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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서장 디자인의 대안을 찾아서 기원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래픽디자인의 만남 해체 지우개 아래에서 전유 모든 예술은 도둑질 테크노 맥의 세상에서는 물감 마를 날이 없지 저자성 디자이너는 의미를 생산하는가? 대립 실험적 그래픽 디자인을 둘러싼 논쟁 주요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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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프리드먼의 「스페이스」 홍보 포스터
1976년에 프리드먼이 디자인한 시각과 에너지 연구소 발행의 광고사진 전문신문 「스페이스」의 홍보 포스터는 소파나 타자기, 뒤엉켜 있는 연인들의 이미지들을 채취해서 화면에 흩뿌려 놓았으며, 그것들은 마치 우주 공간을 떠도는 잔해들처럼 뒤엉켜 맴돌고 있다. 그것은 디자인이 이제껏 붙들려 있던 합리주의와 결정론에 대한 서약으로부터 풀려나오기 시작했음을, 그리고 이제부터는 비고착적이고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를 취할 것임을 드러내는 징후였다. --- p.34 제이미 레이드의 「신이여, 여왕을 보우하소서」 표지 1977년 5월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25주년 기념 축전을 겨냥해서 발매된 싱글 음반의 종이 표지에서, 그는 사진 속 여왕의 눈과 입 주위를 길게 찢고 그 안에 ‘몸값 요구 협박편지’ 식으로 레터링한 음반의 타이틀과 밴드의 이름을 넣었다. --- p.67 티보 칼맨의 「무아지경」 표지 칼맨은 버내큘러 디자인의 ‘비가시적’ 가치를 찬양했다. 풍광의 일부로서, 토착적 시각언어로서, 그것 은 언제나 그것이 있는 곳의 일부로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 엠앤코의 초기 디자인인 토킹 헤 즈Talking Heads의 12인치 싱글 음반 「무아지경」(1980) 표지는 과학기기 카탈로그 같은 스타일로 비정한 시각성을 연출하는 디자인의 전범이 되기도 했다. --- pp.132-134 에릭 아디자드의 「와이어드」 지면 「와이어드」의 지면은 ‘디지털전문가’를 자임하는 열성적인 독자들이 전자 미디어의 흐름이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를 신나게 공상하고 떠들 만한 메타포를 마련해 준 셈이었다. --- p.185 브루스 모의 『S, M, L, XL』 펼침면 S, M, L, XL 등 프로젝트의 네 가지 주요 섹션으로 구분 지어진 『S, M, L, XL』는 지면의 영화적 전개 를 통해 이미지들 간의 상호연계를 이룬다. 모는 그가 인정한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Chris Marker처럼 ‘(특정 이미지를) 오랫동안 보게 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한결 능수능란하게 관객들이 지면에 몰입하도록 그들의 시선을 이끈다. --- p.204 네빌 브로디와 욘 보젠크로프트의 「가디언」 리뷰 섹션 1988년에는 욘 보젠크로프트Jon Wozencroft와 공동으로 「가디언」지 리뷰 섹션의 1면 편집 방식을 새롭게 개편하기도 했다. 개편 작업은 스타일의 ‘바이러스’와 ‘스타일 혁명’의 허망함을 비판하는 태도를 취했으며, 당시 브로디의 눈에 비친 디자인에 대해서도 유사한 혐의를 두고 있었다. --- p.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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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도전한 그래픽디자인 모험의 모든 것
1. 디자인 비평의 권위자, 릭 포이너의 대표작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인만을 다룬 최초의 비평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인 지 이미 20여 년이 지났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포스트모더니즘과 그래픽디자인에 관한 비평이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여전히 논쟁적이며 지금 이 시대의 디자인을 돌아볼 때 무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 릭 포이너는 말한다. “나는 그래픽디자인이야말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징후를 가장 대중적이고도 수월하게 나타내는 매체일 수 있음을 단언하겠다.“ 이제껏 철저하게 이 주제만을 다룬 책과 잡지는 없었다. 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인만을 다룬 최초의 비평서『No More Rules: Graphic Design and Postmodernism』(2003)의 한국어판 『No More Rules: 디자인의 모험』은 개정판으로서 내용과 디자인을 보완하고,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을 새로 수록했다. 2. 6개의 키워드로 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인을 풀어보다 분열, 형태의 불순함, 깊이 없음, 불확정성, 상호 텍스트성, 다원주의, 절충주의 등으로 설명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 속에서 디자이너는 기술과 역할에 있어 폭넓은 진폭의 변화를 겪어 왔다. 기존 관습과 규칙에 적극적으로 도전한 디자이너들의 활동은 지난 20년 동안의 그래픽디자인 역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으로 평가되지만,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비판받는 입장에 처해 있기도 하다. 데이비드 카슨, 네빌 브로디, 티보 칼맨, 조나단 반브룩 등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그래픽디자이너들은 새롭고도 실험적인 디자인을 전개해 나간 모험가들이다. 이 책은 그러한 모험의 움직임을 6개의 키워드(기원, 해체, 전유, 테크노, 저자성, 대립)를 통해 소개한다. 또한 이 책에서 선보이는 디자인 결과물들은 그래픽디자인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최상의 성취들 중 일부이다. 175컷의 매혹적인 화보들은 우리의 눈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저항하는 디자이너들의 발상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3. 그래픽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오늘날의 디자이너들에게 질문을 던지다 오늘날의 그래픽디자인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인해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을 품게 되었다. 동시에 그래픽디자인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인 역할들과 목적들은 전에 없이 불명확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래픽디자인은 여전히 포스트모던 사회의 중심부에서 기능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이너들은 정체성의 표식과 유혹의 도구로서 디자인을 교묘히 다루어 온 소비문화에 깊이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실 속에서 그래픽디자인은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어떻게 자기 위치를 확보하며 나아갈 것인가. 또 다시 전에 없던 도전적인 모험을 해냄으로써 발전적인 미래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No More Rules: 디자인의 모험』은 수많은 디자인들을 통해 얻은 타당한 질문으로써 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