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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아티스트 소개 3

작곡Mikis Theodora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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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라는 성악가의 노래로 친숙했던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eno Fevgi Stis Okto)'나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와 "페드라(Phaedra)" 속의 음악들은 그리스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적지 않은 음악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음악들을 작곡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암울했던 그리스 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지나오며 그리스 음악의 대명사로 그 이름을 깊이 각인시켜온 인물이다. 아버지로부터 그리스의 유서 깊은 지역인 크레타 섬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어린 시절부터 비잔틴 성가와 그리스 민속음악을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라는 성악가의 노래로 친숙했던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eno Fevgi Stis Okto)'나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와 "페드라(Phaedra)" 속의 음악들은 그리스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적지 않은 음악 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음악들을 작곡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암울했던 그리스 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지나오며 그리스 음악의 대명사로 그 이름을 깊이 각인시켜온 인물이다.

아버지로부터 그리스의 유서 깊은 지역인 크레타 섬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어린 시절부터 비잔틴 성가와 그리스 민속음악을 배우며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쌓았다. 2차 세계 대전으로 독일이 침공했을 때, 혈기 왕성한 10대 후반의 그는 레지스탕스에 가담 했다. 전쟁 이후 좌파와 우파로 나뉜 내전 속에서는 좌파에 가담해 본토에서 섬으로 추방되어 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혹독한 시련과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음악 속에도 반영되어 그리스 음악 전통을 바탕으로 한 대단히 민족적인 곡들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내전이 끝난 뒤 53년부터 60년까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며, 유럽 음악계에서 작곡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리스로 돌아 온 그는 본격적인 저항음악가의 길을 걸으며 또 다시 시련에 부딪히게 된다. 민주좌파 의장 람브라키스의 피살사건이 일어난 뒤, 람브라키스 민주 청년단을 조직했고, 민중의 애환을 담아내는 그의 음악들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며 방송 금지곡이 되었다. 그리스 왕정의 불안한 정치는 결국 군사 쿠데타를 야기했고, 67년부터 7년 동안 군부 정권의 암울한 시기가 이어진다. 독재 정권 치하에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금지곡 처분을 받았고, 체포당해 심한 고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쇼스타코비치와 번스타인 같은 음악가들이 그의 석방을 호소하며 구명운동에 참가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하지만 결국 추방 명령이 떨어지고 망명의 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애수 어린 선율 속에 겉으로는 연인의 이별을 그리면서 민주화 운동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도 그 즈음에 발표했던 곡이다. 조국을 떠난 그는 부주키의 울림이 담긴 렘베티카 음악의 전통에 특유의 서정성을 부여하며 시대의 아픔과 조국의 슬픔을 담아냈고, 네루다의 시를 오라토리오로 표현한 'Canto General(모두를 위한 노래)'와 같은 대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1974년 군부가 물러난 뒤 다시 조국 땅을 밟게 된 테오도라키스는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수많은 국제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이후에는 정치를 떠나 자신의 고향인 음악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음악에만 전념하는 한편, 불편한 관계였던 터키와의 해묵은 앙금을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쥘퓌 리바넬리와 같은 터키 음악의 거물들과 교류하며 1988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1925년생인 그는 올해로 85번째 생일을 맞이해 그리스에서의 대형 콘서트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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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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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 Jo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악, 무용, 피아노, 가야금 등을 익히며 서정적 감성을 키워온 조수미는 선화 예술학교를 거치며 서울대 음대에 성악과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 세계적인 성악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1년 후, 1983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 불과 2년 만에 나폴리에서 개최된 존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시칠리 엔나 국제 콩쿠르는 물론 198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시스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이태리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노래의 나라 이태리를 거점으로 거장으로서의 발판을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악, 무용, 피아노, 가야금 등을 익히며 서정적 감성을 키워온 조수미는 선화 예술학교를 거치며 서울대 음대에 성악과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 세계적인 성악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1년 후, 1983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 불과 2년 만에 나폴리에서 개최된 존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시칠리 엔나 국제 콩쿠르는 물론 198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시스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이태리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노래의 나라 이태리를 거점으로 거장으로서의 발판을 굳혀나갔다.

1986년,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이태리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는 큰 전환을 맞이하는데 이것이 바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이다.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카라얀의 극찬과 함께 오디션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카라얀의 급작스런 서거로 게오르그 솔티 경이 대신 지휘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잘츠부르크의 카라얀」이라는 비디오 녹음과 함께 조수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그녀는 앞만 보며 달리는 콜로라투라의 대가로 이태리 라 스칼라, 런던 코벤트 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하우스와의 공연에서 주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또한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로린 마젤, 플라시도 도밍고 등과 같은 세계 최상급 지휘자나 연주자 또는 오케스트라들과 함께한 세계 유명 무대에서 연주하였다. 2006년 국제무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북미 6개 지역 투어 공연과 한국 투어를 가졌으며 해외무대에서는 오페라 연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10월, 프랑스 툴롱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비올레타로 출연하여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11월에는 세계적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함께 환상적인 듀오 공연으로 유럽의 음악 팬을 열광시켰다.

2007년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전속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으며 그 해 연말에는 유럽 각국의 오페라 하우스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한국인 국제 콩쿨 우승자들과 함께 <조수미와 위너스 콘서트>를 열어 한국 성악의 국제적 위상을 고국의 관객에게 알렸다. 또한 1993년 이태리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를 수상하게 된데 이어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속의 이탈리아의 해를 맞아 이태리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를 널리 알리고 이태리 오페라 보급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악가에게 있어 자랑스런 명예이자 큰 영광인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다. 같은 해 8월엔 제 29회 북경 올림픽에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되어 독창회 무대를 가졌으며 후진타오 주석과 IOC위원들이 참석한 문화행사에서 북경 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인 ‘Under the Five Rings’를 초연했다.

2009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 올려진 오베르의 오페라 <프라 디아볼로>에 주역으로 섰으며 같은 프로덕션의 연출로 벨기에 왕립극장에서의 공연도 성공리에 마쳤다. 호놀눌루 심포니와 함께한 오르프의 세속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는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지난 5월 26일 대구와 28, 30일 서울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듀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같은 해 9월, 지난 20여 년간 깊은 우정을 나누어 온,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을 하여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10년 상하이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후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의 오페라 무대에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줄리엣 역을 그녀의 연주경력 중 처음으로 공연했으며 이후 같은 무대에서 롯시니의 오페라 <이탈리아의 터키인>의 피오릴라 역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11월에는 UN에 초청되어 협연자로서 무대에 올랐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피날레인 ‘Angels pass away’를 선보였다. 벨기에의 Liege오페라에서 개막된 롯시니의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로지나 역으로 무대에 섰으며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아카데미 에인션트 뮤직(AAM)’과 함께 바로크 음악으로 꾸민 공연을 선보였다. 8월 15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에 WEDO(West-Eastern Divan Orchestra)와 함께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그녀의 연주역사 중 처음으로 연주한다. 8월 27일 개최될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막식 무대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세계무대데뷔 25주년을 기념해 갈라콘서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조수미는 2006년 과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10년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그 해 겨울 자선공연인 <조수미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출연하였고 출연료 전액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였다. 2007년에는 음악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네스코로부터 ‘평화예술인(Artist for Peace)’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동물에 대한 관심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카라 의료봉사대로부터 명예이사직을 수여 받아 동물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 해 오페라 최고 부문에 선정되어 그래미 상(Grammy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페라와 리사이틀 음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조수미는 2000년 발매된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크로스 오버 를 통해 밀리언 셀러의 판매기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2007년 계약을 체결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을 통해 향후 5년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인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로 세계의 사랑노래를 모은 <미싱 유(Missing you)>를 발매해 ’파이브 타임즈 플래티넘’의 기록을 이뤘다. 2010년 3월 유니버설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앨범인 독일가곡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앞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충분히 고려한 레퍼토리를 통해 러시아 가곡, 오페라 <디노라>등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충분히 고려한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5장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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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바

품목정보

발매일
2010년 10월 19일
시간/무게/크기
11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작품은 그리스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래 1000여곡을 비롯해 교향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곡까지 다양하다. 또한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도 했는데, 주로 그리스 배우들이 주연하거나 해외의 인권운동 관련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남겼다. 대부분의 그의 음악들은 격랑의 그리스 현대사에 맞서 싸우며 만들어 낸 것이었고, 또 그리스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을 주었던 것이기에 음악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본 앨범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금년 8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이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마리아 파란투리와 멜리나 메르쿠리를 비롯해 그와 함께 했던 그리스의 대표적인 가수들의 노래들을 수록하고 있어, 우리 음악 팬들에게 각인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다양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첫 곡을 여는 목소리의 주인공 마리아 파란투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자이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 온 든든한 음악적 동반자이다. '지중해의 존 바에즈'라는 찬사를 받았던 마리아 파란투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함께 그리스 자유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온화함 속에 내재된 꺾이지 않는 힘을 지닌 목소리로 독재 정권의 탄압에 온 몸으로 항거하며 그리스의 영혼을 지켜 온 가수이다. 함께 노래하는 마리아 디미트리아디 역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음악의 해석에 특별함을 보여주었던 가수로, 국제무대에 그리스 음악을 알린 1세대 여성 가수 중의 한 명이다. "When You Knock Twice", "Great Man" 등 마리아 파란투리와 마리아 디미트리아디가 함께 노래하고 있는 곡들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망명 시절인 70년대 초반 영국 런던에서의 녹음들이다. 조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를 향한 빛나는 정신이 담긴 노래들이다.

영화 '페드라 : 죽어도 좋아'의 '사랑의 테마'를 노래하는 멜리나 메르쿠리 또한 그리스 대중문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장부이다. 군사 독재에 맞서 저항했던 투사이기도 했던 그녀는 80년대에 그리스 정부의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며 그리스 현대음악의 가장 중요한 두 작곡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마노스 하지다키스의 곡들을 노래하며 찬사를 받았다. 부주키와 기타 선율에 허스키하면서도 그윽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구슬프고 애절한 느낌의 '페드라 사랑의 테마' 속에서 "마지막 그리스의 여신"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전반부에서 안소니 퍼킨스 피아노 연주에 맞춰 부르는 "I Watered You With Rose Water(나는 그대에게 장미수를 주었네)"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이 흐르는 장면 또한 잊지 못할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영화 '일렉트라' 속의 음악을 노래하는 이레네 파파스 역시 영화배우로, 또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반겔리스와의 공동작업 등으로 우리나라에는 주로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그리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개성파 배우로 주로 비극적이고도 무거운 역들을 맡았었는데, 특히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에 많이 등장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마을의 남성들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미모의 과부역을 열연했던 배우가 바로 그녀였다. 또한 반체제 인사를 주인공으로 한 정치 영화 'Z'에서는 이브 몽땅의 아내로 등장했고, 그리스 고대 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겼던 영화 '일렉트라'에서는 주인공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리스 영화계에서 회자되는 강렬한 눈매와 카리스마가,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을 노래하는 목소리 속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아나스타시아 아우라와 알렉시아가 노래하는 트랙들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전설적인 가수들의 이름들에 가려져 있는 느낌이지만, 그리스 음악 고유의 선율이 가슴을 흔드는 이들의 노래는 우리 한국인의 감성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의 백미들이라 할 수 있다. 이태리의 마리노 마리니(Marino Marini) 쿼텟이 불러 영화 'Honeymoon'에 삽입되어 히트하였으며, 비틀즈도 레코딩했던 "The Honeymoon Song"의 원곡 "An Thimithies T'Oneiro Mou(당신이 나의 꿈을 기억해준다면)"을 부른 아나스타시아 아우라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숨겨진 보석과 같은 존재라 할만하다.

앨범의 중반부에서는 반가운 목소리가 등장한다. 그리스 음악을 유난히 좋아했던 '이탈리아의 디바' 밀바가 두 곡을 노래하고 있다. 깐쪼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샹송, 아르헨티나의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을 능숙하게 소화했던 밀바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곡들을 이탈리아어로 번안해 레코딩하면서 감동을 전한 바 있는데, 그 중 두 곡을 발췌해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로 익숙하며, 이전 SBS TV드라마 '백야'의 주제가로도 사용된 최고의 명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로 한국 발매 음반에만 보너스 트랙으로 담아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곡이 작가의 가슴속 깊이 남긴 파장을 자양분 삼아 쓴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를 펴내기도 한 소설가 신경숙씨의 번안 가사로 조수미가 노래하고 있어, 곡이 지닌 쓸쓸한 시정을 노랫말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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