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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대한민국의 UX _ 1
CHAPTER 1 아이폰의 등장과 UX의 시작 _ 3 온탕에서 냉탕으로 급변했던 당시 상황 4 냉탕 속에서 두려움에 떨던 대기업의 대응 11 전문성에 의심이 가는 국내 UX 전문가 14 CHAPTER 2 UX는 무엇을 했는가? _ 19 제품 개발 철학을 변화시키다 20 HCI 관련 관점에서 제품을 분석하다 28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을 기획하다 38 애플 따라하기로 애플에게 저항하다 46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들 53 CHAPTER 3 다른 분야에서의 UX _ 61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로 62 냉장고에 디스플레이를 붙이면 스마트 냉장고 81 스마트의 사생아, 스마트홈과 스마트워치 85 PART II UX의 명암 _ 91 CHAPTER 4 시작부터 UX가 지닌 문제점들 _ 93 UX 전문가의 문제 94 대기업 UX 조직의 역할 충돌 문제 103 대기업 UX 조직의 실제 업무 문제 111 CHAPTER 5 UX가 지닌 문제점의 확대 _ 118 보여주기식으로 변질된 UX 119 외주 시스템의 가속화 123 학교와 기업, 수요와 공급의 악순환 127 노골적인 크로스오버 심화 133 PART III UX는 정말 필요 없는가? _ 143 CHAPTER 6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_ 145 디자인과 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해졌다 146 디자인 분야의 수준을 올리다 149 사용자가 다시 왕이 되다 154 CHAPTER 7 현재 UX 상황의 교통정리 _ 159 UX의 본질적 의미 160 근대적 UX 개념에 대한 고찰 167 UX의 현대적 개념 문제 176 도널드 노먼의 UX 개념에 대한 비판 189 시장 바닥 같은 현재 UX 세력 지도 195 PART IV UX의 미래 _ 205 CHAPTER 8 미래의 UX 디자인은 무엇인가? _ 207 이상적인 역할 모델 208 현재 인력의 검증 방법 220 디자인과 UX 디자인에 대한 질문 224 참고문헌 229 찾아보기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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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7-06-07
안녕하세요. 논쟁적 UX의 저자 중 한명인 하선임입니다.
저희는 현업 종사자로서 이 바닥의 한계와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UX디자인 분야의 기득세력들이 듣기에는 매우 거북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주제들은 현업 종사자들이 매일같이 한탄하며 뒤에서 나누는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독자분들은 저희들을 극단적인 비관론자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출판된 그 어떤 책도 UX디자인이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UX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담론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저희가 집필한 책은 기존의 폐단에 대한 가감없는 고발뿐만 아니라 저희가 생각하는 대안적 담론까지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이 부족할 수는 있으나) UX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시작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UX디자인의 마스터피스가 아닙니다. 이 책은 저희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내용은 독자 여러분, 그리고 또다른 용기있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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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부족한 통찰력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비록 UX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여 온 문제의 악순환 구조를 완벽하게 구조화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적어도 그 괴물의 형체를 드러내는 데에는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러한 저희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되어 UX 분야에 공론의 장이 열리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하였음을 밝힙니다. _10쪽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들은 위와 같은 제품 개발의 접근 방식을 휴대폰 개발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총체적 경험의 품질보다는 제조사가 단기간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한 것이다. 대기업의 기준에서 특정 기능의 유무, 특정 인터페이스에서의 동작 여부 등만으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옴니아2는 정말 알차게 만들어진 기기였다. 오히려 이러한 체크리스트적 발상을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은 특별할 것이 전혀 없었다. _9쪽 이렇게 사용성과 관련된 세 가지 부분에서 상처를 남겼던 국내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후발 주자인 애플을 끝내 이기지 못했고, 대신 애플이 없는 분야에서 아이폰이 했던 것처럼 해서 만회하고자 했다. 애플과의 전쟁에서 배운 대로 비스마트폰 분야에서 HCI를 적용하여 사용성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_53쪽 그러나 마케팅과 UX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마케팅은 상품을 구매하는 시점을 목표로 하지만, UX는 상품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폐기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시점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마케팅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모든 방식을 총동원해서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고, 제품의 디자인을 꾸미고, 고객의 충성심을 높인다고 할지언정, 소비자가 구매 이후에 느끼는 실질적인 사용성은 UX 부서가 담당하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_109쪽 이렇게 비슷비슷한 일들을 말만 조금씩 바꿔서 각기 다른 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UX가 봉착한 작금의 현실이다. 이제부터 이러한 현실을 조금 더 파고들고자 한다. 이러한 분류가 발생한 이유는 정말 하수구의 머리카락처럼 얽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출신’이다. 출신의 관점에서 네이버의 업무 분류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겠다. 먼저, UI 디자이너다. UI 디자이너부터 이야기하는 이유는 가장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분야 중 하나이며, 제품에 디자인 결과물이 가장 명확하게 반영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p.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