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입학시험 보던 날·19
부산기계공고에 입학하다·25 조국 근대화의 기수가 되는 아베베ABB 기초실습·31 휴가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다·35 조국 근대화 기수들의 해운대 백사장 훔쳐보기·41 영화관이었던 체육관·45 밀링실습장 뒤편 동물사육장·54 계단닦이 회상·60 기숙사 매점에서 도너츠 많이 먹기·64 기숙사에서 점호시간·68 소인국/중간계/대인국 ~거시기하라·73 대금 달인 / 진도아리랑·78 마이크로미터 어미자와 아들자의 채찍질·84 어무니, 저 전학 갈랍니더·89 맛있는 저녁 식사시간·95 체육대회 가장 행렬·99 버니어 캘리퍼스 신비의 물건?·106 바느질 경진대회·112 최승수와 친구들 태권도를 배우다·116 스타워즈 관람·121 우리들 작품들로 만들어진 아치와 화합의 강강술래·127 고교 시절 제도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다·132 뚫어 구멍 뚫어·138 문지름(줄질) 테크놀리지·143 자름(쇠톱)의 기술·149 팔도사나이·154 3대대의 시가행진·159 송정해수욕장으로 소풍 가다·165 설악산으로 수학여행 가다·172 어, 어, 다이얼게이지 바늘이 거꾸로 도네·180 하이트 게이지·187 직각자 예찬·192 다듬질의 표준 측정실·197 둥근 봉을 깎는 마술사 선반가공·201 평면으로 깎는 마술사 밀링가공·207 하얀 종이 위의 마술사 기계설계·213 쇠를 붙이고 구부려 펴는 용접·배관·판금 마술사·222 찌릿찌릿 전기 잡는 마술사·230 다듬 다듬 다듬질 / 기계조립 마술사·239 천기누설·248 동백섬에 핀 우정 ·251 성원길 수학 선생님의 격려 -쉬지 말거레이·257 학교 뒤 간비오산의 오름·263 해운대 달맞이고개 오르기 작전·268 대민봉사·278 도서관 반딧불이 친구들·284 해운대 평야 벼 베기·289 1999년 9월 9일 9시 정문에서 만나자·295 밀양 누나·301 하모니카 소리에 실려 오는 고향 생각·307 박용구와 CBC·315 해운대 빵집에 핀 사랑·324 철수와 친구들 자취하다·332 순기와 영수 기숙사 탈출하다·337 용만이의 팔기회 호떡 공수작전·343 호두나무 사랑 여행·349 잡지책 외판원 생활·353 힘겨웠던 박스제조 공장생활·363 짜장면 집 철가방 생활·368 영등포 골목길을 헤매다·373 소화전 제조공장에서의 생활·377 신발 깔창 만드는 공장생활·383 샴푸 병을 만들던 사출 공장생활·386 친구가 보고 싶거든 한번 떠나 보게나·391 |
|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 문득 고교 시절의 추억이 하나씩 둘씩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다. 고교 시절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그리워졌다. 고교를 졸업한 지 30년이 지나 거울을 보니 흰 머리카락이 제법 보이고 머리를 쓰다듬다가 머리카락 몇 가닥이 손끝에 묻어나올 때 더욱 친구가 보고파졌다.
옛날 일기장을 뒤지고, 친구들과의 만남과 전화통화로 한 조각 두 조각 추억을 꺼내 더듬어 쓰고, 온라인에 그 이야기를 올리다 보니 어느덧 5년의 세월이 지났다. 5년 동안 제법 많은 이야기가 모였다. 고교 시절 친구들과 선후배 동문이 한결같이 그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라며 재밌다고 책으로 펴낼 것을 권유하였을 때, 괜스레 얼굴이 붉어지고 쑥스러웠다. 내가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그냥 끄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다가 작은 기록으로 남겨 보자며 용기를 내보았다. 3만의 고교 동문에게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담아 나누어주자는 생각을 했다. 몇 가닥 남지 않은 앞머리를 긁적이며, 부족한 잠에 휑하니 들어간 눈을 깜빡이며 이야기를 정리하고, 추억의 사진을 구하며 책으로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숱한 고민과 추억을 다듬으며 많은 밤을 꼬박 새웠지만, 고교스토리를 출판해 본다는 기쁨에 새벽이 오는 것도 햇살이 나를 보고 웃는 것도 외면한 채 원고를 정리하였다. 12회 동기들의 적극적인 격려는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 살이 붙고 살아나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모교의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중에도 우리들의 고교이야기에 추천사를 주셔서 책의 가치를 빛내 준 12회 최재용 교장,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낳은 최고의 시인 10회 공광규 선배님, 바쁜 의정활동에도 흔쾌히 추천사를 보내 준 12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5/36대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12회 해원산업 이용재 사장, 출판하는 데 모든 자문을 도맡아 도와준 12회 시인 정건우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추천사를 주신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준 12회 이형로, 추억의 사진을 제공한 12회 김승철, 적극적 발간 자문을 한 12회 김정태, 동문 자료를 제공해 준 12회 최창규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지면의 부족으로 인하여 모든 동기의 이름을 책 속에 넣지 못한 것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다른 훌륭한 출판물을 뒤로 미루고, 부족한 원고를 토막마다 빛을 더하여 보석처럼 다듬어 최고의 가치 있는 책으로 출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시산문의 이용환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민족의 비극 6·25 전쟁 중 총상을 당해, 국가유공자로 평생 휠체어에 의존한 채 사셨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40년 동안 홀로 지내시다가 90세에 하늘로 가신 이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 그리운 아버지께 이 책을 바칩니다. 2017년 5월 저자 이일권 --- 본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