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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ew Price
Atsuko Moroz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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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하는 아이들을 위한 잠자리 그림책
아이들 밤잠을 재우느라 애를 쓰는 부모들이 꽤 많습니다. 아이들은 왜 밤에 잠을 자려 하지 않을까요? 밤낮이 바뀐 갓난아기들부터 곧 초등학교에 들어갈 좀 자란 아이들까지 잠들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잠투정은 부모들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침대 머리맡에서 베드타임 스토리를 읽어 주고, 우리 나라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문화가 있나 봅니다. 《엄마, 책 읽어 주세요》는 바로 이렇게 잠들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돌 전후의 아기부터 3-4세까지 아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짧은 이야기가 다섯 편 들어 있습니다. 기존의 베드타임 스토리보다 훨씬 낮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동학자들은 이 시기의 아이들이 잠투정을 하는 것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불안 심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곧 부모와 헤어짐을 의미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아이들의 불안 심리를 잘 이해한 듯 주인공 민아와 현이, 아기 여우, 그리고 곰마저도 곰돌이 인형을 분신처럼 늘 가지고 다니며 잠을 잘 때도 함께합니다.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모두 도무지 잠을 자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입니다. 뭔가 잊은 듯하여 자꾸만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곰(사실은 부모의 모습이고), 시끄러워서, 또 더워서 잠 못 드는 사자와 거북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훤한 낮에 잠자야 하는 부엉이 이야기 등 동물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들도 이제 그만 자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입니다. 다섯 가지 이야기 중에서 좋아하는 스토리를 골라 보기도 하고, 잠들 때까지 한 권의 책을 다 볼 수도 있습니다. (하나 더! 하나 더! 대개의 아이들은 짧은 이야기 하나로 그치지 않는답니다.) 계단식 층층이 그림책의 형태로 되어 있어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주인공 아이콘만으로 좋아하는 스토리를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곰, 여우, 고양이 등 등장하는 동물들은 털이 복슬복슬한, 포근하기 그지없는 따듯한 동물들입니다. 무서운 사자, 호랑이, 딱딱해 보이는 거북마저도 보고 있으면 절로 눈이 감길 듯 포근하게 그려낸 아츠코 모로즈미의 그림은 그야말로 베드타임 스토리의 그림으로 제격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올 것입니다. |