 눈은 보호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 81년 7월 23일 위 편지 글에서처럼 이희호 여사는 옥중에 있는 남편에게 힘을 주어야 하는 아내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주부로, 대학입시를 앞에 두고 있는 막내아들과 함께 아이들을 키워가야 하는 어머니로 용기를 갖고 매일의 그리움과 고난을 이겨 나갔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희호 여사가 옥중에 있는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그 이상을 뛰어 넘어 사상과 예술, 문학의 담론을 담고 있는 에세이이자 자기고백서이다. 신앙으로 이겨내는 고비, 현실의 막막함을 내일에 거는 기대로 이겨내는 간절함이 묻어 있는 신앙서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