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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식구소개
프롤로그 - 나는 길고양이야
알고 보면 재밌는 고양이 용어

제1부 만남

미유와의 만남/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 이소룡과 겁쟁이
낭만고양이/ 작은 이야기/ 시련의 극복/ 미유와 초코봉의 서열
머리끈이 좋아요/ 착각/ 겨울고양이/ 고냥마마와 함께 노래부르기
고양이들은 말썽꾼/ 초코봉은 옥상 구멍을 좋아해
아버지의 무용담/ 철식의 눈물

제2부 달나무는 고양이 하인

달나무는 고양이 하인/ 달나무는 고양이 하인 2/ 잠들 수 없는 이유
파리사냥 실룩댄스/ 경찰고양이/ 친구의 방문/ 사랑한다고 말해요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며루치가 좋아요/ 하인 부리기
공포의 발톱갈이/ 고냥이 약올리기/ 오해/ 표절/ 미유는 초코봉 엉아
미유 다이어트 시키기/ 그때 그 시절/ 인연 그리고 만남

제3부 고양이가 있는 풍경

고전 - 마당쇠전/ 쿠즈야 이야기/ 엉뚱한 상상/ 자유 고양이 초코봉
추운 날/ 너에게 나를 보낸다/ 봄을 기다려요/ 3월의 풍경화
자연 속에서/ 초코봉의 위기/ 미유의 가출/ 배 위의 고양이
고양이가 있는 풍경/ 남산 하늘 아래서

에필로그 - 겨울맞이

저자 소개

글,그림 : 달나무 (만화가 박수인)
고양이 미유, 초코봉과 살고 있는 만화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달나무의 만화홈 www.d-al.net을 운영하며, 인디웹진 메가툰과 코믹스에 만화를 연재했다. 서울 애니센터출판만화제작지원공모 극화부분에 '어글리'가 당선되었다.

길고양이였던 미유와 초코봉을 데려와 자발적으로 하인 노릇을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두 고양이 시중을 들며,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취미는 고양이 끌어안고 춤추며 노래 부르기, 술마시고 고양이에게 사랑고백하기,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 응징하기 등등.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85쪽 | 342g | 145*206*20mm
ISBN13
9788990509222

책 속으로

나는 길고양이야
(중략)

사람도 팔자가 제각기이듯이
우리 고양이도 그런거야.
평생 카펫고양이로 배고픔없이 살아가는 녀석들이 있노라면
이렇게 살다가 쓰레기처럼 죽어가야 하는 우리같은 존재도 있는거지.

하지만 난 남을 괴롭힌 적도 없고,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자존심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살았어.

언젠가 굶거나 추위에 몸이 얼어 무지개다릴 건너겠지만.
그런게 우리의 고달픈 생이기는 해도...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태어나고 있는 우리 형제들과 함께
씩씩한 길고양이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다!

--- pp. 10~26

너에게 나를 보낸다

아무것도 그리기 싫고 모든 의욕이 상실된 날...
몸은 그저 한없이 늘어져버리고

(중략)

'그림도 별로구 친구도 없어. 왜 더 멋지게 태어나지 못했을까.
내가 없어지면 식구들이 고양이도 내다 버리겠지. 그럼 길에서 구걸하다 죽어갈텐데 흑흑...'

황량한 사막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

(톡톡) 으응?

"울지마! 넌 길에서 헤매는 우릴 데려와서 돌바줬고 춥고 배고프지 않게 보살펴준 친구잖아."
"이젠 우리가 보살펴줄께! 우리한테 기대라구!"

내가 녀석들이 배고플 때 밥을 주듯이 녀석들은 내 마음이 배고플 때 밥이 되고 물이 되어준다. 몸이 아플 땐 상처에 빨간약을 바르지만 마음이 아플 땐 사랑과 우정이란 연고를 바른다. 때론 고양이 품에 안겨 세상 안에서 상처받고 지친 몸을 편안히 쉬게 한다... 그것은 거짓말처럼 평안이되고 행복이 된다.

--- pp. 155~157

낭만 고양이

지금 녀석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그리고, 녀석과 같은 도시의 길고양이들이 갈 곳은 어디일까.
체리필터의 노랫말 속 낭만고양이처럼
그들이 슬픈 도시를 떠나
바닷가 어느 곳에서 행복하게
낚시를 즐기며 살 수 있다면...
좋겠다.








--- p.55

알면 재밌는 고양이 용어!

길고양이 : 밖에서 살아가는 자유고양이들
부비부비 : 사람에게 머리를 비벼대고 스치듯 왔다갔다 하는 것. "넌 내꼬야~" 표시
우다다 :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동부리기!

(중략)

맛동산 : 고양이똥. 모래 위로 떨어져 알맞게 모래알이 붙은 상태. 닮았다고 먹으면 봉변 당한다.
감자 : 고양이쉬야. 고양이용 특수 모래 위에서 동그랗게 뭉쳐 응고된 상태. 역시 닮았다고 먹으면 낭패를 본다.

(중략)

식빵가게 : 손발을 속으로 넣고 다소곳이 앉은 모습. 갖 구운 식빵과 너무나 비슷하다.
그루밍 : 온몸의 털을 혀로 싹싹 다듬는 행위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 세상을 떠나는 것.. ㅠ.ㅜ
다이아몬드 : 고양이 눈물

--- pp.30~31

출판사 리뷰

길고양이 미유와 초코봉, 달나무에게 납치당하다

4년전 겨울, 만화가 달나무양의 집 지하창고에 새끼를 밴 어미 길고양이 한 마리가 숨어들었습니다. 찬바람을 피해 몸을 풀 장소를 찾아 거리를 헤매이다 그곳을 발견한 것이겠지요. 그리곤 그 어둡고 누추한 곳에서 새끼 세 마리를 낳았습니다. 새끼에게 먹일 젖을 위해선 어미 스스로도 무언가를 먹어야 했을테지요. 밖을 오가며 쓰레기봉투를 뒤적이던 기척을 달나무가 듣고선 지하창고에 내려가 봅니다. 아기 고양이 세 마리가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짐 안으로 숨어들고... 그 이후 평소 고양이엔 별 관심이 없던 달나무양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꾸만 지하창고에 내려가 보게 되고... 사건 당일 어미는 마침 먹이를 찾아 자리를 비웠고, 노랑 무늬 한 녀석만 사람이 내려온 것도 모른 채 노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냅다 그 녀석을 안고 집으로 뛰는 달나무. 그렇게 데려온 녀석이 미유입니다. 달나무를 유괴범이라 부르게 된 사연이지요.

초코봉은 전형적인 길고양이였습니다. 친구와의 약속도 깨지고, 그림 재료를 사리라 들렀던 화방문은 닫히고... 맥이 풀려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치킨집 앞에서 눈을 멀뚱거리며 다가와 왠 까망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품에 안깁니다. 몸은 지저분하고, 꼬리는 영양실조로 인해 휘어져 버린 그 녀석을 그 자리에 내려 놓고 올 수 없었던 것은 녀석의 애교스런 몸짓과 애처로운 눈빛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달나무양과 길고양이 미유와 초코봉이 만나게 된 것이지요.

우리는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랍니다.

이 만화는 이후 그들이 친구로, 그리고 더없이 소중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된 조그만 일상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소소한 갈등, 사람들이 동물(더구나 길에서 떠돌던 길고양이에 대한)에 갖고 있는 편견과 이기주의, 도도함을 생명으로 아는 고냥마마님들의 악동짓, 그들을 보며 기뻐하고 안타까워 하는 고양이 하인 달나무님의 일상이 따뜻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과 동물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새로이 느끼게 됩니다. 집에서 키우게 된 개나 고양이, 새들이 단순히 인간들이 한때 귀여워하고 예뻐해주다 그 귀여움과 예쁨이 빛을 바래면 나몰라라 팽겨치고 마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인간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반려동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진정한 '반려문화'가 어떤 것인지 이 만화를 통해 느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평

운명의 빨간 실로 서로 묶여진 달나무와 두 마리 고양이 미유, 초코봉.
밤거리를 떠돌던 길고양이 두 녀석은 달나무에게 납치되어 이젠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는 그녀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들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서로에게 길들여져 가는 일상의 얘기들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와 감동을 담고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미유와 초코봉은 우아한 자태에 귀한 혈통을 자랑하며 달나무의 삶을 돋보이게 하는 이쁘기만한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혈통증명서 하나 없이 거리를 떠돌던 녀석들이지만, 그녀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반려자들이죠.

달나무는 그들을 통해 세상과 생명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새로이 얻게 된 듯 보입니다. 여러분들도 달나무의 멋진 그림 속에 묻어나는 땃땃한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만화가 이희재

리뷰/한줄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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