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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백 창작 그림책 '도대체…' 세계적 책으로 | [어린이동아 2003-11-07 18:03] 김세원 기자
어린이책 전문출판사인 '재미마주’에서 출간한 창작 그림책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호백 글 그림·사진)가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 그림책' 10권 가운데 한 권으로 뽑혔다. 뉴욕 타임스는 그해 출간된 그림책 중 최고의 책을 골라 매년 11월 셋째주 북리뷰 스페셜 섹션에 발표한다. 지난해 그림책 작가 류재수씨가 펴낸 '노란 우산'(재미마주 펴냄)이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3월 미국 케이밀러 출판사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돼 나온 '도대체…'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지는 토끼가 주인공. 식구들이 집을 비운 사이 베란다에서 집안으로 들어온 토끼는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비디오를 보고, 딸아이의 한복을 몰래 입어보는 등 사람처럼 행동한다. 흑백과 컬러의 대비 속에 목탄과 수채물감을 활용한 묘사가 주목을 받았다. 작가인 이호백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면서 1996년 '재미마주'를 설립해 국내 그림책 작가들과 손잡고 예술적인 그림책을 만들어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지에 수출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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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서 건져낸 이야기 그렸죠| [한겨레 2003-11-10 22:00] 임주환 기자
- 뉴욕타임스 선정 '우수 그림책' 이호백씨 우리 그림책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뽑혔다. 선정된 작품은 이호백(41·사진)씨가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다. 그림책 작가인 이씨는 지난해 선정작인 류재수씨의 〈노란 우산〉을 제작·출간한 출판인이기도 하다. “생활에서 느낀 것을 그림책 안에 솔직하게 표현했을 뿐인데, 그걸 알아본 심사위원이 있다는 게 기분 좋았습니다. 실제 집에서 토끼를 기르는데, 하루는 가족들과 어머니 댁에 다녀와 보니 방안 곳곳에 토끼 똥이 떨어져있더라고요. 거기서 줄거리를 착안했죠.” 그림책의 주인공은 한 가족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는 애완용 토끼다. 가족들이 외출한 뒤 혼자서 집을 보던 토끼가 슬그머니 집안으로 들어온다. 토끼는 마치 사람처럼 비디오를 보고, 화장을 하고, 막내의 한복도 입어본다. 그리고는 '시치미 뚝 떼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집안 구석구석에 흩어진 토끼똥을 본 식구들은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어리둥절할 뿐이다. 목탄과 수채물감을 쓴 그림 속에는 토끼의 미묘한 표정과 동작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